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키워드: "조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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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훈 시선 초판본
11 주말판

秋日斷章 1 갑자기 산봉우리가 치솟기에 창을 열고 고개를 든다. 깎아지른 돌벼랑이사 사철 한 모양 구름도 한 오리 없는 落木寒天을 무어라 한나절 넋을 잃노. 2 마당 가장귀에 얇은 햇살이 내려앉을 때 장독대 위에 마른바람이 맴돌 때 부엌 바닥에 北魚 한 마리 마루 끝에 마시다 둔 술 한 잔 뜰에 내려 營營히 …


조지훈 시선|랭보 시선|온정균 사선|바이런 시선 외
11 주말판

만추(晩秋) 가을이 깊어갑니다. 이대로 떠나보내실 건가요? 별빛 받으며 발자취 소리 죽이고 조심스리 쓸어 논 맑은 뜰에 소리 없이 떨어지는 은행잎 하나 조지훈 시선 | 조지훈 주여, 들판이 추워지고 폐허의 촌락에 긴 저녁 종소리 잦아들 때… 꽃이 진 자연 위로 광활한 하늘에서 달려들게 하소서, 다정하고 즐거운 까마귀들이. 랭보 시선 | 아르튀르 …


코로나, 많이 답답하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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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레터 [주간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안녕하세요. 북레터 인텔리겐치아입니다. 코로나 안전 문자를 처음 받은 날이 1월 23일이네요. 벌써 6개월이 지났지만 전쟁은 끝나지 않았고. ‘코로나 블루’라 불리는 정신적 피로감도 큽니다. 휴가 계획도 세우지 못하는 요즘, 스스로 자유롭고 행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코로나19는 한국인의 정신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  재해는 전 세계를 휩쓸었습니다. 혼자 극복할 수 없는 …


조연현 평론선집
한국근현대문학

2664호 | 2015년 7월 2일 발행 한국문학평론선집 출간 특집 4. 해방 정국, 비평가의 주체론 서경석이 엮은 ≪조연현 평론선집≫ 비평에서 객관과 주관의 사실성 좌파는 유물사관의 객관성을 주장한다. 그러나 비평하는 것은 비평가이고 비평가는 인간이며 인간은 주관이고 모든 주체의 객관은 주관의 객관이다. 이제 문학의 유물사관에게 물어야 한다. 너는 주관 없는 객관인가? “詩나 小說이 …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한국근현대문학

2647호 | 2015년 6월 22일 발행 한국전쟁과 한국문학 6. 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너무나 참혹했으므로 현실로부터 눈을 거두는 순수와 서정, 아무리 참혹해도 외면은 안 된다는 자기 각성이 전후의 시를 만든다. 구상은 말한다. 빛 속에서 어둠이 스러질 때까지 그 둘을 지켜보자고. 초토의 시 10 어둡다구요. 아주 캄캄해 못 살겠다구요. 무엇이 어떻게 …


박목월 동시선집
한국근현대문학

2576호 | 2015년 5월 7일 발행 지만지 한국동시문학선집 100종 출간 특집 4. 우리 동시의 시 운동 이준관이 엮은 ≪박목월 동시선집≫ 우리 동시의 시 운동 동시도 시가 되어야 한다. 시인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필연의 갈구, 그것을 느끼고 꿈꾸는 자기 세계의 발현. 목월이 앞에 섰다. 최남선 정지용 윤동주와 함께 우리 동시의 시성을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김관식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남승원이 엮은 ≪초판본 김관식 시선≫ 대한민국 김관식은 어디로 갔을까? 그의 명함은 간단했다. 대한민국 김관식. 다른 것은 적혀 있지 않았다.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해 앉았지만 그가 본 것이 먼 산은 아니었다. 장거리 장삼이사가 숲을 이룬 세상이었다. 居山好 II 오늘, 北窓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山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초판본 정지용 시선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이상숙이 엮은 <<초판본 정지용 시선>> 고요와 고독의 소리 장작불이 사그라지는 소리가 들린다. 무순이 돋는 소리가 들린다. 흙냄새 피어 오르는 소리가 들린다. 눈이 떨어지거나 다시 올라가는 소리가 들린다. 깊은 산중, 오래 산 사람은 눈으로 소리를 듣는다. 忍冬茶 老主人의 膓壁에 無時로 忍冬 삼긴 물이 나린다. 자작나무 덩그럭 불이 도로 피여 붉고 구석에 …


초판본 신석초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나민애가 엮은 ≪초판본 신석초시선≫ 서러워, 모두 다 사라질 것이니 한학에서 시작했다. 시전과 당시를 익혔다. 그러고 서양 시를 만났다. 발레리와 그리스를 읽었다. 다시 되돌아와 향가와 고려가사와 시조를 듣는다. 몸은 늙고 정신은 유순하다. 다 사라졌고 길 잃지 않아 돌아왔다. 서러라! 모든 것은 다라나 가리 −포올·봐레리이 翡翠! 寶石인 너! 노리개인 너! 아마도, 네 …


초판본 한국 근현대시인 100선
지만지 1000종 기념 지식 여행

지식을만드는지식 1000종 출간 기념 지식여행 Ⅶ : 초판본 근현대시인 100선 순결한 詩情 시어는 일상어와 다릅니다. 일상어가 이성의 도구적 기호라면 시어는 새로운 세계를 생성하는 목적 그 자체입니다. 따라서 다른 표현으로 대체 불가능합니다. 시 네 편을 소개합니다. 청록파 시인 조지훈, 민족시인 김소월, 항일 시인 윤동주, 그리고 북으로 간 시인 이용악. 모두 언어의 …


초판본 이한직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이한직 시선≫ 사막의 방울 소리 대지의 바다를 횡단하는 낙타의 목에는 방울이 달려 있다. 바람에 날리는 모래 알갱이보다 더 많은 소리를 물길처럼 남기고 대상은 목적지를 향해 나아간다. 가는 길은 언제나 돌아올 길이다. 이한직은 없는 것을 통해 있어야 할 것을 가리킨다. 이한직의 대표작은? 풍장이다. 風葬 砂丘 위에서는 胡弓을 …


초판본 유치환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문학 신간 소개, <<초판본 유치환 시선>> 왜 순간에 영원이 있을까? 그의 시집을 대한 동리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훌륭한 시인 가운데서도 인생 시(人生詩)와 자연 시(自然詩)와 애국 시(愛國詩)를 완전히 동일한 바탕(목청)으로써 각각 성립시킨 사람은 그 하나뿐이다. 그리고 이것은 다분히 그의 생경하고 소박한 ‘무기교(無技巧)의 기교’에 유래한 것이다.” 유치환은 어떻게 기술을 …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
문화콘텐츠와 스토리텔링

미디어 비즈니스 현장 분석 한국 미디어 콘텐츠 비즈니스의 활로를 찾았다 더 넓게 더 빨리 더 깊이, 한류야 움직여! ≪텔레비전 콘텐츠 마켓과 글로벌 프로듀싱≫은 KBS 국제협력실 팀장 배기형의 두 번째 책이다. 그는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 사무국에 국제프로젝트 개발전문가로 일하면서 텔레비전 세상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디어의 국경이 사라지고 콘텐츠는 지구촌을 하나의 시장으로 성장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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