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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티

 

초판본 임영조 시선
11 주말판

여름 산행 더위 먹은 수캐처럼 헐떡거리며 내가 여름 산에 당도하니 산은 이미 막달 찬 임부였다 간밤에 내린 비로 뒷물 막 끝낸 서늘하고 향긋한 몸내 홀리듯 계곡으로 몸 들이민다 (그럼 이내 쎅시한 허리 꿈틀 아무나 덥석 받아 줄 줄 알았지?) 그러나 여름 산은 내색이 없다 까닭 없이 변심한 애인처럼 표정 참 …


초판본 임영조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지만지 한국시문학선집 신간 <<초판본 임영조 시선>> 기대지 마라 성실한 직장인 임영조는 벽 보고 자리한 지 백일만에 말한다. “이제 알겠다, 내가 벽이다.” 돌아서면 내 등이 너의 벽이 되고 너의 등이 나의 벽이 되므로 들어갈 문도, 나설 문도 없다는 사실. 한 평생 제 영혼을 헹구며 살았다는 한 인간의 홀로서기, 기대지 않는 삶의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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