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옹노인 (抱甕老人) 지음,
최형섭 옮김,
2023년 10월 16일, 280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128*188mm
≪금고기관≫은 명대 백화단편소설집 ‘삼언(三言)’과 ‘양박(兩拍)’에서 가려 뽑은 일종의 선집본이다. 원본인 ‘삼언’과 ‘양박’을 압도할 만큼 큰 인기를 얻어 이후 300여 년간 광범위하게 유통됐다. 이 책은 ≪금고기관≫에 수록된 40편의 소설 중 4편을 뽑아 전문을 번역한 것이다. 재판, 사랑, 과거(科擧), 시은(市隱)이라는 4개의 키워드를 통해 17세기 중국을 조망한다. 나아가 번역 · 번안의 형태로 근대 초기 한국문학사에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쳤던 ≪금고기관≫은 근대적 의미의 ‘소설’이 성립하기 이전, 소설 예술 형식의 본바탕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