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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자 천줄읽기
스페인 포르투갈 중남미문학

세계문학, 바로크 문학, 스페인 소설 신간 <<비판자 천줄읽기>> 쇼펜하우어가 낙관한 책 우리가 아는 비관론자 가운데 언제나 첫 번째 자리에는 그가 앉아 있었다. 그랬던 쇼펜하우어가 한 권의 책을 두고 “이 세상에 나온 가장 훌륭한 책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낙관의 비관일까, 비관의 낙관일까? 오늘 우리는 8% 발췌본으로 위대한 스페인의 17세기 사상가 …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질적 방법론
미디어이론

미디어 연구방법론, 질적 연구방법 신간 <<미디어 연구를 위한 질적 방법론>> 인간을 숫자로 말하지 마 질적 연구방법은 수치로 단순화하거나 환원해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회현상의 실체와 의미에 접근한다. 연구 대상으로부터 냉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양적 연구방법과 달리 대상에 몰입하고 자신을 성찰함으로써 연구 대상의 시각을 확보한다. 여기서 수치는 무의미하다. 그래서 위험하지만 생생하다. 질적 연구방법에 …


초판본이성선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이성선 시선≫ 나는 벌레다 껍질을 벗는 벌레다. 굶주림의 껍질, 슬픔의 껍질, 욕망의 껍질, 고통의 껍질, 죽음의 껍질마저 벗는 벌레다. 그러고 나면 불꽃으로 온 하늘에 타올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눈빛, 불이 되고 노래가 되는 벌레다. 나는 밤에만 존재하는 벌레여요 우주여, 나는 당신 품 안에 있어요 내가 한 …


서적상
프랑스와 퀘벡문학

캐나다 소설, 퀘벡 문학 신간 <<서적상>> 퀘벡의 아침 프랑스보다 더 프랑스인 곳, 전통을 고집하고 과거에 집착하던 곳, 퀘벡의 서점에서는 1950년대까지 금서 목록이 사상을 지배한다. 세상은 어둡고 빛은 지하에서만 숨 쉰다. 한 권의 책이 밀실을 떠나 지상으로 접어든다. 금서를 지켜 온 사람들과의 숨바꼭질은 새벽을 알리는 부산함인 듯. ≪서적상≫은 어떤 이야기인가? 몬트리올 …


위기, 관리와 예방
홍보

위기 관리 커뮤니케이션 신간 <<위기, 관리와 예방>> 한화는 어떻게 김승연을 구속시켰나? 김영욱이 지적하는 첫 번째 이유는 사회 변화의 감지능력 부족이다. 두 번째 이유는 이전에 발생한 위기에 대한 사례 학습의 부족이다. 세 번째는 위기관리가 위기를 막는 수단이 아니라 전반적 경영전략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다. 그 결과 총수가 구속되었다. 위기관리는 조직 전체와 …


영상 이론과 실제
영상

영상 이론 신간 <<영상 이론과 실제>> 영상 이론의 현주소 세상은 영상의 시대인데 그것이 뭔지 알기는 쉽지 않다. <<영상 이론과 실제>>는 한국 영상 이론 담론의 현주소다. 한국방송학회의 영상연구회는 영상을 세 가지 범주로 인식한다. 현상과 해석, 구조와 형식, 사유와 구성이다. 인식론의 분위기지만 현실 분석에 냉담치 않다. <<영상 이론과 실제>>는 어떤 책인가? 영상에 …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희곡

그리스 희곡 신간 ≪사슬에 묶인 프로메테우스≫ 먼저 아는 놈, 나중 아는 놈, 알 필요 없는 놈 먼저 아는 사람, 프로메테우스는 신을 속이고 인간에게 불을 전한다. 나중 아는 사람, 에피메테우스는 신에 속아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 알 필요가 없는 자, 제우스는 인간을 벌하고 용서한다. 알면 고통이 따르므로 알지 않으면 그만이다. 그러나 그것은 …


박화성 단편집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소설 신간 <<초판본 박화성 단편집>> 검열 시대의 문학 1925년에 발표된 소설 <추석전야>를 읽다보면 핵심 문장 가운데 낯선 단어가 등장한다. “十八字 削除”다. 열여덟 자를 잘라 냈다는 뜻이다. 1932년에 발표된 <하수도 공사>에서도 문장 끝에 “八行 畧”이 등장한다. 여덟 줄이 날아갔다는 뜻이다. 모두가 박화성의 소설이다. 그녀는 1937년에 절필한다. 검열시대의 문학이 이랬다. 박화성은 …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결정한다 8. 미디어프레임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결정한다 08. 미디어 프레임 과거사. 노무현. 아마추어 중 승자는? 선거일이 채 40일도 남지 않았는데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후보 간 주요 정책의 차이가 무엇인지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정책이 사라진 자리에서 캠프와 미디어가 양산하는 프레임만 부각되고 있다. 유권자들이 후보 간 정책의 세세한 차이를 파악하기는 어렵다. 언론도 거기에는 별 흥미가 …


김동명 시선 초판본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신간, <<초판본 김동명 시선>> 몸뚱이 없는 사내들 그래도 입과 머리는 빠르게 움직인다. 삼심육년 만에 다시 맞는 설날, 색동저고리가 부끄럽지 않은 날, 교무실 난롯가에 교사들이 둘러앉아 청요리에 배갈 몇 잔을 비운다. 고담준론과 비분강개, 그러고는 다시 주인을 찾아온 조국과 민족의 품으로 돌아간다. 찾았어야 했는데, 뺏기지 말았어야 했는데…. 설날 敎務室 스토부를 …


바다 한가운데서 / 미망인들
유럽문학

희곡, 폴란드 문학 신간 ≪바다 한가운데서 / 미망인들≫ 죽음이 춤을 춘다. 므로제크에게 죽음은 춤으로 다가온다. 춤은 생명의 역동성이고 죽음은 생명의 끝이라고 생각한다면 이것은 모순이다. 그러나 생명은 언제나 죽음과 함께 시작되고 죽음에 의해 빛을 얻으며 죽음과 경쟁하면서 성장한다. 죽음의 다른 이름이 생명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바다 한가운데서>는 어떤 작품인가? 생존을 위해 …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독일문학

독일 소설 신간 <<유대인의 너도밤나무>> 사치에 대하여 희귀하고 값비싼 장식품, 회중시계가 값을 요구한다. 지불 능력이 없는 프리드리히는 참을 수 없는 치욕을 느낀다. 시계를 버리면 끝나는 일이지만 집착한다. 주인을 살해하고 도피의 길을 떠난다. 그에게 시계는 자신을 부정하고 사회를 부정하는 가면이다. 가면을 벗으면 끝나는 일이지만 그러하지 못했으므로 그는 가면이 되었다. 편협한 머리의 …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결정한다 2. 패션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선택 2012, 커뮤니케이션이 결정한다 02. 패션 박씨, 문씨, 안씨. 세 주자 모두 “국민과의 소통”을 내세웁니다. 그들은 정말 소통을 잘하고 있는 걸까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11명이 검증했습니다. 커뮤니케이션 태도, 능력, 정책을 비교하고 각각 평점을 매깁니다. 박∙문∙안은 어떤 스타일? 정치는 드라마다. 드라마의 캐릭터는 배우의 이미지에 행동과 표정, 말투, 몸짓이 더해져 구현된다. 이 캐릭터를 …


초판본 황석우 시선
한국근현대문학

한국 시, 아나키즘 문학 신간 ≪초판본 황석우 시선≫ 시는 쓰레기를 싫어할까? 아이들을 위한 노래라고 하기엔 너무 낯설고 박물학의 교재라고 보기엔 불완전하고 부정확하며 유머라고 하기에는 처지에 맞지 않는 과장이 소란하여 우스개에 불과하다고밖에는 달리 할 말이 없다고 시집 ≪자연송≫을 본 주요한은 평한다. 황석우는 아나키즘 문학, 곧 모두가 평등하게 자율적인 개성을 발휘하는 시를 …


앨리슨의 집
희곡

영문학, 미국 희곡 신간 ≪앨리슨의 집≫ 사랑은 왜 아픈가? 여자는 남자를 사랑하지만 사랑할 수 없었으므로 시를 쓴다. 그들은 죽고 사랑도 사라지지만 시는 남아 사랑을 계속한다. 사랑하던 시절 세상은 그들의 사랑을 알 수 없다. 죽고 난 뒤 사실을 목격하지만 사랑의 온기는 사라지고 남은 것은 배신감과 연민뿐이다. 사랑은 왜 아픈가? 수전 글래스펠은 …


성 앙투안의 유혹
프랑스와 퀘벡문학

프랑스 소설 신간, <<성 앙투안의 유혹>> 버린다고 사라질까? 앙투안은 세속의 욕망을 버리고 사막에 들어간다. 고요함 속에서 신과의 만남을 기대한다. 찾아온 것은 신이 아니라 자신의 욕망이었다. 버려질 수 없는 것을 버렸기 때문이다. 플로베르는 반대 방향을 선택한다. 욕망의 근원을 찾아 나선다. 그곳에서 물질의 욕망을 느낀다. 모든 것을 받아들임으로써 모든 것을 버리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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