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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백석 시전집
11 주말판,한국근현대문학

東海 東海여— 오늘 밤은 이러케 무더워 나는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거리를 거닙네. 맥고모자를 쓰고 삐루를 마시고 거리 거닐면 어데서 닉닉한 비릿한 짠물 내음새 풍겨 오는데 東海여 아마 이것은 그대의 바윗등에 모래장변에 날미역이 한불 널린 탓인가 본데 미역 널린 곳엔 방게가 어성기는가 또요가 씨양씨양 우는가 안마을 처녀가 누구를 기다리고 섰는가 …


초판본 백석 시전집
11 주말판

丹楓 빩안 물 짙게 든 얼굴이 아름답지 않으뇨 빩안 情 무르 녹는 마음이 아름답지 않으뇨. 단풍 든 시절은 새빩안 우슴을 웃고 새빩안 말을 지줄댄다. 어데 靑春을 보낸 서러움이 있느뇨. 어데 老死를 앞둘 두려움이 있느뇨. 재화가 한끝 풍성하야 十月 햇살이 무색하다 사랑에 한창 익어서 살찐 따몸이 불탄다, 영화의 자랑이 한창 현란해서 …


초판본 백석 시전집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동순이 엮은 ≪초판본 백석 시전집≫ 우리가 백석을 좋아하는 이유 눈 내리는 밤과 나타샤와 흰 당나귀, 신의주 박유봉네 작은 방은 낯익다. 땅 밑을 흐르는 물소리를 들었고 그는 로컬리티를 길어 올린다. 백석은 영문학도였고 그래서 한국을 알게 되었다. 夏畓 짝새가 발뿌리에서 닐은 논드렁에서 아이들은 개구리의 뒤ㅅ다리를 구어 먹었다 게 구멍을 쑤시다 물쿤하고 배암을 …


코로나, 많이 답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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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안전 문자를 처음 받은 날이 1월 23일이네요.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정신적 피로감도 큽니다. 휴가 계획도 세우지 못하는 요즘, 스스로 자유롭고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코로나19는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재해는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혼자 극복할 수 없는 …


초판본 한국문학평론선집의 면모
한국근현대문학

조선 천재의 조선학 1890년, 천재가 태어났다. 6세에 국문을, 7세에 한문을, 13세에 일문을 읽었다. 자라서는 시를 쓰고 번역하고 잡지를 만들었다. 그때마다 계몽을 외쳤다. 조선의 땅과 하늘이 온통 캄캄하던 시절, “나라는 보존하지 못할지라도 문화는 밝혀야겠다는 생각”으로 조선학을 세웠다. 그의 이름 최남선이다. ≪최남선 평론선집≫, 최남선 지음, 문흥술 엮음, 김학중 해설     김억의 …


피론주의 개요 천줄읽기
서양철학

2598호 | 2015년 5월 21일 발행 오유석이 안내하는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피론주의 오유석이 뽑아 옮긴 섹스투스 엠피리쿠스의 ≪피론주의 개요 천줄읽기≫ 인간은 무엇을 알 수 있는가? 경험한다. 그것을 사실로 인정한다. 그러나 정말 사실일까? 알 수 없다. 인간의 의식은 의식 자체를 의식하는 또 하나의 의식을 갖기 때문이다. 하나의 촛불을 바라보는 두 개의 마주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이용악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625특집. 북으로 간 문학 7 곽효환이 엮은 ≪초판본 이용악 시선≫ 북방은 추웠다 북쪽은 무서운 곳이다. 수와 당이 왔고 원과 금이 왔고 명과 청이 온 곳이다. 고구려 발해 사람들 흩어진 곳에 식민지 백성들 심어지고 다시 뽑힌 곳이다. 그곳은 슬픈 곳이다. 오랑캐꽃 —긴 세월을 오랑캐와의 싸흠에 살았다는 우리의 머언 조상들이 너를 불러 …


오일도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5월의 신간. 내 고향은 어디 있나? 김학중이 엮은 ≪초판본 오일도 시선≫ 노마드의 고향 그때는 밀려났고 지금은 잊혀졌다. 시인이 구름과 새를 부러워하듯 우리는 자유와 속도를 탐낸다. 그들은 갈 곳이 있었지만 우리는 어디를 가는 것일까? 흰 구름 가을 大空에 흰 구름은 千 里! 萬 里! 저 흰 구름은 山을 넘고 江을 건너 …


김억 시선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방인석이 엮고 해설한 ≪초판본 김억 시선≫ 기분 나쁠 수도 있는 공감 자유시는 시어의 진행 리듬이 자유로운 시다. 자유롭다는 말은 제 나름이라는 뜻이다. 낯설고 생뚱맞으며 기분 나쁠 수도 있지만 백석이나 소월처럼 뭔가 땡기는, 뭔가 울리는 것도 없지 않다. 인간이 다르고 같기 때문이다.  


2대 천왕 배틀게임 4. 프레젠테이션
경쟁하는 교재들

대 이해 중심 교재 실전 중심 교재 프레젠테이션 개념, 과정, 실습, 실연 수업에 알맞는 교재를 찾는다면? 과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입문자를 위해 강의 흐름을 철저히 고려한 교재와 실전 현장에서 강력한 효과를 입증한 방법론 중심으로 구성된 교재 사이에서 강의자는 고민하게 마련이다. 난 이래서 을 썼다 3학년 강의에 사용했다. 구성이 잘 되어 …


2대 천왕 배틀게임 2. 광고 실무
경쟁하는 교재들

대 이론이 강한 교재, 실전에 강한 교재 광고기획론, 광고크리에이티브전략, 광고홍보캠페인실무를 강의한다면? 교재가 중요하다. 분야가 넓고 빨리 변하는 데다가 이론과 실무 감각을 함께 익혀야 하기 때문이다. 2013년 2학기 강의 교재 베스트는? 과 은 가장 많이 선택된 인기 교재다. 나는 이래서 을 썼다 크리에이티브 관련 교재 가운데 구성이 가장 좋다. 몇 년간 …


교재7. 스피치와프레젠테이션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2013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교재 사용 후기 7. 스피치와 프레젠테이션, 그리고 토론 지갑은 잊어도 핸드폰은 챙겨야 하고 밥은 굶어도 카톡은 해야 한다.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 국민통합이다. 말이 통하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는 말이다. 시대 요구를 반영해 대학가는 지금 말하기와 듣기, 스피치와 토론 강의가 붐이다. 문제는 교재다. 꽉 …


교재1. 영상의이해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내 강의엔 이 교재가 좋았다. 2013년을 위한 커뮤니케이션과 미디어 교재 사용 후기 1. 영화 영상 이미지와 대중문화의 미학 느낌을 말로 전달하기는 어렵다. 이미지를 문자로 표현하는 것도 쉽지 않다. 체험을 논리로 전달하는 것은 오해를 낳는다. 무엇보다도 한정된 자료가 수업의 빈곤을 결정한다. 이미지와 영상, 영화와 대중문화 그것의 산업과 미학에 대한 강의는 항상 …


이찬 시선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이찬 시선≫ 북쪽 국경, 겨울 숨소리 백석을 통해 맛보는 북방의 정서는 기름지다. 지용과 함께 질화로 끼고 빠져드는 겨울도 고소하기는 마찬가지지만 문을 나서면 어쨌든 겨울은 눈과 얼음과 바람, 그리고 국경의 계절이다. 이찬은 눈바람과 섞인 말방울 소리, 썰매가 달리는 눈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언 손, 경직되는 사지, 가쁜 호흡으로 …


전봉건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시집 신간, <<초판본 전봉건 시선>> 침이 고인다, 생의 비극 한 장면 시적인 것도 아니고 시를 통해 쓴 생활 서정문도 아니며 무언가를 호소하는 시는 더욱 아니다. 김종삼 시의 ‘가난 문제’나 김춘수 시의 ‘허무 응시’ 같은 것보다는, 생의 비극을 신선한 언어의 회칼로 요리한 것이 전봉건의 시다. <<초판본 전봉건 시선>>을 골라 엮고 해설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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