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지음,
2014년 2월 13일, 134쪽, 지만지, 한국문학, 희곡, 10800원, 128*188mm
폭군으로 알려져 있던 연산군의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해 어미를 잃은 아들, 제의를 주재하는 무당으로서 연산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다. 연산군이 현재와 같은 평가에 이르게 된 이유를 개인의 성향보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자신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 신하들, 성왕의 그늘에 가려 아무런 영향력도 발휘하지 못했던 왕으로서 문제가 겹친 고뇌에서 찾는다는 점이 흥미롭다.
이만희 지음,
2014년 2월 13일, 170쪽, 지만지, 한국문학, 희곡, 10800원, 128*188mm
왕오, 천축, 국전이라는 세 인물의 앙상블을 통해 철학적 주제를 노련하게 유머로 이끌어 간 작품이다. 1993년 국립극단이 공연했으며, 1997년 ‘다시 보고 싶은 연극 시리즈 제1탄’으로 재공연할 당시 국립극단 최초로 연장 공연을 가져 화제가 되었다. 연출은 강영걸이 맡았다.
이윤택 지음,
2014년 2월 13일, 94쪽, 지만지, 한국문학, 희곡, 7800원, 128*188mm
죽음을 앞둔 노모가 자신의 극락왕생을 위해 벌이는 굿을 무대화한 작품이다. 죽은 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한 오구굿은 이 작품에서 살아 있는 노모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한 ‘산오구굿’으로 바뀌었다. 한국적 연극의 원형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죽음의 형식’이라는 부제처럼 노모의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했다.
김상열 지음,
2014년 2월 13일, 118쪽, 지만지, 한국문학, 희곡, 10800원, 128*188mm
구한말에 멕시코 애니깽 농장 노동자로 이민을 갔던 조선인들이 겪은 비참한 현실을 통해 민족 수난사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김상열은 직접 멕시코 유카탄 반도에 있는 도시 메리다를 방문해 농장을 답사하고, 멕시코 이민 2세대들을 만나 노동자들의 탈출, 귀환기를 들었다. 여기에 당대 신문 기사를 추가해 애니깽 노동자의 삶을 형상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