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이트는 다양한 꿈의 사례를 분석해 꿈이 일상생활에서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일어나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나아가 꿈과 신경증의 유사성을 밝혀 신경증을 비롯한 정신 질환을 정신분석학으로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찾는다.
이 책은 주요 내용을 중심으로 10%를 발췌, 번역했다.
1939년 첫 발표 이후 수십 년간 고정 팬을 확보한 소설 ≪순애보≫. 지금 보면 유치한 스토리 같지만, 작금 문제가 되는 막장-유치 드라마보다는 양호한 내용이다. 일부 인물들의 비합리적 행동, 우연에 의한 전개 등이 거슬릴 수 있으나 그 틈새로 나름 알콩달콩하고 지고지순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브라질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교육사상가이자 실천가인 파울로 프레이리의 대표 저작 중 하나다. 프레이리 문해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가감 없이 보여 준다. 도날도 마세도가 프레이리를 직접 인터뷰하는 부분은 이 책의 백미다.
프레이리의 급진적 문해 개념에 대해 제기됐던 문제들뿐 아니라 프레이리가 참여했던 아프리카의 문해교육 프로그램 등에 대한 프레이리의 직답을 볼 수 있다. ‘문해’ 이론과 실천을 어떻게 정의할 수 있는가, 실천 현장에서 어떻게 응용할 수 있는가에 대한 프레이리의 관점을 분명하고 포괄적으로 읽을 수 있다.
한국 문학사에서 대표적인 낭만주의 시인이자 저항시인, 민중시인인 이상화와 <봄은 고양이로다>로 등단해 유폐된 이방인으로 살다 간 유미주의자 이장희의 시를 함께 모았다. 다르지만 닮았던 두 벗의 치열한 민족의식과 예술의식은 오늘날 이기적이고 나태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한다.
김종훈 외 지음,
2014년 6월 13일, 308쪽, 기타, 지만지, 99원, 128*188mm
한국문학평론가협회는 2000년부터 매해 활발한 비평 활동을 펼친 신진 평론가들 중 한 명을 골라 ‘젊은평론가상’을 수여해 왔다. 이 책은 제15회 젊은평론가상 수상작 및 후보작을 수록한 책으로, 지난 2013년 한 해 동안 우리 문학을 이끌었던 문제의식과 키워드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조향 지음,
권경아 엮음,
2014년 6월 10일, 198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1950년대 실험파의 선두주자 조향. 현실적이고 일상적인 의미를 파괴하고 의식적으로 단절할 때 새로운 이미지가 태어난다. 현실과 꿈의 변증법적 합일을 통한 초현실의 실현이다. 조향은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당대 사회 현실을 비판하고 부정함으로써 모더니즘의 비판과 저항 정신을 보여 주었다.
인간과 동물은 감정을 공유한다? 감정에 진화론적 잣대를 대는 다윈의 고전. 사람의 몇몇 표정은 동물적이다. 두려움이 극심하면 머리털이 곤두서고, 분노하면 이를 드러낸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찰스 다윈은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은 과거 어느 시기에 동물 비슷한 상태를 거쳤으며, 인간의 표정도 진화의 산물이라는 것이다. 다양한 인종을 대상으로 수집한 자료와 동물 관찰을 통해 얻은 결론이다. 1872년 초판이 발간된 이 책은 ≪종의 기원≫에서 보여 주는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인간의 감정을 그 ‘기원’부터 파악하려 했던 다윈의 역작이다.
고원 지음,
이석 엮음,
2014년 5월 30일, 270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1950년대, 한국 전쟁의 폐허 속에서 전후 모더니스트들이 태어난다. 그 가운데 시인 고원이 있다. 1964년 도미한 그는 외부에 있었기에 ‘국가’를 벗어나 새로운 공간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 2008년 사망할 때까지 존재의 ‘바깥’을 향한 모험을 멈추지 않은 시인 고원의 시들을 엮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