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3년에 열린 KBS의 <남북 이산가족 찾기> 캠페인을 소재로 세대 갈등을 통해 이산가족 문제를 조명한 작품이다. 3막 1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쟁 중 헤어진 부부는 40년 만에 재회한다. 하지만 기뻐하는 노부부와는 달리 자식들이 이 만남을 반기지 않으면서 갈등이 시작된다.
삼대째 소작농 신분을 이어 오고 있는 돌쇠의 삶을 통해 지주의 횡포와 무너져 가는 농촌의 모습을 예리하게 묘사한 장막 희곡이다. 풍부한 충청도 방언 표현으로 순박하고 우직한 돌쇠의 성격을 부각하고 농촌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간간히 남포 소리를 삽입해 마을을 수몰시킬 댐 공사가 진행 중임을 상기하며 동네 사람들의 불안과 스러져 가는 농촌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