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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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구상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신간 시집, <<초판본 구상 시선>> 흐르는 강물처럼 흐르지 않는 오늘 <<초판본 구상 시선>>을 엮고 해설한 오태호는 구상의 시가 “인식은 종교적 문답과 철학적 형이상학에 기대” 있지만 바탕에는 “월남민의 자의식”과 “초토화된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고 주장한다. 의식의 지향 대상을 현실에서 갖지 못한 존재가 답을 하느님에게 물었다는 뜻으로 들린다. 한국 시인으로는 드물게 끝까지 …


미디어 리터러시의 도구상자
교육

일본의 청소년 미디어 교육, 그리고 우리들 2001년, 일본민간방송연합과 도쿄대학은 청소년들이 직접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만들고 방송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보는 능력은 만드는 과정에서 가장 잘 습득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미디어 리터러시의 도구상자≫는 이 작업에 직접 참여한 안미라와 황조희가 번역했다. 한국의 미디어교육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시금석이다.


딱 하나 골라야 한다면?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가장 좋은 것을 고르고 그에 따르세요. -팻 라일리 오스카 와일드는 성서의 헤롯 왕 이야기를 모티프로 단막극 《살로메》를 썼습니다. 오스카 와일드 미학이 함축된 대표 희곡답게 우리말로 누차 번역되어 한국어판이 여럿입니다. 그중 딱 하나 골라야 한다면? 원작을 가장 잘 재현한 공연과 그 코스튬 디자인을 소개한 유일한 《살로메》입니다. 좋은 선택을 …


초토의 문학
인티전체,한국근현대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한국에서 ‘전후(前後)’는 언제부터 그리고 언제까지를 지칭하는 말일까요?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을 ‘전후’라고 부를 수는 없을까요? 폭격을 맞아 골격만 남은 건물, 잔해가 뒹구는 도로 같은 황폐한 도시의 이미지는 오늘날까지도 반복적으로 소환되며 국민적 경관(National Landscape)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전후 문학을 소개합니다. 초토의 시 ≪구상 시선≫ 불에 타서 검게 …


터지는 이야기, 원칙이 있다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https://img.stibee.com/23324_1663573890.jpg 웹소설을 쓴다는 것은 간단한 일이 아닙니다. 나름의 서사적 형식과 특성, 문화적 코드가 있는데 그것은 장르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일정한 진입 장벽이 있습니다. 그런데 초보 작가는 그 벽을 가늠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실전 경험과 강의를 토대로 만든 웹소설 창작 개론 ≪웹소설 입문≫(2022년 9월 신간) 한국의 웹소설은 기존 웹페이지에 연재되었던 인터넷 …


업(業)할 결심
03 미디어,10 커뮤니케이션,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s3.ap-northeast-2.amazonaws.com/img.stibee.com/23324_1659331048.jpg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선택은 어렵습니다.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적성과 능력에 따라 할 일을 찾는 일이라면 그 난도는 최고입니다. 출발선에 서기 전, 선배의 경험과 지식을 확인하기를 권합니다. 반복되는 실수는 줄고, 문제의식은 분명해질 테니까요. http://https://s3.ap-northeast-2.amazonaws.com/img.stibee.com/23324_1655086566.png 문과생은 회계, 자금 관리, 마케팅 능력자 4차 산업혁명 붐이 일면서 인공지능과 가상현실을 …


셰익스피어 다음가는 최고의 비극
영국과 미국문학,인티전체,희곡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엘리자베스 여왕 치세에 런던의 연극은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르네상스의 물결을 타고 젊고 활기 넘치는 재사들이 앞다투어 새로운 형식과 주제의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셰익스피어를 비롯한 위대한 극작가와 아름다운 비극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지만지드라마는 ‘영국 고전 르네상스 드라마’를 출간하며 엘리자베스 왕조 시대의 다양한 작가와 작품을 …


고전 정복, 가장 쉽고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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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날씨 정말 좋죠? 나들이도 맘대로 못 하는 요즘, 콤팩트하고 다양한 ‘원서발췌 시리즈’를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름만 들어본 유명 고전을 직접 맛보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경주 분이시라면 필독  ‘동경’은 고려시대 경주의 이름입니다. 이 책은 1669년 처음 간행되었는데 ≪삼국사기≫, ≪삼국유사≫, ≪고려사≫, ≪동국통감≫ 등 이전에 출간된 …


참 무거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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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컴북스에서 보내드리는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이번 호 인티를 준비하면서 고전이 정말 무거운 책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고전에는 책의 출간으로 새롭게 탄생한 수많은 철학과 사상, 지식인과 예술가들의 사유와 작품들이 오랜 시간 동안 두텁게 쌓이고 거미줄처럼 얽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고전은 단순히 책 한 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와 사상, 지식의 네트워크 …


미완성 고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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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성 고전들 미완성 고전들 슈베르트의 교향곡 8번은 2악장까지만 완성되었다. 그럼에도 ‘미완성교향곡’이라는 별명과 함께 지금까지 사랑받는 불후의 명작으로 남았다. 다른 작품에 밀려,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몰라, 계속 고치고 다듬다가 생명이 다했기에 미완성으로 남겨진 고전들이 있다. 카프카와 미롱처럼 작품을 미완성 상태로 완성한 경우도 있다. 미완성이라고 너무 아쉬워 말자. 남겨진 그것만으로도 소중하다.   …


자유는 권리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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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권리가 아니다 자유는 인간 능력이다. 자신을 찾고 자기 세계를 가질 수 있는 힘이 자유다. 세계 안에서 세계에 맞서고 포용할 때만 발휘되는 능력이다. 인간은 생의 짐을 기꺼이 둘러맬 때 비로소 자유로워지고 비로소 자기 자신의 삶을 살 수 있다.   해나 아렌트, 인간의 조건 ≪인간의 조건≫은 자유에 관한 책이다. 자유는 권리도, …


세상을 바꾼 과학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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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과학책들 토머스 쿤은 “과학은 혁명을 통해 비축적적으로 진보한다”고 했다. 과학의 혁명적 발견은 세상을 읽는 패러다임을 바꾼다. 다윈, 아인슈타인 등 새 세상을 연 혁명가들이 직접 자신의 사상을 풀어낸 책들을 만나 보자.   식물지리학 시론 및 열대지역의 자연도 근대 자연지리학의 아버지 알렉산더 폰 훔볼트의 기념비적 작품이다. 파리에서 수많은 애독자를 확보한 …


“이젠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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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엄마를 사랑하지 않아” 저녁 산보길에 어린 아들이 아버지에게 선언한다. 어머니와의 관계를 끝장내려 한다는 것이다. 붉은 머리카락 때문에 이름 대신 홍당무라 불리는 집안의 천덕꾸러기, 소년의 항거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불문학자인 고 김붕구 교수의 번역 작품 중 지만지에서 첫선을 보이는 ≪홍당무≫와 함께 새 책 7권을 소개한다.   홍당무 르피크 씨네 막내아들은 …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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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 인간의 삶은 적자생존이다. 환경은 적합한 자를 찾고 우리는 조건을 탐색한다. 환경을 만드는 자는 누구인가? 보이지 않는 손이 있다. 미디어는 인식과 반응의 동물, 곧 인간에게 세계상을 제공한다. 그러나 그 세계는 적절한가? 문학은 세계를 묻고 평론은 문학의 질문을 의심한다. 미디어 생산과 문학 평론은 현대 인간의 반응과 인식이다.   …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한국근현대문학

2647호 | 2015년 6월 22일 발행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너무나 참혹했으므로 현실로부터 눈을 거두는 순수와 서정, 아무리 참혹해도 외면은 안 된다는 자기 각성이 전후의 시를 만든다. 구상은 말한다. 빛 속에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그 둘을 지켜보자고. 초토의 시 10 어둡다구요. 아주 캄캄해 못 살겠다구요. 무엇이 어떻게 …


초판본 나도향 단편집
한국고전문학

2622호 | 2015년 6월 5일 발행 벙어리 삼룡이, 울분과 사랑의 불 김춘식이 엮은 ≪초판본 나도향 작품집≫ 죽어서 행복했다 벙어리 삼룡이가 지른 불은 울분과 사랑을 가리킨다. 아씨를 구하고 자신을 버린 뒤 그의 입가엔 미소가 남는다. 죽음으로 울분은 사랑이 된다. 노예는 천국에서 더 행복했다. 어쩌다 불이 났는가? 명시되지 않았다. 정황상 삼룡이의 방화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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