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근대문학의 풍경 메이지유신의 자유와 민권은 사라졌다. 환상이었을까. 지식인 작가들은 자신의 내면으로 도피했다. 하지만 가난, 폐결핵, 신경증, 그리고 자살… 그들은 작품의 대가로 자신의 삶을 태워야 했다. 제국과 식민지로 갈 길이 나뉘지만 동방의 끝에서 근대를 강요받았던 우리 문학의 풍경도 그리 다르지 않았다. 집 자연주의 작가 시마자키 도손의 자전소설이다. 1898년 여름부터 …
추석 특집 가족 3. 아들에게 새우튀김을 사 줄 수 있어? 명성룡이 옮긴 ≪가사이 젠조 단편집≫ 생활의 파산과 예술의 성공 예술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희생하겠다고 장담했다. 생활은 파산하고 가족은 파괴된다. 눈물이 날 정도로 가정이 그리웠지만 시간은 거꾸로 흐르지 않았다. 작품만 남았다. 어느 사이엔가 하찮고 사소한 것에 대해서도 그것을 어떤 숙명적인 암시와 연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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