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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문학
인티전체

한여름 밤의 문학 연일 열대야다. 불면의 밤, 숲속 요정과 어울려 사랑 소동을 벌이거나 허클베리와 함께 뗏목으로 미시시피강을 표류해 보는 건 어떨까? 뜨거운 여름을 배경으로 한 이열치열 문학 여행으로 삼복 무더위를 넘어간다.   한여름 밤의 꿈 천줄읽기 한 여인이 한 청년을 사랑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치고, 둘은 아테네로부터 멀리 도망치기로 …


물고기 뼈
아시아문학

안개 속에서 붉은 모자에 초록 옷을 입은 병사 10여 명이 걸어 나왔다. 그들은 물가에 여러 겹 층층이 발자국을 남긴 채 무쇠로 만든 것만 같은 굳은 얼굴에는 살기를 띤 채 어깨엔 총을 메고 있었다. 몇몇 병사들은 두 명씩 한 조로 사냥물의 다리를 거꾸로 끌고 있었고, 총 다섯 구의 선혈이 낭자한 시체를 …


원향인 천줄읽기
중국 홍콩 대만문학

아시아 고전 특집 4. 타이완편 고운선이 옮긴 중리허(鍾理和)의 ≪원향인(原鄕人)≫ 아시아의 고향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는 타이완에 정착한다. 손자의 손자는 중국을 찾아간다. 고향에서 그는 이방인이다. 전쟁과 재해, 수탈과 가난은 기억, 곧 고향을 지워 버린다. 학교를 파하고 돌아와서 나는 곧장 할머니께 이 일에 대해 말씀드렸다. 할머니는 다 듣고 나서 웃으면서, 우리들도 원래는 원향 사람이며, …


원향인|프레스코|황금 용|과거의 여인 외
11 주말판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고향이란 그런 곳입니다. 향수가 병이 되는 것도 그런 까닭입니다. 우리만 그런 것도 아닙니다. 고향을 못 찾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이 지구 별에서 그런 사람이 무척 많다면 그나마 작은 위안이 될까요? 잃어버린, 머나먼 고향 땅 타이완 타이완 사람들에게 ‘원향’은 ‘고향’보다 더 다층적인 의미가 있다. 중국 대륙에 대한 …


국내 유일본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뱀 선생|혼수로 받은 수레|회오리바람 1.2|고도 외
11 주말판

홍콩과 타이완, 거기도 문학이 있었네 홍콩은 대영제국의 시한부 식민지였고, 타이완은 패잔한 국민당 군벌의 점령지였다. 홍콩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경계에서 비틀거리고 있고, 타이완은 외성인과 원주민 간 갈등과 반목의 상처를 안고 살아 왔다. 그만큼 그곳의 역사와 인생은 굴곡졌으며 무엇보다 자신의 정체성을 찾으려는 문학의 몸부림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알지 못했다. 몇 편의 영화로 분위기를 …


혼수로 받은 수레
중국 홍콩 대만 근현대문학 특선

대만 문학 특선 2. <<혼수로 받은 수레>> 그들의 고단한 삶 오래전부터 다양한 원주민이 살고 있었다. 명나라 말기에 복건성 사람들이 건너와 자리를 잡으면서 중국 땅이 되었다. 청나라가 전쟁에 지자 일본 땅이 되었고 50년이 지나서야 해방되었는데 그 뒤를 국민당 군대가 이었다. 그들은 주민을 억압했고 견디지 못한 타이완 사람들이 저항을 시작하자 더 많은 …


효경|안씨가훈|삼강행실도|원향인 외
11 주말판

가족, 그대들은 대체 누구인가 어디서부터 왔는가. 그래서 또한 나는 누구인가. 설 연휴 잠시 짬이 난다면, 가족의 의미를 새기는 책 한 권 펼쳐보는 건 어떨까요? 효(孝)의 시작과 끝 효의 시작은? “사람의 신체와 머리털과 피부는 모두 부모에게서 받은 것이니 감히 훼손시키지 않는 것이다.” 효의 끝은? “자신의 인격을 올바르게 세우고 도리에 맞는 행동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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