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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봄작가,겨울무대희곡집_앞
구지수, 신영은, 황수아, 김마딘, 조은주, 김미리, 이예찬, 이도경, 김정수 지음, 2022년 11월 3일, 694쪽, , , 128*188mm

봄 작가, 겨울 무대
11월, 2022년 ‘봄 작가, 겨울 무대’ 희곡집이 출간된다. ‘봄 작가, 겨울 무대’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의 작가 지원 프로젝트다. 신춘문예를 통해 역량을 인정받은 신진 작가들에게 신작 장막 희곡 집필과 무대화 과정을 통해 희곡을 완성할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8월 낭독공연으로 처음 관객과 만난 9편의 희곡이 수정과 보완을 거쳐 희곡집에 수록되었다.
아동 학대와 방임, 산업화의 명암 같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과제를 다룬 작품들부터 가족, 소통, 존재, 관계의 의미를 성찰한 작품들까지 주제의 범위가 폭넓다. 한국적 상황을 반영한 소재들이 다양한 관점, 참신한 표현을 통해 보편적 주제를 전한다는 점은 9편의 공통된 특징이다.

작품과 희곡이 더 빛나도록
이번 희곡집 출간으로 ‘봄 작가, 겨울 무대’가 시작된 이래 처음 그 대본이 서점을 통해 일반 독자에게 판매된다. 올해는 낭독공연을 통해 무대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희곡의 완성도를 한 단계 더 끌어올렸다. 작품에서 엿보이는 신진 작가들의 더 날카로운 문제의식, 더 섬세한 시선, 더 대담한 표현, 독창적인 관점은 이들의 다음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지만지드라마너자신이되라_앞
콤 드 벨시즈 (Côme de Bellescize) 지음, 임혜경 옮김, 2022년 10월 28일, 104쪽, , , 128*188mm

‘락스’를 생산하는 대기업 홍보 커뮤니케이션팀의 그로테스크한 최종 면접 상황을 보여 주는 2인극이다. 취업난이라는 시의적인 소재를 통해 인간이 권력에 어떻게 길들여지는지 적나라하게 묘사하고 있다. 프랑스 신예 극작가 콤 드 벨시즈의 2017년 작품이다.



1990년대생,교사가되다_앞표지_10136_221018
박상완·박소영 지음, 2022년 11월 4일, 232쪽, , , , 128*188mm

승진보단 워라밸, 소명 의식보단 노동을 말하는 ‘요즘 교사’가 온다. 1990년대생 교사들이 직접 그들의 학교생활, 교육관,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동시에 기성세대 교사의 눈에 비친 요즘 교사의 모습도 담았다. 1990년대생 요즘 교사가 교직 사회와 문화를 어떻게 바꾸고 있는지, 이들의 요구에 맞춘 교원 정책은 어떤 방향이어야 하는지 살펴본다.


 


검은양과또다른우화들_앞표지
아우구스토 몬테로소 (Augusto Monterroso) 지음, 김창민 옮김, 2022년 10월 28일, 154쪽, 사륙판(128*188)

단 한 줄짜리 소설 <그 공룡>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초단편소설’의 일인자 아우구스토 몬테로소의 두 번째 작품집이다. 이 책은 우화다. 몬테로소는 우화를 통해 비합리적이고 모순적인 인간 현실을 간결하고 압축적인 방식으로 드러내 보인다. 풍자와 역설의 유머는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현실에 꿋꿋하게 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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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도형 · 조형래 지음, 2022년 9월 8일, 196쪽, , , , , 153*224mm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입문서다. 웹소설이 등장하기까지의 다양한 단계의 역사와 문화,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산업 생태계, 출판 관계, 장르적 특징, 최적화된 문장 스타일, 서사 전개 방법, 인물과 시점 연출에 대한 이론과 실제를 다룬다. 현직 웹소설 작가의 실전 경험과 강의를 토대로 만들어 초보 작가가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구체적인 접근 방법을 제시한다.



근본중송N_앞표지
나가르주나 (Nāgārjuna) 지음, 이태승 옮김, 2022. 9. 28, 248쪽, 사륙판(128*188)

인도 대승불교의 철학적 체계를 확립한 불교 사상가 나가르주나의 대표 저술이다. 불교의 근본 교설이 부처님이 말씀하신 연기(緣起)임을 밝히고 전체 27장 450여 게송에 걸쳐 이를 논증한다. ≪근본중송≫은 게송, 즉 노래이지만 불교의 심오한 철학을 담고 있어 그 뜻을 바로 알기가 쉽지 않다. 위덕대 불교학과 교수이자 중관철학 전공자인 역자 이태승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나가르주나가 직접 저술한 주석서 ≪무외소≫를 번역해 덧붙였다. 전문 해설과 장별로 게송의 핵심을 요약한 표도 함께 수록했다.



삼각모자_앞표지
페드로 안토니오 데 알라르콘 (Pedro Antonio de Alarcón) 지음, 박효영 옮김, 2022. 9. 28, 184쪽, 사륙판(128*188)

≪삼각 모자≫는 19세기 후반 스페인 사실주의를 대표하는 소설로 손꼽힌다. 1874년 첫 출간 당시 독자들의 선풍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인기에 힘입어 이후 세계 각국에서 여러 언어로 번역·출간되었다. 발레, 오페라, 영화 및 연극 등 다양한 예술 장르의 원작으로 사용되었는데, 특히 마누엘 데 파야(Manuel de Falla y Matheu, 1876~1946)의 발레 모음곡이 유명하다. 1804년 스페인 안달루시아의 한 작은 도시의 어느 밤, 방앗간지기 루카스와 그의 아내 프라스키타, 그리고 프라스키타를 탐낸 시장 돈 에우헤니오 사이에 벌어진 한바탕 소동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어둠_앞표지
레오니트 안드레예프 (Леонид Н. Андреев) 지음, 이수경 옮김, 2022년 8월 28일, 138쪽, 사륙판(128*188mm)

러시아 대문호 고리키의 극찬을 받으며 등단한 레오니트 안드레예프의 짧은 소설이다. 이틀 뒤 거사를 앞둔 한 혁명가가 경찰을 피해 어느 매춘업소에 찾아 든다. 이곳에서 매춘부 류바를 만난 주인공은 그간의 신념을 꺾어 버리고 거사를 포기한다. 단 사흘 만에 벌어진 일이다. 그동안 그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피의 일요일’ 사건 이후 당시 러시아의 상황을 비관적으로 바라본 작가의 고뇌가 그대로 녹아 있는 문제작이다.



후산시문선집_앞표지
정재화 (鄭在華) 지음, 정우락 옮김, 2022. 8. 28, 352쪽, , , , 128*188mm

지만지한국문학의 <지역 고전학 총서>는 서울 지역의 주요 문인에 가려 소외되었던 빛나는 지역 학자의 고전을 발굴 번역합니다. ‘중심’과 ‘주변’이라는 권력에서 벗어나 모든 지역의 문화 자산이 동등한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합니다. 지역 학문 발전에 이바지한 지역 지식인들의 치열한 삶과 그 성과를 통해 새로운 지식 지도를 만들어 나갑니다.
 
 
근대를 넘어선 현대에 한문학이 가지는 의미
후산(厚山) 정재화(鄭在華, 1905∼1978)가 활동한 시대는 20세기, 근대에서 현대로 넘어오는 시점이다. 조선 시대가 마감되고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이 발발했으며, 식민지 국가들이 독립을 하고 다시 공산주의와 자본주의의 대립을 거쳐, 세계화 시대로 들어섰다. 농업 사회는 몰락하고, 기계, 전기, 컴퓨터로 이어지는 산업 혁명이 급속히 전개된 시점에 한문학이란 대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정재화는 근대를 살았지만 근대를 거부했다. 일제에 저항했고 창씨개명과 단발령에 저항했으며, 산간벽지까지 들어온 전기를 거부하고 한글 전용 시대에 한자로 의사소통을 했다. 저자 정재화를 비롯해 이 책에 언급된 유림들은 모두 어떻게 보면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고 낙오한 이들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들의 흔적은 오늘날에 이어진다. 이들은 대학의 1∼2세대 한문학과 교수들을 직·간접적으로 배출했으며, 이들이 남긴 아직 정리되지 못한 자료들이 오늘날 지역학 연구의 중요한 실마리가 되기 때문이다.
 
퇴계학파와 남명학파, 성호학파를 잇다
후산 정재화의 학문의 연원은 13대조인 한강 정구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구는 영남의 양대 거두 퇴계 이황과 남명 조식을 스승으로 섬기며 양대 학파를 회통했다. 정재화는 한강 정구로부터 한훤당 김굉필,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퇴계 이황으로 이어지는 학통을 이어받는다. 또한 정재기와 정종호를 스승으로 모시면서 밀양을 중심으로 한 성호학파와도 깊은 교유를 나누게 되니 영남의 주요 학파를 수렴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이러한 영남의 주요 학자들과의 교유 관계가 잘 나타나 있다.
 
전통 문화와 학문을 통해 고도(古道)를 회복하다
근대의 문명과 이기를 거부하면서 정재화가 지키려 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전통적 가치, 고도(古道)다. 그는 혼란과 고통의 시대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잃어버린 옛 도를 되살리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그가 전통 문화와 학문을 지켜 나갔던 것은 지나간 시대의 습관에 천착한 것이 아니라, 옛 선인들이 추구한 올바른 도를 되찾기 위한 노력이었다. 또한 유림단이 벌인 파리 장서 운동은 그에게 도를 바탕으로 한 “행의(行義)”를 깊이 자각하게 했다. 그의 스승 정재기는 일제에 항거해 파리 장서에 서명 후 자결했고, 정종호는 장서를 전달해 옥고를 치렀다. 이러한 스승들의 모습을 본 정재화는 일경의 단발령에 맞서 싸우기도 하고 두 차례에 걸쳐 만주 망명을 기도하기도 한다. 심학으로 자신의 심성을 수양하고, 예학으로 사회적 질서를 회복하는 한편, 의를 실천하고자 했던 것이다.
 
 
이 책에는 정재화의 시 108제 170수와 문 세 편을 실었다. 전체 시 중 만사가 70% 이상을 차지하는데, 도의를 함께하고 교유를 나눴던 동지들과의 이별을 특히 안타까워했기 때문이다. 이 만사들을 통해 당대 영남 지역 학자들의 교유 관계를 살필 수 있으며 그의 시문을 통해 그의 지향 의식과 자세를 살필 수 있다. 세상과 어긋난 자신을 절감하며 전통 학문을 고수하는 것으로 불화의 시대를 극복하고자 했던 한 전통 지식인의 발자취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다시 찾아야 할 도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회봉화도시선_앞표지
하겸진 (河謙鎭) 지음, 이영숙 옮김, 2022. 8. 28, 252쪽, , , 128*188mm

한문학의 종식기, 현대 한문학의 불을 밝히다
조선 후기에 태어나 대한 제국기, 애국 계몽기를 거쳐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회봉 하겸진. 그는 1700여 수에 가까운 한시를 남겼으며, 우리나라 한문학사의 마지막 시화집이라 할 수 있는 ≪동시화(東詩話)≫를 저술했고 화도시, 수미음(首尾吟), 집자시(集字詩), 회문시(回文詩) 등 다양한 형식의 시를 지어 일제 강점기 종식되어 가는 한문학의 장을 풍성하게 했다. 그가 도연명의 시에 화운한 화도시를 모았다. 일제 강점기, 꺼지지 않은 우리 한문학의 자취를 살필 수 있다.



죽오시선_앞표지
이근오 (李覲吾) 지음, 엄형섭 옮김, 2022. 8. 28, 210쪽, , , 128*188mm

18세기 울산과 조선을 이해하는 프리즘
18세기 울산을 대표하는 학자 죽오 이근오의 시 73수를 엮었다. 울산 최초의 대과 급제자로 여러 관직을 역임했으나 세가 약한 영남 출신으로서의 한계를 느낀 그는 낙향해 학문에 힘쓰는 한편 후진 양성에 매진한다. 지역 선비가 느낀 좌절과 이에 대한 극복, 조선 후기 울산 지역의 모습과 영남파 학맥의 연원을 살필 수 있다.



이재시선1_앞표지
황윤석 (黃胤錫) 지음, 이상봉 옮김, 2022. 8. 28, 310쪽, , , 128*188mm

18세기 호남 선비 황윤석의 일기 ≪이재난고≫ 가운데 중요한 시들을 가려 묶었다. 그는 10세부터 세상을 떠나는 63세까지 53년간 총 57책에 달하는 일기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약 1630제의 시가 들어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18세기 지방의 세태와 도시적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던 한양의 분위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재 시선≫ 첫 권인 이 책에는 황윤석의 가장 젊은 시절의 작품 99수를 수록했다. 과거 공부를 통한 입신출세와 학자로서의 삶 사이에서 치열하게 고뇌하는 청년 황윤석을 만날 수 있다.



양포유고_앞표지
최전 (崔澱) 지음, 서미나 옮김, 2022. 8. 28, 254쪽, , , 128*188mm

양포(楊浦) 최전(崔澱)은 율곡 이이의 제자로서 신동으로 유명했고 신흠, 이항복, 이정귀는 그의 시를 흠모해 이백에 견주었다. 명나라에서도 그의 시집은 절찬을 받았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그를 모른다. 22세에 요절해 자취가 끊긴 조선의 천재 시인을 다시 찾았다.



서천시문선집_앞표지
조정규 (趙貞奎) 지음, 전설련 옮김, 2022. 8. 28, 190쪽, , , , 128*188mm

1910년, 한일 합병 조약으로 나라를 빼앗기고 봉건과 근대, 개화와 수구 세력이 대립하는 가운데 지역 선비 조정규는 유학을 통해 국권 회복을 이루고자 했다. 서천 조정규의 문집 가운데, 그가 중국을 다녀오며 기록한 일기, 시, 필담, 편지글, 제문을 골라 소개한다. 근대 전환기의 혼란한 상황 속에서, 유학자로서의 현실 인식과 대응, 지역 학자들의 인맥 관계, 동아시아에 대한 인식을 읽어 낼 수 있다.



목재시선_앞표지
홍여하 (洪汝河) 지음, 최금자 옮김, 2022. 8. 28, 256쪽, , , 128*188mm

17세기 조선 학자 목재 홍여하의 시 97수를 엮었다. 그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명의 멸망과 청의 등장이라는 대격변 속에서도 영남의 학풍을 진작하고 계승하기 위해 애썼다. 혼란의 시대에 올바른 학자의 역할을 수행하고자 애쓴 당대 지식인의 고민이 시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금강산관상록_앞표지
구하 (九河) 지음, 최두헌 옮김, 2022. 8. 28, 290쪽, , , , , 128*188mm

승려의 눈으로 본 금강산
근대 통도사의 선승이자 시승이었던 구하 스님의 금강산 여행기와 관상시들을 소개한다. 경승 유람으로 일관된 유학자들의 기록과는 달리, 금강산을 수행의 근원이자 치유의 공간으로서 바라보는 승려의 시각은 귀중한 자료가 된다. 구하 스님은 금강산 내의 각 사찰과 소장 유물, 부속 암자 등을 상세히 밝히고 순례자의 눈으로 바라본 금강산의 모습을 경건하고 엄숙하게 묘사한다. 그의 관상시에서는 조선 불교 시승의 맥을 이은 구하의 풍부한 시학과 한문학적 소양이 잘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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