책소개
지금 절망한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희망
세파에 시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특히 어려움과 외로움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게, 그리고 인생의 전환기나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번민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또한 인생의 커다란 전환기를 맞아 앞날에 대한 불안으로 고민하는 사람에게는 무엇이 필요할까. 그것은 바로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는 희망이다. 따라서 지금 절망하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희망을 전한다.
인간의 삶이 지닌 의미와 가치
인간은 누구든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는 강한 욕구를 갖고 있다. 그 욕구가 너무도 강해서 자신의 삶에 적절한 의미를 찾은 사람은 아무리 힘든 처지도 굳센 투지로 견디어 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자신의 처지가 아무리 좋아도 삶의 의욕을 잃어버려 삶이 견딜 수 없게 된다. 이처럼 인간은 무엇인가 의미와 가치가 있는 삶을 살고자 하는 강력한 욕구를 가지고 있다. 그러한 의미와 가치가 인간의 삶에서 어느 정도로 중요한지를 알려준다.
절망적 상황에서 생존을 모색하는 희망
만일 망망대해에서 난파를 당하여 표류하다 천신만고 끝에 어떤 조그마한 무인도에 도착하여 겨우 목숨을 건졌다고 하자. 그 절망적인 상황에 놓이면 대부분 그냥 삶을 포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실제로 그렇게 간단히 삶을 포기해버리고 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이런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사람들은 살 수 있다는 희망을 갖기 때문이다. 아니, 살 수 없기 때문에, 역설적이게도, 살 수 있다는 희망이 작동된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였을 때 현재 사태가 나아지리라는 가능성을 주는 희망의 힘을 살펴본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삶과 희망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첫 부분에서 이 책을 기획한 의도를 말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인생에서 불굴의 신념을 가지고 살았던 사람들과 희망은 어떤 것인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왜 희망에 주목하는지를 알리고 있다. 이어서 삶에 대한 전반적인 성찰을 풀어놓고, 희망이란 무엇이며, 왜 우리가 희망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희망이 가진 힘은 무엇인지를 정리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희망이 있는 삶이란 무엇인지를 밝히고 있다.
200자평
물질문명의 발달로 인간은 이제 행복한가? 자살이 느는 것을 보면 그렇지 않다. 사람들은 왜 자살을 하나? 자신의 삶에 절망하기 때문이다. 절망을 해소하는 방법은 없는가? 희망의 메시지를 놓지 말아야 한다. 현대사회 구성원의 소통을 연구해 온 커뮤니케이션 학자가 따뜻한 위로와 함께 세파에 시달리는 모든 이에게 희망을 전한다. 희망은 오늘의 힘든 삶에 위축되지 않게 함으로써 꿋꿋한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원동력이 된다.
지은이
이효성
성균관대학교 언론학 교수이자 언론정보 고위과정 주임이다. 한국기자협회의 한국기자상 심사위원장, U1미디어의 시청자위원장, 기독교방송의 해설위원도 겸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와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다. 비판 커뮤니케이션, 정치 커뮤니케이션, 저널리즘론 등을 주로 가르치고 연구하는 한편 틈틈이 사상, 정치, 사회, 문화, 계절 등에 대한 성찰을 담은 수상집을 발표하고 있다.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이사와 정책실장, 사단법인 열린미디어센터 소장, 도쿄대학교 객원교수, 컬럼비아대학교 방문교수, 성균관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장과 언론정보대학원장,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한국방송학회 회장, 방송위원회 보도교양 제2심의위원회 위원장, 방송개혁위원회 실행위원,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언론학 저술로 『정치언론』, 『한국 언론의 좌표』, 『언론과 민주정치』, 『방송, 권력과 대중의 커뮤니케이션』 등 10여 권이 있고, 수상집은 『진실과 정의의 즐거움』, 『별은 어둠을 피해 달아나지 않는다』, 『미국 이야기』, 『계절의 추억』이 있다.
차례
이 책에 관하여
바치는 말
감사의 말
머리말
시작하며
인생
나의 벗 희망
커널 샌더스의 불굴의 삶
김근태의 희망의 삶
이끄는 말
왜 희망인가?
삶
우리의 초상(肖像)
절망하는 이들의 선택
죽음은 안식인가?
죽음은 사회적 손실
삶의 기본 원리
멋대로 살 수 없는 세상
그러나 선택할 수 있는 삶
삶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
삶에 따르는 고난과 고통
삶에서 부딪히는 위험
생명력: 가장 위대한 힘
삶이 지닌 의미와 가치
살아야 할 이유들
살아 있어서 가능한 것들
희망
희망이란 무엇인가
인간은 희망의 동물
희망의 특성
희망의 힘
희망의 치유력
역경에서 더 필요한 희망의 힘
희망, 절망을 이기는 힘
희망과 절망의 교차로
희망의 빛과 그림자
참된 희망과 헛된 희망
희망과 삶의 질
희망으로 극복한 시련과 절망
희망의 기획
맺는말
희망의 삶
참고문헌
인명 색인
책속으로
인생이라는 험로에서 감내하기 힘든 무거운 짐을 지고, 두려움과 불안과 고통으로 신음하며, 때로는 좌절하고, 때로는 절망하고, 때로는 자살의 유혹까지 받기도 하는, 그래서 그 누구보다도 구원의 손길로서 더 나은 내일에 대한 불굴의 희망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그리고 군 입대나 결혼이나 이혼이나 출산이나 은퇴나 이민이나 새로운 사업이나 새로운 기획이나 새로운 모험 등을 앞두고 기대와 함께 우려와 불안으로 번민하는, 그래서 모든 것이 다 잘 될 것이라는 확고한 믿음으로서 흔들림 없는 희망을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바친다.
“바치는 말” 중에서
죽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 커다란 축복이다. 따라서 한순간 한순간을 최선을 다해 의미 있고 즐겁게 살아야 한다. 우리가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들, 우리가 머무는 곳들, 우리가 하는 일들을 다 소중히 여기고 즐거운 마음으로 대해야 한다.
“살아 있어서 가능한 것들” 중에서
희망은 관념의 산물이지만 단순한 환상이 아니라 실제적인 힘이다. 희망은 고난과 시련은 말할 것도 없고 절망적인 상황과도 맞서 싸우게 하는 투지력이다. 희망은, 미래를 두려움 대신 기대로 맞게 하고, 미지의 세계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하는, 삶의 원동력이다. 화살을 밀어내는 시위의 장력처럼, 희망은 인생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삶의 장력이다.
“희망의 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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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3년 6월 17일자 ‘주목! 이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