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를 대상으로 ‘탈규범적 확장의 비평’을 선보인 김준오. 그의 시학을 엿볼 수 있는 평론 여섯 편을 선별해 실었다. 그는 규범적 체계를 전제하고 역사적 국면에 따라 여기에서 벗어나는 현대시의 다양한 변화 양상에 대하여 이론적이고 실제적으로 접근했다. 이로써 이론 구조를 제대로 갖추지 않고 비평문을 쏟아내던 평단 일각의 풍토에 경종을 울렸다.
김종회 지음,
2015년 7월 6일, 247쪽, 문학평론, 지만지, 한국문학, 20000원, 128*188mm
개별과 전체를 통찰하는 평론가 김종회. 그의 비평의 촉수는 ‘지금 이곳’의 문학 현장을 포함하여 한국문학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구상과 실천 작업에까지 뻗어 있다. 그가 천착한 ‘국적 있는 문학’이라는 주제를 비롯해 그의 비평 세계를 확인할 수 있는 작품 일곱 편을 엮었다.
김인환 지음,
2015년 7월 6일, 209쪽, 문학평론, 지만지, 한국문학, 20000원, 128*188mm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원대한 사상적 고도(高度)와 넓이를 확보하고 독창적인 비평 안목과 관점으로 한국문학을 포함한 인문학 및 여타 학문 전체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탐색해 온 비평가, 김인환의 평론선집이다. 연구 논문의 문체적 특성과 평론의 문체적 특성이 중첩되고 혼용된 비평 문체 면에서도 한국 현대비평사에서 그의 위상은 독보적이다.
한국 비평의 지적 깊이와 넓이를 표상하는 김우창의 비평 일곱 편을 엮은 책이다. 그의 비평은 심미적 이성의 구조에 대한 탐색을 통해 인간 삶의 내면성과 존재의 전체성을 드러낸다. 이로써 구체적 현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을 시도하며, 인간과 존재의 진리에 이르는 길을 탐색한다.
한국 근대문학의 태동기인 1910년대 김억은 서구 문예이론과 문학작품을 번역 소개하고 직접 창조하면서 한국 근대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이후 격조시형의 탐구, 유행가 작사 활동 등을 통해 조선적 형식과 조선심을 토대로 한 근대서정과 리리시즘을 정립했다. 이 책은 김억의 문학관을 확인할 수 있는 시론, 번역론을 뽑아 엮은 것이다.
김붕구는 전후문학에 큰 영향을 미친 프랑스 문예사조를 당시 누구보다 체계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한국의 현실에 접목시킨 비평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서 언급한 것처럼 그의 비평에 대한 연구는 절대적으로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에는 김붕구의 대표적인 비평문을 수록했다. 장성규가 엮고 해설했다.
김동인의 대표적인 비평문을 수록했다. 양진오가 엮고 해설했다. 김동인이 자신의 비평문에서 밀고 주장하고 호소한 그와 그 세대들의 근대문학은 어쩌면 장구한 사막 그 어딘가에 있을 오아시스 같기만 하다. 그래서 김동인의 비평문은 그 사막을 횡단하는 유랑자가 남긴 고통과 열망의 글쓰기 같기도 하다.
훌륭한 소설가이자 뛰어난 비평가였던 김동리. 1940년대 문단을 뜨겁게 달군 세대 논쟁과 민족문학 논쟁의 한복판으로 뛰어들면서 민족주의 문학 진영의 대표 논객으로 솟아올랐다. 이 책은 김동리의 문학관, 세대론과 ‘구경의 문학’론, 작가론 등 비평가 김동리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표 평론을 뽑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