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유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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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시선 초판본
11 주말판

休戰線에서 神이여. 어떻게 당신에게 매달려 간구하여야 되는 것입니까? 天地를 뛰짚고 怒濤 치며 무수한 生靈들이 피와 주검의 처절한 相으로 여기에 불살린 다음 겨우 다시 無言한 本然의 姿勢를 도리킨 山이며 구름이며 樹木이며 時間들이 짓는 적막한 空白 뒤에 숨기어 더욱 증오와 살륙을 노리어 총검을 갈고 있는 이 악착스런 人間의 事件인즉 惡鬼가 도야지 속에 …


초판본 유치환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문학 신간 소개, <<초판본 유치환 시선>> 왜 순간에 영원이 있을까? 그의 시집을 대한 동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훌륭한 시인 가운데서도 인생 시(人生詩)와 자연 시(自然詩)와 애국 시(愛國詩)를 완전히 동일한 바탕(목청)으로써 각각 성립시킨 사람은 그 하나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그의 생경하고 소박한 ‘무기교(無技巧)의 기교’에 유래한 것이다.” 유치환은 어떻게 기술을 …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한국근현대문학

2647호 | 2015년 6월 22일 발행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너무나 참혹했으므로 현실로부터 눈을 거두는 순수와 서정, 아무리 참혹해도 외면은 안 된다는 자기 각성이 전후의 시를 만든다. 구상은 말한다. 빛 속에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그 둘을 지켜보자고. 초토의 시 10 어둡다구요. 아주 캄캄해 못 살겠다구요. 무엇이 어떻게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신석초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나민애가 엮은 ≪초판본 신석초시선≫ 서러워, 모두 다 사라질 것이니 한학에서 시작했다. 시전과 당시를 익혔다. 그러고 서양 시를 만났다. 발레리와 그리스를 읽었다. 다시 되돌아와 향가와 고려가사와 시조를 듣는다. 몸은 늙고 정신은 유순하다. 다 사라졌고 길 잃지 않아 돌아왔다. 서러라! 모든 것은 다라나 가리 −포올·봐레리이 翡翠! 寶石인 너! 노리개인 너! 아마도, 네 …


장만영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송영호가 안내하는 ≪초판본 장만영 시선≫, 유년의 모더니즘 장만영은 1930년대 우리 시단의 거의 모든 얼굴을 담고 있다. 현대의 언어로 전통의 기억을 불러낼 수밖에 없었던 이 시인을 세상은 전원적 모더니즘이라고 부른다. 지금도 아니고 과거도 아니라면 그곳에 미래는 없다. 生家 누륵이 뜨는 내음새 술지김이 내음새가 훅훅 품기든 집 방마다 광마다 그뜩 들어차 있는 …


초판본 박재삼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현대 시문학 선집 신간 <<초판본 박재삼 시선>> 평범하고 진부한 그래서 독자 자신의 이야기인 박재삼의 후기 시는 ‘슬픈 것은 아름다운 것이고, 아름다움과 슬픔을 모두 담은 것은 노래이며, 시는 곧 노래’라는 그의 주장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다. 삶과 세계는 바라볼수록 서럽기만 했고 인생은 그럭저럭 저물어 간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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