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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을 깨뜨리는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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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현대인에게 실존의 위기는 만성 질환과도 같습니다. 그 이유도 각양각색입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여파로 ‘사실’에 대한 믿음이 깨졌고, 일터와 가정 사이 불균형이 여전히 우리를 위협하며, 첨단 기술이 삶의 전 영역을 송두리째 뒤엎고 있는 데다 타자에 대한 불신과 혐오가 사회를 뒤덮고 있습니다.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한 논의가 필요한 …


웃음의 부활
연극,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메디아 델라르테는 16~18세기에 이탈리아에서 유행한 즉흥극으로 코믹하고 과장된 인물 행동 양식을 창조했습니다. 희곡에서 ‘웃음’의 역사는 잘 벼린 날을 세상에 겨누는 이들과 함께 발전했습니다. 풍자와 해학의 힘은 무대 밖의 일상을 변화시킵니다. 미워할 수 없는 지략가, 《스카팽의 간계》 책략과 음모에 능한 스카팽은 주인들 위에 군림해 그들의 …


스포츠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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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스포츠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인간의 유서 깊은 여가 활동입니다. 19세기 프로스포츠가 태동하면서 스포츠는 산업이 되었고, 성공적인 스포츠 산업 운영을 위한 데이터화와 마케팅 전략이 중요해졌습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포츠 산업 경영 전략, 스포츠가 이뤄지는 공간인 스타디움의 역사, 스포츠 매니지먼트의 이론적 배경을 살핍니다. 인공지능 시대, 야구의 미래를 묻다 《야구와 …


중심과 주변의 권력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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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는 누구일까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남명 조식,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덕보 홍대용… 몇몇 이름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고향을 대표하는 학자는 누구인가요? 생각나는 이름이 있나요? 지역 고전학이란 각 지역의 고전을 발굴, 번역, 소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지역’이란 ‘중앙’의 반대어로서의 ‘지방’을 의미하는 것이 …


글 모르는 사람이 아직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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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글 모르는 사람이 아직 있나요?’라는 질문에는 몇 가지 편견이 담겨 있습니다. 첫째, 정말 글 모르는 사람이 없다는 편견입니다. 둘째, 문해교육은 글 모르는 사람만 대상으로 한다는 편견입니다. 셋째, 문해교육은 ‘글’을 읽고 쓰는 일만 의미한다는 편견입니다. 넷째, 비문해는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편견입니다. 다섯째, 문해교육이 어느 순간 종결된다는 편견입니다. 문해의 …


1945년 히로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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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습니다. 3일 뒤 나가사키에도. 도시는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거리에 시체들이 널브러졌습니다. 작가들은 인간의 눈과 작가의 눈, 두 눈으로 그 형상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시체의 거리≫ 속 작중 화자가 말합니다. “언젠가는 쓰지 않으면 안 되지. 이걸 본 작가의 책임인걸.” 쓰지 않을 수 …


문학에 숨은 철학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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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론서를 읽다 보면 반가운 문학 작품들을 자주 만납니다. 온갖 군상 사이 벌어지는 일들을 풍부한 상상력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그려 낸 문학 작품들은 항상 사상가들에게 영감의 원천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심코 지나친 이야기의 한 대목에서 생각지도 못한 방식으로 뻗어 나가는 사유를 따라가는 일은 자못 흥미롭습니다. 이번 인티에서는 …


연극에서 자연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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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여느 문학, 예술과 마찬가지로 연극에도 사조가 있습니다. 고전주의, 낭만주의, 표현주의, 사실주의, 자연주의 등등. 뭐가 어떻게 다른지 명쾌하게 답하기 어려운데 사실주의와 자연주의는 특히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자연주의’가 무슨 뜻인지 설명이 필요하겠지? 19세기 말 에밀 졸라는 연극에서 자연주의가 필연이라고 선언하며 친절히 그 개념부터 설명합니다. 선언 : …


사상, 경계를 넘다
뉴미디어,물리,미디어이론,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경계를 넘어설 때 비로소 보이는 지식과 통찰이 있습니다. 이 지식과 통찰을 얻기 위해 분야를 막론하고 사상가들은 분투합니다. 서브컬처와 현실을 연결하며 새로운 사상의 역할을 모색한 아즈마 히로키, 양식을 넘어선 새로운 미술사를 개척한 아비 바르부르크, 회절 개념을 통해 물질에 새로운 지위를 부여한 캐런 바라드까지, 경계를 넘어선 사상가들을 소개합니다. …


붓이 얼어 급히 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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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후세는 편지를 열어 본다. 격려와 충고, 그리움 같은 내밀함부터 빌려 간 책을 돌려 달라는 일상, 이(理)와 기(氣)의 원리에 대한 정치·학문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선대의 편지를 열어 보며 그들의 문화와 교제, 사고를 읽어 낸다. 때로는 글자 아래 감춰진 그들의 내면을 만나기도 한다. 내일은 비가 올 것 …


새로운 것, 합하는 것, 아름다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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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창의융합예술교육은 완결된 개념이 아니라 실천을 통해 새롭게 구성되는 열린 개념입니다. 구성 원리는 창의, 융합, 예술, 교육 개념과 논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것, 합하는 것, 아름다운 것, 그리고 그 안에서 배우고 가르치는 것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창의융합예술교육》 창의융합예술교육이란 무엇일까요? 어떻게 실천할 수 있을까요? 이론과 현장에 …


고대 공간이 품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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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역사학은 시간을 축으로, 지리학은 공간을 축으로 연구가 이루어집니다. 시간과 공간에는 이야기가 깃듭니다. 특히 오래전 지지(地誌)에는 풍속과 설화, 역사가 한데 모여 있어 그 시대의 사상과 생활상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지리서를 만나 봅니다. 《원서발췌 수경주》 2024년 1월 신간 고대 북위 시기 저술된 하천지입니다. 중국 각지의 수로를 따라 그 주변 …


AI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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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여기저기서 AI 이야기가 오르내립니다. 낯선 전문 용어들은 불안감만 자아내고, 추상적인 논의나 파편적인 사례는 진부하게 다가옵니다. 하지만 이제 시작입니다. AI는 단순 기술 차원을 탈피해 삶의 전 영역에 서서히 스며들며 우리의 행동, 사고방식, 가치관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습니다. 어떻게 격변하는 세상에서 주도권을 잃지 않고 AI와 공존할 …


삶과 예술, 어떻게 조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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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가장 오래된 벽화 연대를 추정하면 약 4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혹독한 빙하기, 인류는 먹고사는 데 별 도움도 안 되는 예술에 열과 성을 다했습니다. ‘정신 승리’로 현실을 극복하려던 바로 그 방식 덕분에 결국 인류는 살아남습니다. 이후로 많은 예술가가 묻고 답했습니다. “삶과 예술, 어떻게 조화시킬까?” …


의미의 세계, 언어와 기호
07 인문과학,언어,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7세기 존 로크가 처음 제시한 ‘기호학’ 개념은 20세기 유럽의 언어학자 페르디낭 드 소쉬르와 미국의 철학자 찰스 샌더스 퍼스에 의해 새롭게 창안되었습니다. 소쉬르는 기호 개념으로부터 구조주의 언어학이라는 하나의 조류를 만들었고, 퍼스는 과학적 방법으로 기호의 의미를 도출하는 기호논리학의 선구자가 되었습니다. 방법론의 차이는 있지만, 이들의 연구는 의미를 도출하는 …


그들은 왜 인간이 되었나?
인티전체,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고대 서사시부터 현대 애니메이션까지 인류는 오래 전부터 동물들의 이야기를 만들고 향유해 왔습니다. 단군신화의 쑥과 마늘을 먹는 곰 이야기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한국의 동물담에는 여우, 토끼, 두꺼비, 구렁이 등 수많은 동물이 등장합니다. 이들 이야기에는 영예의 순간도, 재치의 순간도 있습니다. 때로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비웃으며 지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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