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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삼육 지음, 윤삼육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94쪽, , , , 4500원, 128*188mm

백정 촌에 사는 망나니 만석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조선시대 인간 이하의 멸시와 차별을 받으며 살던 천민들의 삶과 인간의 기본적인 인권마저 무시하고 억압하는 사회제도의 비극을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하층민 망나니의 삶을 통해 양반사회의 부패상을 조명하고 있으며, 지배층과 피지배층 간의 갈등을 자연스럽게 표출시켜 인권의 문제를 현대적 의미로 재현한다. 계급사회 즉 신분사회에 대한 보다 치밀한 구조적 접근을 시도한 점이 높이 평가되는 한국사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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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지음, 신승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102쪽, , , , 4500원, 128*188mm

직장에서의 여성에 대한 편견과 지위 향상 한계를 자각한 김혜선이 어느 날 남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사직서를 내면서 시작된다. 이 작품은 여성의 차별문제, 여성에 대한 편견 등을 주제로 내걸고 있으나 여성이 보는 시각이 아닌, 남성이 보는 시각에 의한 구성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주인공이 형준이라는 한 남성의 사랑을 획득하는 것으로 남장 해프닝의 막을 내리는 마지막 부분은 이 영화가 한국적 페미니즘 영화라기보다는 사회풍자적 코믹물에 가깝다는 결론을 내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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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지음, 강우석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52쪽, , , , 4500원, 128*188mm

밥 짓고 빨래고 아기를 돌보는 일은 당연히 여자의 몫이라고 여기던 이형준은 어느 날 아침 아기 울음소리에 눈을 뜨는데 어르고 달래야 할 여자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딸과의 출근이 시작되고 경직된 사무실 분위기가 갓난아기로 인해 소란을 겪게 된다. 영화에 기획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한 ‘신씨네’가 기획한 작품으로 시대감각을 잘 읽어내 대히트를 쳤다. 강우석 감독은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새로운 장르를 개발했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흥행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본보기를 보여주었다.



한국시나리오걸작선059하얀전쟁_앞표지_210512
안정효 원작, 정지영.공수영.조영철.심승보 각색, 정지영 감독 지음, 2021년 5월 14일, 174쪽, , , , 128*188mm

정지영 감독의 대표작 중 하나로 작가 안정효의 월남전 참전 경험을 살린 동명의 자전적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이다. 실존적 시각에 초점을 맞춘 원작을 사회적 맥락에서 재구성하면서 집단화된 폭력이 어떻게 개인의 인간성을 말살하는지 조망하고 있다. 모든 폭력을 무기력하게 견딜 수밖에 없었던 지식인 한기주의 자의식을 부각하고, 극도의 공포 속에서 정신이 분열된 변진수가 죽음으로 전쟁의 기억으로부터 탈출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순수 문학을 하듯 본격적으로 월남전을 소재삼아 <플래툰> 같은 세계시장과 맞부딪쳤다.



김의전쟁
유상욱.김영빈 지음, 김영빈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89쪽, , , , 4500원, 128*188mm

일본 시미즈시의 바에서 한 사나이가 그 지역 야쿠자 보스인 소가 유끼오와 부하 오모리를 엽총으로 쏴버린다. 그는 차를 몰고 첩첩산중의 온천 마을 스마다교에 도착하여 후지미아 여관을 점거한 끝에 투숙객들을 깨워 인질극을 벌인다. 재일조선인 김희로이다. 멸시와 차별 때문에 소학교 3학년을 끝으로 일본 열도를 헤맨 방랑자다. <김의 전쟁>은 국가관을 넘어 인간적인 차원에서도 반드시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속도감 있게 다그치는 드라마의 템포감도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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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홍기선 지음, 홍기선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93쪽, , , , 4500원, 128*188mm

현대판 노예선인 새우잡이 배까지 밀려온 사람들의 이야기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온 주인공 절름발이 재호, 가출했다가 끌려 온 15세 소년, 30여 년 배를 탔으나 이제 나이 먹어 갈 데가 없는 천씨, 마도로스의 꿈을 갖고 원양어선을 타러 왔다가 속아서 온 길재, 그리고 강도전과자로 수배중인 정복춘이 타고 있다. 모두 탈출할 것을 제안하는 재호! 디데이인 탈출 전야, 태풍셀마호가 북상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파도가 밀려와 하늘을 뒤덮는다. 새우잡이 배, 멍텅구리 배 등 사회문제를 고발하는 작가의식이 살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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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우.여균동 지음, 여균동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71쪽, , , , 4500원, 128*188mm

풀리지 않는 영화감독 구이도는 영화사 사장 내연녀인 에로 배우 박말희를 주연으로 영화를 만들라는 압력을 받는다. 사장 오른팔이자 삼류 액션배우인 하비는 자기를 중심으로 액션 영화로 바꾸라고 협박한다. 모든 것이 뒤엉키고 구이도는 몰래 카메라 제작범이란 누명을 쓰고 경찰에 잡혀간다. 영화적으로 막다른 골목에 이른 여균동 감독 자신에 대한 성토이며, 동시에 성찰이다. 영화에 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영화를 둘러싼 미디어들에 대한 우화이며 풍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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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군·박철수 지음, 박철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48쪽, , , , 4500원, 128*188mm

특이한 소재와 비범한 연출로 주목을 끈 화제작이다. 사람을 요리 재료로 쓴다는 것은 보통 정신을 가진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런 끔찍한 얘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괴기물이나 스릴러 영화와는 다르다. 깔끔하게 정돈된 영상이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긴다. 대도시의 현대적인 아파트 마주 보는 301호와 302호를 무대로 과감한 생략과 함축, 그리고 과거, 현재, 환상을 적절히 배치하는 연출로 심리극적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시나리오걸작선072_서편제_표지
이청준 원작, 김명곤 각색, 임권택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57쪽, , , , 9800원, 128*188mm

서편제는 이청준의 연작소설 <남도사람들>을 김명곤이 각색한 것으로 판소리를 영상 이미지로 구성한 작품이다. 갖은 멸시와 천대를 받으면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은 하층민의 민중예술인 판소리를 민중의 한과 서러움, 흥겨움을 대변하는 매체로 그리고 있다. 득음을 위해서 피눈물 나는 노력과 소경이 되는 운명까지도 감내해야 하는 여주인공 송화의 파란만장한 인생 여정을 통하여 소리꾼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한을 쌓는 일임을 보여 준다. 응어리진 한을 풀어 한국적인 소리를 창조해 낸 점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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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걸작선63_그 섬에 가고 싶다_표지_최종_120418
임철우 원작, 이창동.임철우.박광수 각색, 박광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88쪽, , , , 9800원, 128*188mm

사람들 사이에 상징적인 섬을 그린 이 작품은 소박하지만 자신들의 전통과 삶을 가꾸어가는 섬 사람들을 그리고 있다. 섬 사람들에게 찾아온 갈등과 증오의 한국전쟁이 그 섬 역시 육지와 같은 민족상잔의 불행을 낳게 했다. 40년이 흐른 지금, 아직도 지난날의 원한과 미움이 사람들의 가슴 속에 풀리지 않은 채 응어리져 있다. 이를 배경으로 어린 시절 진실을 여과 없이 반추해서 내일로 가는 징검다리를 놓아 보려는 한 시인의 내면여행, 섬에 가고 싶은 욕망이 강하게 표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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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수 지음, 박광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66쪽, , , , 4500원, 128*188mm

9살, 3살 때 한국에서 프랑스로 입양돼온 영철과 그의 누이동생 영희의 안타까운 이야기가 프랑스와 베를린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대한일보의 파리 특파기자인 박성민은 우연히 어떤 살인사건을 추적하게 된다. 영희는 그녀를 길러주고 있던 프랑스인 양부를 살해한 혐의로 제라르 형사의 추적을 받고 있다. 성민은 오빠 영철이 영희를 학대하는 것을 분개하여 양부를 사살한 것을 알게 된다. 전쟁과 전쟁고아 생이별이란 피할 길 없는 역사의 격랑 속에서 포말처럼 번농당하는 인간들의 피흐르는 상처가 아련하다.



[앞표지]낙타는따로울지않는다
김한길 원작, 지상학·이윤택 각색, 이석기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89쪽, , , , 9800원, 128*188mm

이 작품의 무대는 미국이다. 미국이면서 병든 구석들이 배경이다. 술과 도박과 엽색으로 지새는 박준, 기자 김민수,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여인 우희가 등장한다. 그들은 어쩌면 돌아올 계획이 없는 로켓에 실려서 한국에서 튕겨져 나간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몸은 미국에서 숨쉬고 있으나 생활이나 사고는 서울 생활의 복사판에 지나지 않는다. 사막의 한줄기 하이웨이에서 낙타를 보고 차를 내려 사막 속으로 걸어가는 준 뒤로 총성이 울린다. 준을 방향감각을 상실한 비키니의 거북으로 만든 것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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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석 원작, 박광수.윤대성.김성수 각색, 박광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85쪽, , , , 4500원, 128*188mm

최인석의 원작 희곡을 윤대성, 김성수, 박광수가 공동 각색한 작품이다. 암울한 폐광촌을 담백하고 분위기 있게 그린 풍경화와도 같은 작품이다. 그 풍경 속에서 속된 인물들이 서로 얽혀 움직인다. 그리고 속된 치정극을 펼친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것은 대사의 절제, 화면의 절제 등이 주는 뒷맛이다. 민중과 지식인의 관계는 박광수 감독이 오랫동안 천착해왔던 주제로 영화에서는 사회를 무겁게 짓누르고 있던 1980년대 노동문제를 집약적으로 표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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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길한 지음, 임권택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60쪽, , , , 4500원, 128*188mm

송길한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를 임권택 감독이 영화화했다. 한국에서는 유교의 전통 때문에 인간이 내세에서 극락이나 천국에 간다고 생각하지 않으며 오직 자손이 자기를 포함한 조상의 제사를 오래오래 지내주기만을 바란다. 그러기에 대를 잇는 일을 고집한다. 그런 한국의 유교적 전통에서 생긴 비극을 그렸다. 국내에선 씨받이의 소재가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기에 그다지 화제가 되지 못했지만 외국에는 신기하게 느껴졌을 것이다. 대리모의 문제는 국제법관대회 주제였을 정도로 뜨거운 이슈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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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수 지음, 신승수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56쪽, , , , 4500원, 128*188mm

신문사 기자인 정호의 아내가 어느 날 괴한들에게 겁탈당하고 두 사람의 믿음과 사랑은 수렁에 빠진다. 신문사를 그만두고 범인을 찾아 나선 정호는 범인들이 단순한 강도가 아닌 커다란 범죄 조직이라는 것과 자신이 쓴 기사에 대한 보복이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된다. 아무 것도 모르고 겁탈당한 아내에 대한 죄책감과 사회에 대한 분노로 그는 목숨을 걸고 조직에 대항해 그 내부를 파헤치고 아내와의 사랑을 되찾는다. 사회적 주제를 깊이 있게 다루는 신승수 감독의 오리지널 시나리오다.



길소뜸
송길한 지음, 임권택 감독 지음, 2005년 11월 3일, 54쪽, , , , 4500원, 128*188mm

이산가족 찾기로 붐비던 1983년 여름, 화영은 남편의 권유로 아들 석철을 찾는다. 핏줄의 끌림에 아들임을 직감하지만 법의학을 통해서도 확증을 얻지 못하자 돌아선다. 33년이란 세월의 이질감에 의해 다시 헤어지지만, 화영은 자신의 아들임을 인정하는 눈물을 흘린다. KBS 이산가족찾기 방송을 소재로 했다. 임권택 감독은 이산가족 찾기 감정에 침몰되지 않고 비정할 정도로 현실을 직시하는 냉정성을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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