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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서린 헤일스 지음,
이경란, 송은주 옮김,
2025년 5월 12일, 564쪽, 문화, 미디어, 컴북스, 128*188mm
인간과 기계 사이 경계가 더욱 흐려졌다. 챗GPT를 시작점으로 생성형 인공지능들이 소위 ‘인간의 영역’에 긴밀히 뒤얽힌 결과다. 세계적인 포스트휴머니즘 이론가인 캐서린 헤일스의 이 책 ≪내 어머니는 컴퓨터였다≫는 인간의 언어와 컴퓨터의 코드, 전통적 인쇄 문학과 현대의 전자 문학, 아날로그와 디지털 간의 복잡한 상호 관계를 섬세하게 포착, 오늘날 인간이 지능형 기계들과 어떻게 뒤얽히며 포스트휴먼 주체성을 띠게 되는지에 대해 정밀한 해석을 제시한다. ‘인간 대 기계’라는, 우리에게 막연한 불안과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가짜 대립 구도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의 공존 관계를 적확히 바라볼 수 있는 관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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