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대째 소작농 신분을 이어 오고 있는 돌쇠의 삶을 통해 지주의 횡포와 무너져 가는 농촌의 모습을 예리하게 묘사한 장막 희곡이다. 풍부한 충청도 방언 표현으로 순박하고 우직한 돌쇠의 성격을 부각하고 농촌 실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간간히 남포 소리를 삽입해 마을을 수몰시킬 댐 공사가 진행 중임을 상기하며 동네 사람들의 불안과 스러져 가는 농촌을 효과적으로 표현해 냈다.
1967년 충청남도 청양 구봉금광에서 김창선이라는 광부가 매몰되어 20여 일 동안 사투 끝에 극적으로 구조된 실화를 극화한 작품이다. 작가는 당시 MBC 방송국에서 근무하면서 매스컴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접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한 비판적 인식이 작품을 창작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