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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사랑의이야기_앞표지
후안 루이스 (Juan Ruiz) 지음, 안영옥 옮김, 2023. 6. 9., 612쪽, , , , 사륙판(128*188)

작가 후안 루이스는 스페인 지역인 이타(Hita)의 수석 사제로서 이 뜻을 담은 명칭인 ‘이타 데 아르치프레스테’로 알려져 있다. 작가는 이 책에서 수석 사제의 신분으로 죄의 개념을 거부하며 인간적 사랑에 대한 찬미와 여성의 육체에 대한 찬미를 하느님의 이론으로 증명한다. 도덕서인 동시에 사랑에 대한 풍자문학이기도 한 이 책은 당시 존재하던 모든 문학 장르를 넘나들며 논쟁과 우화, 찬가와 비가, 예화 등을 통해 인간 희극을 만들어 낸다. 총 1728연의 방대한 작품으로, 완전한 형태로 전해 내려오는 판본이 없는 데다 중세어 해독의 어려움으로 인해 지금껏 완역이 불가능했으나, 역자 안영옥이 네 개의 판본과 여러 논문을 비교 연구하여 국내 처음으로 완역했다.



향연_앞표지
플라톤 (Platon) 지음, 이종훈 옮김, 2023년 6월 15일, 152쪽, , , , 128*188mm

플라톤의 철학의 정수를 만날 수 있다. 아가톤이 비극 경연대회에서 우승한 것을 축하해 함께(sym) 먹고 마시는(posium) 만찬장에서 참석자들이 각기 사랑의 신 에로스(Eros)를 찬미한 것을 나중에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는 대화편이다. 진·선·미의 인간이 인간다움을 깨닫고 실현할 수 있는 길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플라톤의 ‘대화편’ 가운데 ≪국가≫와 더불어 가장 탁월한 대화체의 작품으로 평가받는 이 책의 특성을 생생하게 살리기 위해 다소 생소한 구어체로 번역했다.



원서발췌자유론_앞표지
존 밀 (John S. Mill) 지음, 이종훈 옮김, 2023년 6월 15일, 140쪽, , , , 128*188mm

밀은 사회가 개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는 경우는, 오직 자신을 방어할 때뿐이라는 주장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즉, 사회가 ‘다수의 횡포’를 경계하지 않으면 인간의 삶과 영혼은 무엇이 참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없는 정신적 노예가 되어버린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칫 개인의 자유가 무시될 수 있는 현실에서 바람직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올바른 방법과 참된 태도가 무엇인지 근본적으로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들고, 그 첫걸음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고 있다.
≪On Liberty≫(The Univ. of Chicago, Encyclopaedia Britannica Inc. 1971)를 저본으로 삼아 제1장 <서론>과 제2장 <사상과 토론의 자유>를 옮겼다. 옮긴이가 전체 다섯 장 가운데 두 장만 옮긴 것은 민주 사회의 진정한 자유에 관한 그의 핵심사상이 이 두 장 속에 간명하게 압축되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유논시시선_앞표지
한유 (韓愈) 지음, 이종한 옮김, 2023. 5. 30, 252쪽, , , , 128*188mm

당송 팔대가 중 한 사람이자 당시(唐詩)의 거두인 한유의 시 가운데 논시시(論詩詩) 20수를 골라 엮었다. ‘논시시’란 ‘시로써 시를 논한 시’, 즉 시로 쓴 시 비평이다. 한유는 문장으로 시를 쓰는 이문위시(以文爲詩)를 주장해 서정적인 내용을 주로 다루던 시에 의론을 끌어들였으며 산문적 기법을 적극 활용해 이후 의론시인 송시가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했는데, 이러한 한유의 문학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바로 논시시다. 고문의 대가였던 한유는 산문의 예술 특징을 시에 끌어들여 이후 논시시가 양산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했으며, 옛사람의 진부한 시어를 답습하지 않으려는 노력을 통해 구체적 표현을 개발해 냄으로써 논시시에 이런 기법이 뿌리를 내리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유의 작품과 논시시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이종한 교수가 정확한 번역과 상세한 해제, 깊이 있는 해설로 한유의 빼어난 작품들을 소개한다.



루치아노플로리디,정보윤리학_앞표지_08910_20240221
목광수 지음, 2023년 5월 31일, 148쪽, , , 128*188mm

옥스퍼드대학교 철학과 교수이자 21세기 정보 철학을 선도하는 루치아노 플로리디는 정보 시대에 발맞추어 윤리학의 토대를 재구축한다. 플로리디의 ‘정보 윤리학’은 인간뿐 아니라 인공물까지 도덕 공동체에 포함하는 탈인간중심 윤리 패러다임으로, 여기서 인간은 다른 비인간과 상호 연결된 정보 존재자로서 전체 정보 세계를 돌보고 번영시킬 책임을 진다. 플로리디의 정보 윤리학을 요약·해설한 이 책을 통해 기존 윤리학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던 정보 시대의 도덕 문제를 풀 방안을 얻어 보길 바란다.


 


원서발췌현대영국의산업공황_앞표지
미하일 투간바라놉스키 (Михаил Туган-Барановский) 지음, 이건우 옮김, 2023년 5월 30일, 290쪽, , , , 128*188mm

투간바라놉스키의 《현대 영국의 산업공황》 초판본에서 공황에 관한 이론을 논의한 2부를 번역했다. 투간의 《현대 영국의 산업공황》에 대한 이후의 논의 및 논쟁이 대부분 2부의 이론에 등장하는 재생산표식에 집중되었고, 투간 본인 또한 각 공황의 특수한 원인보다는 모든 공황이 갖는 유사성에 더 초점을 두고 연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부록으로 3판의 표식에 대한 설명과 투간바라놉스키의 논문 <자본과 시장− S. 불가코프의 저작 《자본주의 생산 아래에서의 시장》과 관련하여>를 실었다.



지만지드라마드래곤_앞표지 (1)
예브게니 시바르츠 (Евгений Шварц) 지음, 백승무 옮김, 2023년 5월 18일, 184쪽, , , 128*188mm

예브게니 시바르츠는 동화적인 모티프에 현실 사회 문제를 긴밀히 연결지어 심오하고 철학적인 주제를 전한다. 대표작 〈그림자〉와 〈드래곤〉은 영화, 애니메이션 등으로 제작되어 인기를 끌었다. 특히 〈드래곤〉에서 시바르츠는 특유의 우화적 극작술을 통해 스탈린 독재 권력이 대중을 어떻게 길들이는지 보여 주고 대중의 각성을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지 탐색한다. 현재까지도 러시아 전역에서 인기리에 상연되는 작품이다.



지만지드라마무쇠 손 괴츠 폰 베를리힝겐_앞표지 (2)
요한 볼프강 폰 괴테 (Johann Wolfgang von Goethe) 지음, 윤도중 옮김, 2023년 5월 12일, 322쪽, , , 128*188mm

청년 괴테의 고전주의 극작 스타일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작품. 봉건적인 신분 사회 질서에 반항하는 괴츠의 자유를 위한 투쟁과 한계에 직면한 인간의 숭고한 도덕적 승리를 그렸다.



기술패권_앞표지
김대호 지음, 2023년 5월 20일, 168쪽, , , 128*188mm

첨단 기술을 둘러싼 미중 패권 경쟁이 반도체, 인공지능, 양자기술 등에서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기술패권의 영역이 우주, 사이버전, 금융 등의 분야로 확대되면서 기술패권 경쟁이 기술민주주의 대 기술독재주의의 경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술패권 경쟁은 이제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국가 간 경쟁을 넘어 기술동맹의 차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일대일로와 디지털 실크로드를 중심으로 한 기술동맹을 추구하며, 자유민주주의 국가들은 인도·태평양 전략과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는 기술동맹으로 대응하고 있다. 우리의 안미경중(安美經中) 전략도 변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마우리치오페라리스_앞표지_38301_20240221
서민규 지음, 2023년 5월 31일, 110쪽, , , 128*188mm

마우리치오 페라리스는 ‘관념’ 혹은 ‘물질’ 둘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춰 온 기존 서구 철학 전통을 비판하고 관념과 물질의 혼합체인 ‘실재’를 새롭게 사유하는 ‘신실재론’을 주창했다. 신실재론의 ‘실재’란 사회적 영향력을 갖는 모든 것으로, 여기에는 디지털 데이터도 포함된다. 페라리스는 자신의 신실재론을 바탕으로 플랫폼에 종속된 데이터 자산을 모두에게 개방하는 ‘웹 복지 시스템’을 제안한다. 이 책은 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존재론을 제시한 페라리스의 철학을 10개 키워드로 소개한다.


 


지만지드라마변화_앞표지_21178_190704_s
에른스트 톨러 (Ernst Toller) 지음, 김충남 옮김, 2019년 7월 15일, 176쪽, , , 99원, 128*188mm

유대인인 프리드리히는 민족 공동체로의 편입을 약속하는 조국을 위한 애국 전쟁에 뛰어든다. 만여 명의 사상자를 낸 전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그에게 훈장과 시민권이 수여되지만 만 명의 희생자를 내고야 민족의 일원이 될 수 있음에 전쟁에 대한 회의가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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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드라마거울인간_잎표지_21220_190704_s
프란츠 베르펠 (Franz Werfel) 지음, 김충남 옮김, 2019년 7월 15일, 280쪽, , , 99원, 128*188mm

프란츠 베르펠의 3부작 드라마. 괴테의 <파우스트>를 연상시켜 표현주의 <파우스트> 극이라 불렸다. 국내에는 처음 번역, 소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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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드라마난파산돼지_앞표지_21352_190725
김우진 지음, 2019년 8월 30일, 206쪽, , 128*188mm

김우진의 대표 희곡 2편을 엮었다.



지만지드라마아침부터자정까지_표지_21149-1_250602
게오르크 카이저 (Georg Keiser) 지음, 김충남 옮김, 2019년 7월 15일, 152쪽, , , 99원, 128*188mm

인간의 개혁과 변화에 관한 카이저 최초의 실험극이라 할 수 있는 <아침부터 자정까지>는 가장 많이 공연된 표현주의 드라마들 중 하나로 카이저 희곡의 백미로 꼽힌다. 이 드라마는 표현주의의 새로운 인간의 징후가 될 훌륭한 생에 대한 동경뿐 아니라 인간 영혼의 각성을 주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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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드라마_병사다나카_앞표지_26149_190704
게오르크 카이저 (Georg Keiser) 지음, 김충남 옮김, 2019년 7월 15일, 164쪽, , , 128*188mm

<병사 다나카>는 군국주의의 경제적 착취를 고발하는 작품이다. 군국주의 참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고 있어 카이저가 스위스 망명 기간 중에 쓴 가장 뛰어난 평화주의 반전극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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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드라마유대인과부_앞표지_21297_20190729
게오르크 카이저 (Georg Kaiser) 지음, 김충남 옮김, 2019년 8월 1일, 196쪽, , , 99원, 128*188mm

성서에서 유디트는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베어 베툴리엔을 구해 낸 과부로 나타난다. 구스타프 클림트, 크라낙 등의 화가들은 이 일화를 소재로 유디트를 형상화했다. 한편, 게오르크 카이저는 이런 유디트를 기적을 일으킨 성녀의 모습이나 용감하게 적장에 다가선 팜므파탈의 모습이 아닌, 성욕에 눈을 뜬 소녀로 재해석해 풍자함으로써 계율과 인습으로 순환하는 사회의 모순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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