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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2537호 | 2015년 4월 13일 발행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시간 이규일이 옮긴 이하(李賀)의 ≪이하 시선(李賀詩選)≫ 용을 삶고 봉황을 구워 복사꽃이 바람에 날려 붉은 비 내린다. 오늘 세상은 찬란하다. 세월의 소리가 들리면 인생은 기억이 된다. 밤이 시작된다면, 그곳에서 아름답지 않은 것이 있으랴? 하물며 용이나 봉황 따위랴. 將進酒 술을 올리다 琉璃鍾, 유리 …


일본 에도 시대 공전의 히트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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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지진과 기근, 전쟁으로 점철되었던 중세의 전국 시대가 끝나고 일본은 도쿠가와 막부의 강력한 봉건 지배 시스템 아래 농업과 상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평화 시대를 맞는다. 출판업이 성행하고 통속 소설이 등장하는 등 문예 대중화의 시대가 도래한다. 17세기 일본 정치경제의 중심지 에도(江戶)의 사회상을 보여 주는 베스트셀러들을 소개한다. 일본 최초의 본격 …


다시, 프랑크푸르트학파
04 사회과학,사회학,서양철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혁명은 명분을 필요로 합니다. 그리고 명분은 사상으로부터 나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는 사회 변화의 조건을 칸트의 비판 철학, 마르크스주의, 그리고 독일 관념론 전통에서 찾았습니다. 프랑크푸르트학파의 비판 이론은 서구를 강타한 반체제, 반문화 운동인 68혁명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한편 몇몇 프랑크푸르트학파 사상가들은 68혁명의 과격한 움직임에 우려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68혁명 이후, 세계는 바뀌었고 …


정약용, 습관을 의심하다
02 문학,07 인문과학,언어,인티전체,일본문학,한국고전문학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습관에 젖어 몰랐는데, 우연히 잘못임을 깨닫고 의심하여 살펴보니 실제와 반대로 사용하는 말들이 있었다.” 다산 정약용이 ≪아언각비≫의 머리말에서 한 말입니다. 그는 배움이란 바른말을 통해 잘못된 것을 깨닫고 이를 부끄러워하며 고치는 것이라 생각했어요. 자신의 습관을 스스로 깨닫다니, 역시 다산이라며 고개를 끄덕이게 합니다. 항상 쓰는 말 가운데 …


밤 새워 읽는 책
02 문학,인티전체

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올해는 유난히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이러다 문득 겨울이 오겠죠? 깊은 밤 동무로 삼을 것이 맥주와 넷플릭스만은 아닐 겁니다. 이번에는 ‘재미’로 우리와 이웃 나라 선조들의 밤을 밝힌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역시, 제일 재미있는 건 로맨스와 판타지  《전등신화》의 ‘전등(剪燈)’은 등잔의 심지를 자른다는 말입니다. 타버린 심지를 잘라내면서 …


코로나19, 한국 교육의 잠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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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사태 3개월 동안, 우리 교육은 혁신 정책 20년보다 더 큰 변화를 맞았습니다. 온라인 수업 앞에 모든 것이 노출됐고 학교 교육의 민낯이 드러났어요. 우리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위기의 한가운데서 변화의 방향타를 잡기 위해 교육 전문가들이 모였습니다. 위기의 한가운데서 변화의 방향타를 잡는다  온라인 교육으로 …


중상모략의 딸들이여, 내 그대들을 호출하노라!
02 문학,인티전체

중상모략의 딸들이여, 내 그대들을 호출하노라! 무심코 뱉은 한마디가 얼마나 날카로운 비수였는지 드러난다. 이어지는 애도, 경각심. 그러나 온갖 소문과 허위와 비방은 잠시 숨을 죽이고 있을 뿐, 시나브로 다시 자라나서 다른 희생양을 찾아 나설 것이다. 그것이 스캔들이라는 이름의 괴물이다.   스캔들 학교 18세기 영국 사교계는 거짓 소문, 즉 스캔들을 만들어 내고 퍼뜨리며 …


아직도 분단
미분류,인티전체

아직도 분단 한국의 대표들은 연락마저 끊긴 채 온갖 고생을 겪었고 무사히 돌아온 걸 다행으로 여겨야 했다. 즐거워야 할 순간이 전쟁과도 같이 변한 순간 분단의 현실이 아직도 있음을 느낀다. 스포츠에도, 문학에도.   정전 검열 기억 분단으로 인한 냉전 이데올로기는 남과 북의 시 문학사에 서로 다른 정전을 확립하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남북한의 …


비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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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누구에게나 그런 순간이 있다. 슬프고 괴로운 순간, 말로 표현하기도 어려울 정도로 힘든 순간. 여기, 비극의 주인공들이 있다. 인간 세상의 슬픔과 피할 수 없는 운명의 고통을 마주한 그들이 여러분에게 답한다. 좌절 금지.   봄에는 자살 금지 물질적인 세상이 싫어진 귀부인, 낭만적인 사랑을 꿈꾸다 좌절한 은행 말단 직원, …


샤일록과 안네 프랑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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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일록과 안네 프랑크 샤일록과 안네 프랑크 문학 속의 유대인은 두 가지 상이 공존한다. 반유대주의는 히틀러의 창작물이 아니다. 예수를 죽게 만든 아브라함의 후손들은 오랜 기간 멸시와 증오의 대상이었다. 탈무드의 지혜로도 실질적 심리적 게토를 깨뜨리지 못했고, 그들의 선민의식이 게토의 장벽을 높이기도 했다. 21세기 지구촌 가족 시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문학을 …


21세기 인류의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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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인류의 놀이터 21세기 인류의 놀이터 SNS는 디지털 커뮤니티와 게임 요소가 결합된 게이미피케이션 매체다. 사람과 정보가 게임과 놀이의 프레임에서 상호작용한다. 인종, 성별, 나이를 불문하고 서로 연결돼 찍고, 쓰고, 올리고, 달고, 누르고, 옮기면서 놀고 즐긴다. SNS는 21세기 인류의 가장 크고 중요한 놀이터, 나아가 필수불가결한 존재양식이 되었다.   SNS와 게이미피케이션 게이미피케이션은 SNS …


겨울밤을 밝히는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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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밤을 밝히는 이야기들 ≪전등신화≫의 ‘전등(剪燈)’은 등잔의 심지를 자른다는 말이다. 타버린 심지를 잘라내면서 밤을 새워 읽을 정도로 재미있다는 뜻이다. 봄이 멀지 않았지만 겨울밤은 아직 깊고 춥다. 겨울밤 동무로 삼을 것이 넷플릭스만은 아니다. 우리와 이웃 나라 선조들의 밤을 밝히게 했던 이야기들이다.   우지 습유 모노가타리(60편 정선) 일본 설화 문학의 전성기라 할 수 …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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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해 대학로의 겨울바람은 매섭다. 제아미가 연기자의 수련 태도를 제시하고, 레싱이 셰익스피어를 강조하고, 체호프가 새 연기술을 창조하고, 메이예르홀트가 그로테스크 연극 미학을 정립한 것은 모두 무대 위에서 예술의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들이었다. 겨울을 이겨내고 봄꽃을 피우기 위해 우리 연극은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독일의 질풍노도 전 세계의 문학과 사상에 …


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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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낳은 악마적 천재 막심 고리키의 평가다. 사형수, 시베리아 유형, 평생을 따라다닌 도박벽과 발작. 도스토옙스키는 고통 속에서 연민으로 러시아를 사랑했고 그로 인해 더욱 고통 받았다. 사랑과 고통으로 빚어낸 불후의 작품들을 김정아의 유려한 번역으로 만난다.   미성년 천줄읽기 ‘가장 매혹적인 작품’과 ‘가장 실패한 작품’이라는 상극의 평가가 공존한다. 엄청난 분량과 복잡한 내용, …


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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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무너지면 어떡하나 ‘기우’는 기업 소셜미디어 실무자의 숙명이다. 지질학자의 태도로 작은 루머 하나까지 모니터한다. 위기에 대응하지 못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 매일이 전쟁터인 기업 소셜미디어팀의 실무 현장을 소설로 풀었다. 무심히 때로 유심히 읽다 보면 그들의 실무 정보는 어느새 내 것이다. “그거야. 그게 핵심이라고. 우리 블로그에 지금 노팜라면 관련 콘텐츠들이 꽤 …


남과 다를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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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다를 권리 중년 남자가 열 살 소녀를 만나 재워 준다. 남자는 남자를 사랑하고 소녀는 자신을 물고기라고 생각한다. 서로 과거를 찾아 오늘을 치유하며 남과 다를 권리를 이야기한다. 교육, 철학, 예술, 종교가 결국 나를 찾아가는 길일진대, 남과 다르지 않고 어떻게 내가 될 수 있을까.   벨기에 물고기 프랑스 신진 극작가이자 배우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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