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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김광섭 시선
11 주말판

서울 크리스마스 무엇인가 다가오고 있다. 고요가 흔들리며 바람이 불어 風潮가 인다. 먹구름이 초생달 빛에 찢기며 한 조각 푸른 하늘이 면류관을 쓴 예수의 얼굴로 번진다. 서울 길 人波에 밀려 예수는 전신주 꼭대기에 섰고 성탄의 환락에 취한 무리들 붐비고 안고 돈다. 번화가의 전등은 장사치들의 속임과 탐욕이 내놓이지 않도록 경축의 광선을 조심스레 상품 …


초판본 김광섭 시선
11 주말판,한국근현대문학

봄 어름을 등에 지고 가는 듯 봄은 멀다 먼저 든 햇빛에 개나리 보실보실 피어서 처음 노란빛에 정이 들었다. 차츰 지붕이 겨울 짐을 부릴 때도 되고 집 사이에 쌓은 울타리를 헐 때도 된다. 사람들이 그 이야기를 가장 먼 데서부터 시작할 때도 온다. 그래서 봄은 사랑의 계절 모든 距離가 풀리면서 멀리 간 …


초판본 김광섭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 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김광섭 시선≫ 그때는 깨끗했다. 문명이 들어찬 도시에서 비둘기는 고민거리다. 팝콘 부스러기부터 지난밤 토사물까지 먹어 치우는 청소원이기도 하지만 자동차와 숭례문을 더럽히는 오염원이기도 하다.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성북동 산에 살던 이 비둘기도 한때 깨끗하게 살았다. 산이 부서지고 골목과 굴뚝이 사라지면서 갈 곳을 잃었을 뿐이다. 성북동 비둘기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모윤숙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시, 여성 시인 신간 ≪초판본 모윤숙 시선≫ 아, 조선의 딸 모윤숙은 조선의 딸이 되고자 검은 머리 풀어 허리에 매고 불 꺼진 산하로 달려간다. 불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길 잃은 소녀는 노예가 되었다. 조선이 해방되자 노예도 해방되었고 유엔에 달려가 대한민국 합법정부 획득의 건을 성사한다. 항일과 친일이 충돌하는 가운데 우리는 그보다 훨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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