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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요 무나카타 (Kayo Munakata) 지음,
모미나·이소희 옮김,
2022년 4월 15일, 218쪽, 예술, 지만지, 128*188mm
플레이백 시어터는 1975년 조너선 폭스가 뉴욕에서 시작한 즉흥 연극 양식이다. 준비된 대본 없이 현장에서 관객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곧장 공연의 주제가 된다. 관객이 과거에 겪은 사건의 단순한 재연은 아니며,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현장의 관객들이 다 함께 배우들의 몸짓과 악사의 연주를 따라 사건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전형적인 의미의 ‘공연’을 넘어서 ‘공유하는 경험’으로서,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실천 행위라는 의미에서 플레이백 시어터는 ‘예술적 사건(artistic event)’이라고도 부른다.
개인적인 경험의 미적 반영, 이를 통한 공감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연결을 회복하려는 이 예술적 실천은 현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교육, 사회복지, 치료 등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각국의 ‘플레이백 시어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플레이백 시어터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번역한 것으로, 플레이백 시어터의 주요 개념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식을 실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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