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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가와 새로운 생각의 힘
경제와 경영

데이비드 본스타인(David Bornstein)이 쓰고 박금자, 나경수, 박연진이 옮긴 <<사회적 기업가와 새로운 생각의 힘(How to change the world: Social Entrepreneurs and the power of New Ideas)>> 노벨 평화상을 받는 기업과 기업가도 있다. 1997년 조디 윌리엄스와 국제지뢰금지캠페인, 1999년 국경없는 의사회, 2004년 ‘그린벨트 운동’의 창립자 왕가리 마타이, 2006년 무하마드 유누스와 무담보 그라민은행이 노벨평화상을 …


이상은 시선
중국 홍콩 대만문학

김의정이 엮고 옮긴 ≪이상은 시선(李商隱詩選)≫ 시의 처음이자 마지막 순간 시인은 감정이 무르익은 순간 어떤 사물을 만난다. 마음과 물질이 완전히 하나가 되면 시는 예술이 된다. 모자라거나 넘치면 답답하거나 소란해진다. 비흥은 쉽지 않다. 무제−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無題−相見時難別亦難) 만나기 어렵지만 이별도 어려워, 봄바람 힘 잃고 온갖 꽃 시들어 가는데, 봄날 누에는 죽음에 이르러서야 …


정진채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정진채가 짓고 이성천이 해설한 ≪정진채 동화선집≫ 인간 천연의 몸빛 정진채가 본 인간의 본래 색깔을 우리가 확인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 아침 해, 젖은 풀잎 그리고 가난한 마음이다. 사랑과 희생은 아침 이슬처럼 작고 투명하기 때문이다. “먼저 나처럼 꽃부터 만들어요. 그런 다음에 천천히 과일을 키우고 익혀야 하는 거야요. 그렇지만 그 일도 목숨을 …


박태원 중편집 초판본
북으로 간 문학,한국근현대문학

김종회가 엮은 ≪초판본 박태원 중편집≫ 식민지 룸펜의 빚은 얼마인가? 박태원은 집을 짓기 위해 일본인에게 빚을 낸다. 이자만 한 달에 팔십이 원 남짓하니 밤낮으로 붓을 달려 청산하지 않을 수 없었다. 원금은 갚았을까? 집은 다 지었을까? 당시에 나의 수중에 준비되어 있던 돈은, 全 工事費의 三分 一에 해당하는 금액이었으므로, 우선, 청부업자는 두말하지 않고 …


윤사섭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윤사섭이 짓고 김병규가 엮은 ≪윤사섭 동화선집≫ 한국 아동 문학의 리얼리티 박달나무 문패는 말한다. 나보다 더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문패는 없다. 윤사섭은 아이의 눈으로 식민 광복 상잔 혁명 병변 그리고 산업을 본다. 리얼리티에 어른 아이가 다르겠는가? 날이면 날마다 해 질 무렵이면 버릇처럼 정해 놓고 북녘 하늘을 멍청이처럼 바라보는 아저씨의 피곤한 두 …


김남주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고명철이 엮고 해설한 ≪초판본 김남주 시선≫ 김남주가 있었다 스스로를 전사라 했다. 저쪽에서 칼 들고 나오니 이쪽은 펜 들고 나서겠다고 했다. 노동과 인간의 대지에서 발을 떼는 순간 시는 깃털 하나 들어올리지 못할 것임을 이미 알고 있었다. 나는 나의 시가 나는 나의 시가 오가는 이들의 눈길이나 끌기 위해 최신 유행의 의상 걸치기에 …


무성희
중국 홍콩 대만문학

최형섭이 옮긴 이어(李漁)의 <<무성희(無聲戱)>> 17세기 중국의 소리 없는 연극 이어는 소설을 소리 없는 연극이라고 생각했다. 당대 중국 최고 대중 작가의 탄생이 여기서 비롯된다. 양식과 인물의 스트레오타입을 박살 내면서 통속의 미학을 완성시켜 놓았다. “어머니 말씀은 옳지 않아요. 저는 남편이 있는 몸으로 열녀는 두 남편을 섬기지 않는 거라 했는데 어찌 재가할 수가 …


송재찬 동화선집
한국동화 100년

송재찬이 짓고 전명희가 해설한 ≪송재찬 동화선집≫ 가끔 제정신이 돌아올 때 떠돌이 거지 다바코에게도 가끔 제정신이 돌아올 때가 있다. 공짜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가 충고한다. 그러다가 거지 된다고. 송재찬의 동화도 어른에게 충고한다. 동심을 잃으면 인생도 잃는다고. “얘들아, 내일 예배당에서도 배급을 준다 하더라. 우리도 한번 가 보자.” 춘희가 문득 생각난 것처럼 말했다. “정말? …


언어와 조직 이해
언어

신병현이 옮긴 수잔 티체(Susanne Tietze)·로리 코헨(Laurie Cohen)·질 머슨(Gill Musson)의 <<언어와 조직 이해(Understanding Organizations Through Language)>> 언어는 조직의 그물코 우리 조직은 시계인가, 코끼리인가, 신경망인가, 느티나무인가, 패놉티콘인가? 무엇이든 될 수 있지만 은유의 단어에 따라 성격과 역할과 의미는 전혀 다르다. 조직은 언어로 엮이고 언어는 조직을 드러낸다. 언어를 통해 조직을 이해할 수 있는가? 있다. …


교수된 자들의 숲
유럽문학

김정환이 뽑아 옮긴 리비우 레브레아누(Liviu Rebreanu)의 ≪교수된 자들의 숲(Pădurea spânzuraţilor≫ 어두운 그림자 정말 가치 있는 것은 국가도 규칙도 아니다. 인간이다. 이제 깨달았다. 그래도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앎은 삶이 아니다. 어둠의 그림자가 여기 있다. 아포스톨 볼로가는 죄수의 얼굴에 조심스럽게 시선이 닿자 붉게 달아올랐다. 망치질하듯 고동치는 심장 소릴 들었고, 작은 것을 억지로 …


영화 현장을 말하다
영화

형대조가 기획 진행하고 학생들이 직접 인터뷰한 <<영화, 현장을 말하다>> 학생이 묻고 현장이 답하고 교수가 설명한다 한국 영화 제작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형대조의 대답은 간명하다. 학생이 결정하고 학생이 질문하고 학생이 정리한다. 교수는? 뒤에서 민다. <<영화, 현장을 말하다>>는 무엇을 말하나? 영화 현장 전문가 33명에게 그들의 제작 경험과 노하우를 물었다. 한국 …


민들레, 강소천 동화선집
추석 특집

추석 선물 둘.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동화 4/4, 강소천의 <민들레> 꿈에 그리던                                                                          …


달은 달이지, 조장희 동화선집
추석 특집

추석 선물 둘.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동화 3/4, 조장희의 <달은 달이지> 옥토끼가 없다면 어찌 달일까                                                                    …


노양근 동화선집 초판본
추석 특집

추석 선물 둘.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우리 동화 1/4, 노양근의 <배뚱뚱이> 아이들의 존재 이유                                                                       …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
희곡

윤도중이 옮긴 고트홀트 레싱(Gotthold E. Lessing)의 ≪미나 폰 바른헬름, 또는 군인의 행운(Minna von Barnhelm, oder das Soldatenglück)≫ 똑똑하고 통 큰 웃음 희극의 주인공은 멍청하다. 저런 바보가 또 있을까? 웃기는군. 여기까지가 작가의 일이다. 가만, 저게 나와 다르지 않네. 정말 웃기네. 여기부터가 우리의 일이다. 텔하임: 제가 아가씨 고향의 관할지에서 전쟁세를 가차 없이 …


김요섭 동화선집 초판본
한국동화 100년

김은숙이 엮은 ≪김요섭 동화선집≫ 꽃은 불이다 꽃은 손을 대도 데지 않는 불이고 이슬 한 방울에도 놀라는 불이지만 태양도 꺼트리지 못하는, 별빛의 씨가 땅 위에서 눈을 뜬 강인하고 영원한 불이다. 기관차의 굴뚝에서는 쟈스민의 향기를 비롯한 여러 가지 꽃향기가 연기 대신 푹푹거리고 토해졌읍니다. 그 까닭은 이 기관차가 끌고 가는 화물이 꽃짐이기 때문이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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