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볼테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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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과전서파의 결별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한때 《백과전서》의 집필진 동지였던 볼테르, 디드로, 루소. 그들은 어느 순간 철천지원수처럼 서로를 비난하기 시작합니다. 사적인 오해와 불신, 종교에 대한 관점 차이가 있었습니다. 그들의 결별은 한 공개서한에 의해 공공연히 드러납니다. 연극에 대한 논란이었지만 그 뒤에는 18세기 거대 지성들의 반목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연극의 도덕성에 대한 뜨거운 논쟁 ≪공연에 …


유령과의 교제, 편지
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카프카는 편지를 “유령과의 교제”라 했습니다. “편지를 쓴다는 것은 유령 앞에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었으니까요. 인생의 불행이란 불행은 모두 편지가 가져왔다고 말하면서도 유령과의 교제를 놓지 못한 카프카처럼, 한 사람을 위한 내밀한 고백을 남긴 이들의 기록이 있습니다. 세계 서간문학을 소개합니다. 19세기 여성주의 작가 조르주 상드의 편지 …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기원
서양사

2600호 | 2015년 5월 22일 발행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기원을 찾아서 백인호가 옮긴 로제 샤르티에(Roger Chartier)의 ≪프랑스혁명의 문화적 기원(Les Origines Culturelles de la Révolution Française)≫ 계몽이 혁명을 만들었을까? 프랑스혁명은 어디서 시작되었는가? 루소 볼테르 디드로가 떠오르는가? 샤르티에는 고개를 젓는다. 1789년 즈음에 그들의 책을 읽은 프랑스 사람이 몇이나 되었는가? 성직자와 법조인을 빼면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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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아
프랑스와 퀘벡문학

2479호 | 2015년 3월 6일 발행 이봉지가 옮긴 볼테르의 ≪중국 고아≫ 이봉지가 옮긴 볼테르(Voltaire)의 ≪중국 고아(Orphelin de la Chine)≫ 사랑보다 큰 사랑 칭기즈칸은 이다메를 사랑했다. 이다메는 잠티와 결혼한다. 부부는 죽음 앞에 선다. 남편을 배신하면 부부는 산다. 그러나 사랑을 선택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큰 사랑은 작은 사랑을 이긴다. 잠티: 아! 나와 함께 …


고백 천줄읽기
프랑스와 퀘벡문학

2414호 | 2015년 1월 22일 발행 유일한 인간의 고백 서익원이 옮긴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의 ≪고백(Les Confessions) 천줄읽기≫ 루소, 낭만주의 등장 나는 매일 닳아 사라진다. 어디로 사라지는 것일까? 이성은 모른다. 감성이 대답한다. 사회에 속박되고 교육받고 타인을 의식하는 한 우리는 우리를 찾을 수 없다. “나는 전에 유례(類例)가 없었던 계획, 또 …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천줄읽기
서양철학

강영계가 뽑아 옮긴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의 ≪인간적인 것, 너무나 인간적인 것: 자유정신을 위한 책(Menschliches, Allzumenschliches: Ein Buch für freie Geister) 천줄읽기≫ 누군가 잘못 번역했던 니체의 용감한 책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낯익은 수사이지만 니체 연구자 강영계는 생각이 다르다. 누군가 잘못 번역한 책 제목을 그냥 썼다고 생각한다. 독일어를 그대로 옮긴 이 책의 …


이중의 변심
희곡

마리보(Marivaux)의 ≪이중의 변심(La Double inconstance)≫ 변심에 대한 변심 젊은 연인이 첫사랑을 지키지 못하고 새로운 사랑을 찾는다. 변심이다. 그러나 상대도 변심하면 어떤가? 변심과 변심이 만나면 새로운 사랑이 일어난다. 실비아제가 궁정 여자들에게 복수해 주려고 했던 것 잘 아시죠? 그런데 이제 그런 생각이 없어졌어요. 플라미니아그럼 아가씨는 본래 복수심이 없는 분이셨군요. 실비아제가 아를르캥을 좋아했죠? …


국내 유일본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Ⅲ : 국내 유일본 지만지에만 있다 줄리어스 니에레레는 적도의 태양이 작열하는 탄자니아의 정치인입니다. 욘 포세는 오로라와 백야의 나라 노르웨이의 극작가입니다. 한 명은 자기 나라의 초대 대통령을 지냈고, 또 한 명은 21세기의 사무엘 베케트로 불리지만 국내 독자에겐 이름조차 생소한 작가들입니다. 이렇듯 오늘 현재 한국어로는 지식을만드는지식에서만 만날 …


서적상
프랑스와 퀘벡문학

캐나다 소설, 퀘벡 문학 신간 <<서적상>> 퀘벡의 아침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인 곳, 전통을 고집하고 과거에 집착하던 곳, 퀘벡의 서점에서는 1950년대까지 금서 목록이 사상을 지배한다. 세상은 어둡고 빛은 지하에서만 숨 쉰다. 한 권의 책이 밀실을 떠나 지상으로 접어든다. 금서를 지켜 온 사람들과의 숨바꼭질은 새벽을 알리는 부산함인 듯. ≪서적상≫은 어떤 이야기인가? 몬트리올 …


조씨 고아
중국 홍콩 대만문학

18세기 유럽을 강타한 중국의 복수극 간신 도안고는 충신 조순의 일족 300명을 주살한다. 손자 고아만 살아남아 복수에 성공한다. 유럽에 소개된 첫 번째 중국 작품, 볼테르가 당대 유럽의 어떤 작품보다 뛰어나다고 절찬한 희곡, <조씨 고아>는 지금도 수많은 나라에서 절찬 개막 중이다. 13세기 후반 원대의 잡극작가 기군상이 쓴 <조씨 고아>. ≪사기≫에 나오는 춘추시대 …


미크로메가스 외
프랑스와 퀘벡문학

사이비 문제들 신의 본질, 영혼의 불멸성, 영혼과 육체의 관계. 진지하고 심각하며 경건하나 진정하지 않다. 볼테르가 프랑스 지성을 대표하는 까닭은? 사이비 질문에 속지 않기 때문이다.


캉디드
프랑스와 퀘벡문학

순진한, 그래서 위대한 낙천주의 프티부르주아 출신의 볼테르를 계몽주의의 거장으로 만든 작품이다. <<캉디드>>의 주인공 캉디드는 세상의 비참함만을 만나게 되는 낙천주의자다. 그래서 말한다. “추론은 그만두고 일합시다. 일하는 것만이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유일한 방법입니다.” ‘Candide’는 순진하다는 뜻이다.  


맹인에 관한 서한
서양철학

우리가 이제야 만나게 된 디드로의 그 유명한 책 인간은 세계를 어떻게 아는가? 눈으로, 귀로, 아니면 마음이나 영혼으로? ≪맹인에 관한 서한≫은 디드로가 로크와 버클리, 볼테르와 콩디야크를 어떻게 넘어섰는가를 볼 수 있는 쾌작이다. 관념론과 감각론을 넘어서 그는 유물론에 도달한다. 만시지탄이나 국내 초역 출간.


랭제뉘
프랑스와 퀘벡문학

부담 없이, 볼테르를 직접 만나 볼 기회 <<랭제뉘>>는 1767년 봄에 집필되고 7월에 인쇄되어 8월에 제네바에서는 익명으로, 이어 파리에서 출간되었으나 경찰에 의해 즉각 회수되었다. 볼테르가 가장 마지막에 재미를 붙인 장르는 철학 콩트였다. 이 책은 이효숙이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볼테르 사회.정치 풍자문학의 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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