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라 사이카쿠 (井原西鶴) 지음,
일본고전명저독회 옮김,
2021년 4월 28일, 356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128*188mm
≪호색일대남(好色一代男)≫으로 공전의 히트를 친 일본 에도(江戶) 시대의 대표 작가 이하라 사이카쿠가 전국에 떠도는 이야기들을 수집해 새롭게 창작한 설화 모음집이다. 등장하는 지방은 교토(京都), 오사카(大阪), 에도와 같은 대도시뿐만 아니라 지방의 외진 농촌이나 산골에 이르기까지 일본 전역이고, 등장인물은 당시의 중심 계층이던 무사와 상인을 비롯해 선인(仙人), 덴구(天狗)와 같은 비현실 세계의 존재까지 매우 다양하다. 신기하고 기묘한 35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고, 각 이야기마다 삽화가 함께 실려 있다. 삽화는 이야기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해 주지만 한편 작가가 독자에게 보내는 일종의 암호가 담겨 있어 이를 짚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번역자들은 <일본고전명저독회> 소속으로 윤독을 통해 양질의 번역을 할 수 있었다. 본문 번역에만 그치지 않고 각 이야기마다 키워드, 도움말, 삽화 설명을 곁들임으로써 이 작품을 자료로 이용하려는 연구자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했다. 단편적으로만 알려지던 이야기들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완역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