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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과 주변의 권력에서 벗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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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는 누구일까요? 퇴계 이황, 율곡 이이, 우암 송시열, 남명 조식, 성호 이익, 다산 정약용, 덕보 홍대용… 몇몇 이름이 떠오릅니다. 그렇다면 당신의 고향을 대표하는 학자는 누구인가요? 생각나는 이름이 있나요? 지역 고전학이란 각 지역의 고전을 발굴, 번역, 소개, 연구하는 학문입니다. 여기서 ‘지역’이란 ‘중앙’의 반대어로서의 ‘지방’을 의미하는 것이 …


커피하우스가 배태한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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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19세기 말 빈에는 우울과 절망이 팽배했습니다. 급격한 시대 변화로 미래에 대한 불안과 비관적 체념이 도시를 메웠습니다. 카를 크라우스는 “세계 파괴의 실험장”이라고 했지요. 동시에 그 시절 빈은 찬란했습니다. 경제 발전과 더불어 지적 성과와 문화적 번영이 꽃을 피웠습니다. 커피하우스에는 문학 미술 음악 건축 철학 각 분야의 …


방탄이 뭐길래 아미가 그렇게 헌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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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신곡 ‘다이너마이트’ 발표 후 방탄소년단의 성장세가 무시무시합니다. 아미는 이제 새로운 팬덤을 일컫는 또 하나의 문화 현상이 되었습니다. 대체 아미는 어떻게 그렇게 자기 스타에게 헌신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을 뒤집어라, 아미ARMY! 아미는 자기만의 정체성과 소속감이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자신과 기존 K팝 문화를 구분하고, 팬 활동으로 글로벌 …


예술의 종말, 예술의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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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종말, 예술의 자유 앤디 워홀이 수세미 상표를 나무 상자에 찍어 전시하면서 예술은 종말을 고했다. 팝아트의 등장으로 예술은 고유한 목표의 굴레를 벗어난 것이다. 팬픽션에 이르러선 예술 창작자와 향유자의 경계도 무너졌다. 예술은 그만큼 더 자유로워졌는가? 우리의 생활은 그만큼 더 풍요로워졌는가?   아서 단토 서구는 예술의 서사를 구성할 수 있는 객관적 구조 …


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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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해서 무서웠던 것들 모파상은 시력장애자였다. 자주 환상에 시달렸다. 환상문학 작품을 썼다. 소재는 주인 없는 개, 머리카락, 거실 따위였다. 늘 곁에 있는 것, 그것이 공포와 불안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생산 방식은 어떤가? 돈을 위해 일하는 노동은 어떤가? 요하이 벤클러는 동료생산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네트워크는 크게 발전했고 이제 우리를 위한 노동이 가능해졌다.   …


문학과 문화와 흥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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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문화와 흥행 문학은 스스로 말한다. 자신의 두 발로 일어서 국경을 넘고 밤을 건넌다. 누가 지용의 시와 동주의 노래를 광고하던가? 그들은 자유인이다. 문학이 문화가 되면 도움이 필요하다. 흥행하지 않으면 흥행되기 힘들다. 그래서 광고가 등장하고 승과 패가 가려지고 웃음과 한숨이 남는다. 우리가 보는 것은 무엇일까? 문학일까, 문화일까, 흥행일까?   정지용·윤동주 동시선집 …


조선의 개혁과 마케팅 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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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개혁과 마케팅 원리 율곡은 답답했다. 선조는 그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고뇌 끝에 책을 쓴다. 철두철미 개혁을 주장했다. 결과는? 임진왜란이다. 왜 실패했을까? 그가 마케팅을 알았다면 어떻게 달라졌을까? 마케팅이 뭔가? 시대를 이끄는 매체에 시대가 원하는 메시지를 시대와 공유하는 것이다. 율곡이 이렇게 했다면 조선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성학집요 천줄읽기 율곡은 선조가 현명한 …


한국 근대 언론 사상과 실학자들
저널리즘,출판

1930년대 ‘출판 혁명’이 완성되고 ‘한국학’, ‘조선학’이라는 학문이 정립되었다. 출판 기술의 축적과 경험 세계의 분석적 수용이 이루어진 것이다. 주자학의 족쇄가 완전히 풀렸다. 그 촉발제는 다산 정약용의 ≪여유당전서≫였다. ‘서론’, ≪한국 근대 언론 사상과 실학자들≫, 1쪽.   ≪여유당전서≫는 어떤 책인가? 다산 정약용의 대표 저술을 정리한 문집이다. 활자본은 154권 76책으로 이루어졌다. 어떤 저술이 담겨 …


한국동시문학선집 기획위원 인터뷰
한국근현대문학

2570호 | 2015년 5월 4일 발행 한국근현대 동시 역사 100년의 쾌거 한국 동시, 이제 다시 출발! 한국근현대 동시 역사 100년의 쾌거, 작가 111명, 작품 9940편이 100권의 책에 담겨 출판되었다. 한국아동문학연구센터가 기획하고 지만지가 펴낸 한국동시문학선집은 한국 동시의 역사이고 좌표다. 여기부터 한국 동시의 역사는 다시 시작된다. 동시란? 동시는 사물의 속성을 동심으로 포착해 …


향연
서양철학

2517호 | 2015년 3월 31일 발행 이종훈 교수의 초대, 모두 함께 마시는 자리. 이종훈이 옮긴 플라톤(Platon)의 ≪향연(Symposium)≫ 인간의 길 제우스가 그를 반쪽으로 갈라 버린 이후 에로스는 그가 잃은 나머지 반쪽을 찾는다. 낮은 밤을 찾고 육체는 정신을 찾고 미움은 사랑을 찾는다. 그 자체로 완전한 이데아는 언제나 불완전한 에로스에 의해서만 인간의 것이 …


순언
동양철학

2488호 | 2015년 3월 12일 발행 율곡이 소개하는 조선의 노자 조기영이 옮긴 이이(李珥)의 ≪순언(醇言)≫ 조선의 노자 율곡은 도가의 이로움을 말한다. 자기 자신을 이겨 사사로운 욕심을 막고, 고요함과 무거움으로 자신을 지키며, 겸손함과 무욕으로 스스로 기르고, 자애로움과 간소함으로 백성을 다스릴 수 있다. 이것은 노자의 주장이 아닌가? 그렇다. 도의 실행을 형상하여 설명하는 구절이다. …


허응당 시선
한국고전문학

여름 한시 3. 내가 없는데 도는 있을까? 배규범이 옮긴 ≪허응당 시선(虛應堂詩選)≫ 득도의 욕망 밥을 굶고 살을 태우고 성기를 자른다. 도에 대한 욕망이 몸을 망치고 정신을 망치고 세상을 망친다. 누가 도를 찾는가? 내가 없는데 도는 있을까? 발가벗고서 곡기 끊은 스님에게 보이다 부처가 되는 일이 고행과 무슨 관계있던가. 몸 고단케 하여 부질없이 …


김옥애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김옥애가 짓고 이동순이 해설한 ≪김옥애 동화선집≫ 착하게 살아야 하는 이유 만물의 핵심은 공이다. 비었거나 그래서 없다. 그곳으로부터 유, 세상의 만물이 비롯된다. 연기 때문이라고 한다. 무엇이든 반드시 그러했으므로 그리된다는 말이다. 착하게 살자. 현아는 왠지 이 요강이 마음에 들었다. 옷을 입은 채 요강 위에 앉아 놀기도 하고, 의자처럼 깔고 앉아서 색종이 접기도 …


관물편
한국고전문학

이익(李瀷)이 짓고 천광윤이 옮긴 ≪관물편(觀物篇)≫ 가장 가까운 선생님 꿈은 많았지만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상은 반복되고 희망은 사그라질 무렵 새로운 안광을 만나는 것은 행운이다. 이익은 주변을 본다. 사물이 모두 스승이 된다. 보는 힘 때문이다. 성호 옹이 모란꽃 한 포기를 심었다. 줄기를 키우려고 잔가지는 쳐 버렸다. 오직 곧은 줄기만 길렀다. 수십 년이 지나자 …


조대현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해방 후 60년대까지 한국동화 특선, 조대현의 <종이꽃> 엄마가 제일 좋아하실 물건이 뭘까? 옳지. 고무신이 좋을 것 같습니다, 비만 오면 신이 새어 흙탕 발 신세를 면치 못하는 엄마에게 고무신 한 켤레를 사 드리면 아마 너무 좋아서 입이 함박꽃처럼 벌어지실 것입니다. 정이는 종이꽃을 만듭니다. 100개를 만들어 팔면 엄마 생일 선물을 살 수 …


지식을 만드는 지식 천줄읽기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Ⅱ : 천줄읽기 ≪죄와 벌≫을 읽어 보셨나요? 아직 못 읽었다고 주눅 들 필요 없습니다. 러시아 문학 석ㆍ박사 중에도 도스토옙스키의 장편을 다 읽은 사람이 드물다고 합니다. 누구나 읽어야 하지만 쉽게 다가설 수 없는, 그래서 결국 아무도 읽지 않는 고전. 발췌본 고전 시리즈 <천줄읽기>는 그 같은 역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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