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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지드라마리시스트라타_앞_26577_240219
아리스토파네스 (Aristophanes) 지음, 이희원 옮김, 2024년 2월 29일, 179쪽, , , 128*188mm

〈리시스트라타〉는 아리스토파네스의 고대 그리스 코미디로, 전쟁을 중단시키기 위해 여성들이 성관계 거부를 결의한다는 내용이다. 성과 권력, 평화에 대한 통찰을 담고 있으며, 여성들의 단합과 행동이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 2003년 전 세계적 규모로 진행된 ‘리시스트라타 프로젝트’는 최초의 극장 연대 반전 운동으로 기록된다.



지드이론연극에서자연주의_앞
에밀 졸라 (Emile Zola) 지음, 권현정·질 카스타네스 옮김, 2024년 2월 19일, 193쪽, , , 128*188mm

에밀 졸라는 자연주의의 기원과 원칙을 탐구하며 자연주의가 연극 진화의 필연임을 밝힌다. 현실적인 무대와 인물 묘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과학적, 사실적 접근을 주장했다. 졸라의 주장은 상징주의, 부조리극이 주도한 20세기 프랑스 연극에선 기각된 듯 보인다. 그러나 앙투안, 스타니슬랍스키 연출의 기반을 이루며 현대 연극 미학과 캐릭터 개념을 확장했다.



쥘리아크리스테바_앞표지_08922_20240221
정연이 지음, 2024년 3월 4일, 125쪽, , 128*188mm

쥘리아 크리스테바는 기호학과 정신분석학을 접목해 개별 여성의 특이성에 기반한 새로운 페미니즘을 정초한다. 여성을 재현할 수 없는 존재, 말할 수 없는 존재로 간주하며 예술 작품과 신화, 정신분석의 진료 경험 등을 바탕으로 모성과 여성 신체를 새롭게 해석한다. 이 책은 열 가지 키워드로 크리스테바의 독창적 사유를 폭넓게 조망한다. “기호계”, “애브젝트” 등의 개념을 통해 성·정체성·언어를 새롭게 바라볼 통찰을 얻을 수 있다.


 


프로엠_앞표지L_21656
프랑시스 퐁주 (Francis Ponge) 지음, 2024년 2월 29일, 224쪽, , , , 사륙판(128*188)

프랑스 시인 프랑시스 퐁주의 초기 시집 《프로엠》의 국내 첫 완역이다. 〈1928년의 사랑관(觀)〉, 〈시선의 방식〉, 〈말을 통한 사물들의 변형에 대해〉, 〈표현의 비극〉, 〈수사학〉, 〈〈조약돌〉 서문〉 등 작가의 대표작을 비롯해 총 57편의 산문시가 실렸다.



원서발췌간디자서전_앞표지_21540
모한다스 간디 (Mohandas K. Gandhi) 지음, 김선근 옮김, 2024년 2월 16일, 242쪽, , , , 128*188mm

간디는 인도 민중에게 몸소 본보기를 보임으로써 그들의 정신과 사회 풍토를 변화시켰다. 그의 자서전은 진리를 찾아 실험하고 경험했던 일들을 회상한 것이며, 인도 휴머니즘의 생생한 전형이다. 간디는 누구나 진리를 깨달으면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책은 전체 5편, 167장 중에서 진리를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장을 선별해 번역했다.



원서발췌고백록_앞표지_21548
아우구스티누스 (Aurelius Augustinus) 지음, 문시영 옮김, 2024년 2월 16일, 165쪽, , , , 128*188mm

‘탕자에서 성자로’로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의 3대 명저 중 하나. 아우구스티누스는 타락한 생활을 하다가 주교 암브로시우스를 만나면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한다. ≪고백록≫에서 그가 하는 말은, 단순한 참회에 그치지 않는다. 악에 대해, 내적 세계에 대해 탐구하면서 철학적 통찰을 보여 준다.



원서발췌기독교강요_앞표지_21580
장 칼뱅 (Jean Calvin) 지음, 이은선 옮김, 2024년 2월 16일, 274쪽, , , , 128*188mm

인간은 신의 뜻을 알 수 없다. 개혁은 인간의 주장이다.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종교개혁은 신에 대한 인간의 자세 점검이다. 해석하는 자와 따르는 자의 싸움이다. 이 책은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를 개혁하고 참다운 교회를 세우려는 장 칼뱅의 신앙고백적인 신학적 진술이다.



원서발췌인생길의여러단계,그중결혼에관한약간의성찰_앞표지_21541
쇠렌 키르케고르 (Søren A. Kierkegaard) 지음, 임규정 옮김, 2024년 2월 16일, 162쪽, , , , 128*188mm

실존의 윤리적 단계를 결혼에 빗대 묘사한다. 화자로 등장하는 유부남 판사는 독단적이라고 할 만큼 결혼을 예찬하고, 결혼하는 것만이 최고이자 최선의 ‘결단’이라고 말한다. 즉, 결혼은 순간의 ‘결단’이라고 말하는데 결혼하지 않는 소극적인 결단을 내리는 자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고, 결혼하는 것만이 적극적인 결단이며 행복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 결혼한, 혹은 결혼을 생각하는 독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로절린드크라우스_앞표지_08920
최종철 지음, 2024년 2월 29일, 144쪽, , 128*188mm

미술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예술의 의도와 욕망 그리고 내적 본질을 묻는다. 구조주의와 현상학, 정신분석학 이론들을 넘나들며 포스트모던 미술 연구의 전범을 마련했다. 그러다 포스트모던 미술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화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망각하자 모더니즘에서 억압된 욕망과 모순을 재발굴하며 매체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다. 이 책은 새로운 담론들 안에서 스스로를 쉼 없이 쇄신한 크라우스의 사유를 열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이해할 실마리가 여기 있다.


 


태재시선_앞표지_24050
유방선 (柳方善) 지음, 김승룡 · 류재민 옮김, 2024. 2. 20, 255쪽, , 128*188mm

여말 선초의 학자 태재(泰齋) 유방선(柳方善)의 5언 율시 125제 153수를 소개한다. 목은 이색의 외증손인 그는 권근과 변계량에게 수학했으나, 가문이 민무구 형제의 옥사에 연루되는 바람에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고 장장 19년간의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유방선은 고려 말 시학의 전통을 계승해 조선 초 문단을 진작하고, 한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서거정, 권남, 한명회 같은 탁월한 제자들을 길렀다. 그의 5언 율시에는 당시 문인들과의 교류, 유배지에서의 아픔, 그 가운데서도 잃지 않았던 ‘한(閒)’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



이재시선2_앞표지_24049
황윤석 (黃胤錫) 지음, 이상봉 옮김, 2024. 2. 20, 336쪽, , , 128*188mm

18세기 호남 선비 황윤석의 일기 《이재난고》 가운데 중요한 시들을 가려 묶었다. 그는 10세부터 세상을 떠나는 63세까지 53년간 총 57책에 달하는 일기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약 1630제의 시가 들어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18세기 지방의 세태와 도시적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던 한양의 분위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재 시선 2》에는 황윤석의 19세부터 29세까지의 시 100제를 수록했다. 학문과 과거 시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부터 공적인 자세를 유지하려는 마음가짐, 학문과 입신양명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시작하는 모습까지, 점차 성장해 가는 젊은 선비 황윤석을 만날 수 있다.



용만분문록_앞표지_24048
양황 (梁榥) 지음, 이영숙 옮김, 2024. 2. 20, 197쪽, , 128*188mm

1592년 4월 12일, 일본군이 부산포를 침입하며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관군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도망쳤으며 선조는 의주로 몽진했으나, 나라를 지키려는 백성의 의지는 곳곳에서 의병으로 일어났다. 당시 18세였던 함양의 선비 진우재(眞愚齋) 양황(梁榥)도 그중 한 사람이다. 《용만분문록(題龍灣奔問錄)》은 양황이 부친 양홍주와 함께 사재를 털어 화살대 4만 개, 화살 300부를 만들어 의주로 몽진한 선조를 찾아가 진상하고, 이를 통해 평양성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뒤 다시 한양으로 환궁하는 왕을 호종한 기록이다. 당시 전황의 급박함과 민중의 고초, 젊은 선비의 우국충정의 심정이 일기와 그 일기에 수록된 한시들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예암시선_앞표지_24047
하우현 (河友賢) 지음, 김승룡 · 김남희 · 이단 옮김, 2024. 2. 20, 205쪽, , 128*188mm

18세기의 진주 학자 예암(豫菴) 하우현(河友賢)의 시 77제 128수를 소개한다. 남명학을 계승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학업 성취를 보였는데, 어느 날 문득 크게 깨달아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학문에 몰두해 치지(致知)를 학문의 요체로 삼고 이를 위해 항상 마음속에 경(敬)을 간직하고자 했다. 그의 시를 통해 당시 지역 고전 지식인이 갖고 있던 학업의 의미와 고뇌, 젊은 지식인의 삶의 방향을 반추할 수 있다.



열상기행절구_앞표지_24046
신필영 (申弼永) 지음, 표가령 옮김, 2024. 2. 20, 213쪽, , 128*188mm

‘열상(冽上)’이란 열수(冽水), 즉 한강 위를 말한다. 《열상 기행 절구(冽上紀行絶句)》는 1846년, 신필영이 성묘를 위해 서울 두모포(현재의 옥수동 금호동 일대)에서 출발, 남한강을 거쳐 고향인 경기도 지평을 다녀오면서 쓴 7언 절구 100수의 연작 기행시다. 기본적인 기행시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강의 동호 및 남한강 일대의 역사·문화 경관, 빼어난 산수풍경, 친교를 맺은 인물들과 사별한 아내에 대한 정회(情懷), 한강 변 향촌의 일상 등의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당시 서울에서 경기도까지의 한강 뱃길, 농촌 사회의 모습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죽지사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신당일록_앞표지_24045
조수도 (趙守道) 지음, 정우락 옮김, 2024. 2. 20, 320쪽, , 128*188mm

1588년 1월 28일, 한 선비가 아우와 함께 새벽같이 길을 떠난다. 과거를 보기 위해 고향 청송에서 한양으로 향한 것이다. 16세기 퇴계학파 학자인 조수도의 일기 《신당일록(新堂日錄)》의 시작이다. 조수도는 1588년 1월 28일부터 1592년 9월 28일까지 약 178일간의 일들을 일기로 남겼다. 진솔한 이 기록을 통해 당시 조선 사대부의 과거에 대한 생각과 당대의 과거 제도, 여행길의 고달픔, 지역 선비의 일상생활 모습, 도산 서원과 청량산 유람기, 임진왜란의 상황과 의병 모집 기록 등, 한 평범한 청년 학자가 16세기의 조선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무첨재시선_앞표지_24044
정도응 (鄭道應) 지음, 최금자 옮김, 2024. 2. 20, 220쪽, , 128*188mm

17세기 학자 무첨재(無忝齋) 정도응(鄭道應)의 시를 소개한다. 정도응은 유성룡의 고제자인 정경세의 손자로, 영남학맥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명망 높은 가문 출신임에도 벼슬길에 나아가기보다는 은자적 삶을 살면서 학문과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자 했던 그의 탈속적 정신이 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우인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 가암(可庵) 전익구(全翼耈)와 주고받은 시들도 여럿 수록하고 있어 당시 영남학파 학자들의 교우 관계도 함께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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