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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초판본 노천명 시선
인티전체

    自畵像 五 尺 一 寸 五 分 키에 二 寸이 부족한 不滿이 있다. 부얼부얼한 맛은 전혀 잊어버린 얼골이다. 몹시 차 보여서 좀체로 갓가히 하기 어려워한다. 거린 듯 숫한 눈섭도 큼직한 눈에는 어울리는 듯도 싶다만은… 前 時代 같으면 환영을 받았을 삼딴 같은 머리는 클럼지한 손에 藝術品답지 않게 언쳐저 간얄핀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오일도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5월의 신간. 내 고향은 어디 있나? 김학중이 엮은 ≪초판본 오일도 시선≫ 노마드의 고향 그때는 밀려났고 지금은 잊혀졌다. 시인이 구름과 새를 부러워하듯 우리는 자유와 속도를 탐낸다. 그들은 갈 곳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디를 가는 것일까? 흰 구름 가을 大空에 흰 구름은 千 里! 萬 里! 저 흰 구름은 山을 넘고 江을 건너 …


한국의 여기자, 1920~1980
저널리즘

김은주가 쓴 <<한국의 여기자, 1920~1980>> 그는 그때 왜 여기자가 되었을까? 일제 강점기, 해방 정국, 한국전쟁, 사일구와 오일륙, 근대화와 유신정국, 피가 튀고 숨이 막히는 역사의 소용돌이. 기자라는 직업 자체가 모험이던 시절, 그녀들은 왜 그곳에 있었을까? 여기자는 당대의 첨단을 걷는 여성이었다. 기자이며 선각자였고 지사였다. 독립운동가였으며 여성운동가, 사회운동가였고 뛰어난 문학가였으며 문필가였다. 교육가였고, 국가정책을 …


초판본 김광섭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 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김광섭 시선≫ 그때는 깨끗했다. 문명이 들어찬 도시에서 비둘기는 고민거리다. 팝콘 부스러기부터 지난밤 토사물까지 먹어 치우는 청소원이기도 하지만 자동차와 숭례문을 더럽히는 오염원이기도 하다. 원래 그랬던 것은 아니다. 성북동 산에 살던 이 비둘기도 한때 깨끗하게 살았다. 산이 부서지고 골목과 굴뚝이 사라지면서 갈 곳을 잃었을 뿐이다. 성북동 비둘기 …


초판본 모윤숙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시, 여성 시인 신간 ≪초판본 모윤숙 시선≫ 아, 조선의 딸 모윤숙은 조선의 딸이 되고자 검은 머리 풀어 허리에 매고 불 꺼진 산하로 달려간다. 불은 다시 일어나지 못했고 길 잃은 소녀는 노예가 되었다. 조선이 해방되자 노예도 해방되었고 유엔에 달려가 대한민국 합법정부 획득의 건을 성사한다. 항일과 친일이 충돌하는 가운데 우리는 그보다 훨씬 …


전봉건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시집 신간, <<초판본 전봉건 시선>> 침이 고인다, 생의 비극 한 장면 시적인 것도 아니고 시를 통해 쓴 생활 서정문도 아니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시는 더욱 아니다. 김종삼 시의 ‘가난 문제’나 김춘수 시의 ‘허무 응시’ 같은 것보다는, 생의 비극을 신선한 언어의 회칼로 요리한 것이 전봉건의 시다. <<초판본 전봉건 시선>>을 골라 엮고 해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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