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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병 시선 초판본
11 주말판

들국화 84년 10월에 들어서 아내가 들국화를 꽃꽂이했다 참으로 방이 환해졌다 하얀 들국화도 있고 보라색 들국화도 있고 분홍색 들국화도 있다.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는데 우리 방은 향기도 은은하고 화려한 기색이 돈다. 왜 이렇게도 좋은가 자연의 오묘함이 찾아들었으니 나는 一心으로 시 공부를 해야겠다. ≪천상병 시선 초판본≫, 36쪽 가난을 직업으로 삼았으나 참으로 좋았다. …


천상병 시선 초판본
11 주말판,한국근현대문학

鎭魂歌 -저쪽 죽음의 섬에는 내 청춘의 무덤도 있다(니이체) 태고적 고요가 바다를 덮고 있는 그곳. 안개 자욱히 석유불처럼 흐르는 그곳. 인적 없고 후미진 그곳. 새 무덤, 물결에 씻긴다. ≪초판본 천상병 시선≫, 박승희 엮음, 19쪽


천상병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천상병 시선≫ 다소 행복한 아침 밤이 길거나 너무 짧았다면, 그래서 아침이 낯설거나 무섭다면 오늘은 아무렇게나 생긴 쉽고 간단한 시인을 만나 보자. 그에게 밤은 언제나 충분했고 아침은 제때에 찾아왔으며 하루는 길지도 짧지도 않았다. 하릴없이 가벼운 발걸음으로 세상을 걷다 보면 차거나 덥지 않은 저녁을 만나게 마련이었고 그 시간을 …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
한국근현대문학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 출간 특집1. 한국 초유의 시인 총서 등장 그가 썼던 그대로의 시 백 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우리 말, 글은 몰라보게 달라졌다. 한국 현대시의 불길을 당긴 시어들은 현대 젊은이들과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다. 왜 그런가? 편하게만 살려 했던 우리가 시인이 썼던 그대로의 시를 외면했기 때문이다. 초판본 한국시문학선집이란 무엇인가? 우리 근현대 시문학의 …


초판본 김관식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남승원이 엮은 ≪초판본 김관식 시선≫ 대한민국 김관식은 어디로 갔을까? 그의 명함은 간단했다. 대한민국 김관식. 다른 것은 적혀 있지 않았다. 장거릴 등지고 산을 향해 앉았지만 그가 본 것이 먼 산은 아니었다. 장거리 장삼이사가 숲을 이룬 세상이었다. 居山好 II 오늘, 北窓을 열어, 장거릴 등지고 山을 향하여 앉은 뜻은 사람은 맨날 변해 쌓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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