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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읽는에밀_앞표지L_21658
장 자크 루소 (Jean-Jacques Rousseau) 지음, 윌리엄 보이드 (William Boyd) 엮음, 김성훈 옮김, 2024. 3. 29., 313쪽, , , , 2024. 3. 29.

8세기에 쓰인 루소의 교육 저서 《에밀》을 영국의 교육학자 윌리엄 보이드가 현대 독자들을 위해 핵심을 추려 엮은 책이다. 원전의 분량을 줄이고 산만함을 덜어내 가독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주제별로 쉰네 가지 장으로 구분하고 각각 표제어를 달아 목차만 일견해도 《에밀》의 전체 내용을 개괄할 수 있게 했다.

 



9시반의당구_앞표지L_21600
하인리히 뵐 (Heinrich Böll) 지음, 사지원 옮김, 2024년 2월 28일, 466쪽, , , , 128*188mm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하인리히 뵐의 대표작이다. 전후 독일 사회는 빠른 속도로 복구되어 갔지만, 부조리한 과거는 극복되지 않은 채 여전히 사회 곳곳에 침투해 있었다. 이 소설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 대한 반성과 고찰을 담고 있다. 서로 단절된 채 살아가던 페멜 가족이 화해와 단합을 통해 연대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족 공동체를 이루어 왜곡된 현실에 저항하며 버티어나가는 힘을 얻는 모습을 보여 준다. 2009년 발췌본으로 출간되었던 판본을 완역했다.



야마노쿠치바쿠시선_앞표지L_21599
야마노쿠치 바쿠 (山之口貘) 지음, 김명주 옮김, 2024년 2월 28일, 253쪽, , , , 128*188mm

일본 내 변방인 오키나와 출신의 대표 시인, 야마노쿠치 바쿠. 그는 한 편의 시를 위해 100매고 300매고 퇴고를 거듭했다. 이는 근엄한 문어체에 오염된 개념을 벗겨 내는 과정이었다. 시인이자 소설가 사토 하루오는 바쿠의 문체적 특징인 간결함을 나무를 스치는 바람과 같다고 비유했다. 시인 가네코 미쓰하루는 바쿠야말로 일본 현대시에서 진정한 구어체 확립을 완수했다고 극찬했다.
바쿠의 시 중 문학성이 높은 98편을 가려 뽑아 소재별로 묶었다. 또 그의 시세계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그의 수필 5편을 곁텍스트로 실었다. 오키나와인으로서의 정체성 고민, 시문학이라는 장르에 대한 고찰 등을 작가의 목소리로 들어 볼 수 있다.



앨리러셀혹실드_앞표지_08924_20240315
함인희 지음, 2024년 3월 27일, 137쪽, , 128*188mm

앨리 러셀 혹실드는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며 탁월한 상상력으로 사회학의 지평을 크게 넓힌 사회학자다. 오랫동안 간과되어 온 감정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해 일상을 분석하고 해석할 개념을 듬뿍 마련했다. 이 책은 감정노동, 일과 가족의 관계, 이주 여성, 트럼피즘 등을 세밀히 연구한 혹실드의 학문적 여정을 열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늘 당연시해 왔기에 눈에 띄지 않던 현상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만날 수 있다.


 


야구와AI_앞표지_36954_202402263
이승환 지음, 2024년 3월 13일, 102쪽, , , 128*188mm

현재 인류는 미증유의 인공지능 시대에 살고 있으며, 그 영향력은 인간 삶의 전 분야에 걸쳐 맹렬히 확대되고 있다. 스포츠도 그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인간 삶의 주요 엔터테인먼트인 야구는 불가항력의 인공지능 출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 야구팀을 둘러싼 주요 이해관계자와 이슈를 다루는 데 인공지능을 어떤 방식으로 활용해야 하나? 팬층 구축을 위한 경쟁이 날로 심화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인공지능의 출현은 야구팀에게 양날의 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는 야구팀이 생존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주목해야 할 도전과 과제에 대해 인공지능에 대한 심층적 이해를 바탕으로 그 해결책을 모색한다. 구단주를 비롯한 야구 관계자는 ‘팀 동일시’와 ‘브랜딩’을 비롯한 10가지 테마를 통해 야구팀 운영의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


 


변강쇠가_앞표지L_24055
신재효 (申在孝) 지음, 김창진 옮김, 2024.3.11, 195쪽, , , 사륙판(128*188)

천하의 잡놈 ‘변강쇠’와 평안도의 음녀 ‘옹녀’의 우연한 만남과 처절한 이별을 그리는 《변강쇠가》에는 송장이 즐비하고 병이 쏟아지며 욕정이 흘러넘친다. 해괴망측한 사건이 이어지는 그들의 삶은 비단 이야기 속 삶일 뿐일까? 시대를 뛰어넘어 종종 등장하는 현대판 변강쇠의 원형을 따라가 보자.



솔크립키_앞표지_08923_20240306
정대현 지음, 2024년 3월 20일, 165쪽, , 128*188mm

분석철학은 ‘문장’을 사유의 근본 단위로 삼는다. ‘관념’은 사람마다 다르게 품을 수 있지만 ‘문장’은 진위 평가가 가능하다. 사람과 사람의 소통에서 객관적 평가 단위가 될 수 있다. 분석철학의 이러한 혁신을 더욱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린 인물, 솔 크립키 철학의 개요를 이 책에 담았다.


 


지만지드라마헤라클레스_앞표지_26579_240215 (1)
에우리피데스 (Euripides) 지음, 김종환 옮김, 2024년 3월 4일, 191쪽, , , 128*188mm

리코스가 왕위 찬탈 후 메가라와 자녀들을 위협하자, 헤라클레스는 리코스를 처단하지만 헤라의 질투로 광기에 빠져 가족을 죽인다. 죄책감에 자살을 시도하나 테세우스가 구해 아테네로 향한다. 신의 의지에 휘둘리는 인간 운명의 비극성을 그렸다.



지만지드라마위뷔왕_앞표지_26578_240213
알프레드 자리 (Alfred Jarry) 지음, 장혜영 옮김, 2024년 3월 4일, 171쪽, , , 128*188mm

〈위뷔 왕〉은 알프레드 자리가 고교 시절 물리 교사를 모티프로 삼아 창작한 희곡으로, 전통극 형식을 탈피한 실험적인 작품이다. 위뷔 영감의 권력욕과 악행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 전개는 셰익스피어의 〈맥베스〉를 연상시킨다. 자리는 이 작품으로 다다운동과 초현실주의, 부조리 연극의 선구자로서 영향력을 확립했다.



육미당기_앞표지L_24054_20240226
서유영 (徐有英) 지음, 장효현 옮김, 2024.3.8, 746쪽, , , 사륙판(128*188)

1863년 서유영(徐有英)이 지은 한문 장편소설이다. 신라 소성왕의 아들 소선 태자가 부왕의 병을 고칠 영약(靈藥)을 찾아 모험을 떠난다. 험난한 바다를 건너고 몇 번의 죽을 위기와 갖은 역경을 극복해 결국은 영화를 누리는 영웅소설 유형의 작품이다. 그러나 ‘영웅’과 ‘비영웅’, ‘남성’과 ‘여성’의 경계를 허물며 펼쳐지는 《육미당기》의 모험담은 남성 영웅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영웅소설과는 전혀 다르다.



방송법해설(2024년개정6판)_앞표지_31245
김정태 지음, 2024년 3월 8일, 446쪽, , , , 153*224mm

≪방송법 해설≫ 개정 6판. 2002년 재송신 관련 첫 개정 이후 2024년 1월까지 총 53차례 개정된 내용을 망라했다.


 


빌렘플루서,기술이미지의우주로_앞표지_08921
이진욱 지음, 2024년 3월 8일, 110쪽, , 128*188mm

산업 혁명 이후 기술 사회가 가속화하면서 인간 소외, 삶의 부조리가 심화했다. 플루서는 이러한 문제가 기존 문자 중심 철학의 위기와 맞닿아 있다고 진단하고 극복 방안을 탐구했다. 이 책은 ‘문자’, ‘이미지’, ‘코드’, ‘기구’, ‘놀이’, ‘인간 되기’ 등 플루서의 주요 개념을 해설하며 인간 자유에 대한 그의 전망을 소개한다.


 


조선어사전_입체표지
문세영 지음, 2024년 3월 1일, 1696쪽, , , 148*217mm

《조선어사전》은 훈민정음 반포 이래 약 500년이 지나 탄생한 최초의 국어사전이다. 표준말, 방언, 옛말, 이두, 속담, 외래어 등 다양한 우리말과 오늘날 사전에는 없는 당대의 유행어 등을 실어 일제강점기 조선의 언어와 문화를 고스란히 볼 수 있다. 2024년 출간하는 《조선어사전》은 1938년 출간 당시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영인본이다. 사전 하나 없던 언어를 세계 7위 학습 언어로 성장시킨 출발점을 2024년 다시 만난다.


 


시체의거리_앞표지L_21657_20240223
오타 요코 (大田洋子) 지음, 정향재 옮김, 2024. 2. 28., 265쪽, , , , 사륙판(128*188)

작가 오타 요코는 태평양전쟁 말기, 연합군 공습을 피해 고향 히로시마에 돌아가 있다 원자폭탄 피해를 당했다. 작가는 원폭 피해 당사자로서 원폭 투하 직후인 1945년 8월부터 11월까지의 참상을 냉정한 시선과 섬세한 필치로 이 소설에 모두 담아냈다. 옮긴이 정향재는 당시 사건 양상과 피해 지역, 관련 인물에 대한 상세한 주석 133개를 달아 전문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히로시마 등지에서 소설에 언급된 신문 자료 8점을 직접 수집해 와 이 책에 실었다. 이외에도 이 책에 원폭 피해 지역 지도 2점과 피해자의 모습을 연상케 하는 그림인 우키요에 화가 가쓰시카 호쿠사이(葛飾北齋, 1760∼1849)의 《100개의 이야기(百物語)》 중 〈오이와 씨〉 1점을 실어 몰입감을 높였다.



강철폭풍을뚫고_앞표지L_23138
에른스트 윙거 (Ernst Jünger) 지음, 신혜양, 에릭ᐨ요아킴 융크(Erik-Joachim Jungk) 옮김, 2024. 2. 28., 498쪽, , , , 사륙판(128*188)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에른스트 윙거가 전쟁 당시 썼던 일기를 토대로 집필한 매우 사실적인 전쟁 소설이다. 작가의 데뷔작이자 대표작인 이 소설은 전쟁 문학으로서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의 《서부전선 이상 없다》의 문학적 성과를 훨씬 능가하는 작품으로 평가받을 뿐 아니라 앙드레 지드로부터 “의문의 여지없이 전쟁에 관한 최고의 책이다. 정직하고 참되고 믿음직하다”라는 극찬을 받았다. 윙거가 참전 때 찍은 사진 세 점을 실어 사실성을 더했다.



이상한막간극_앞
유진 오닐 (Eugene O’Neill) 지음, 이형식 옮김, 2024년 2월 23일, 498쪽, , , 128*188mm

〈이상한 막간극〉은 유진 오닐의 퓰리처상 수상 작품으로, 니나 리즈의 복잡한 인생과 사랑을 다룬 9막 드라마다. 혁신적인 무대 기법과 깊이 있는 심리 묘사를 통해 인간 본성을 탐구한다. 긴 러닝 타임과 내적 독백 기법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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