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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대산곡선집_앞표지
관한경 외 (關漢卿 外) 지음, 하경심 옮김, 2022. 5. 28, 316쪽, , , , 128*188mm

저잣거리로 내려온 시인, 세상 모든 것을 노래하다
원나라 때 유행한 노래 가사 산곡 103수를 국내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민족의 통치로 관직에서 내려와 민중 속으로 들어간 지식 문인들은 겉치레와 점잔을 벗어버리고 소박한 민중의 희로애락을 솔직한 언어로 꾸밈없이 노래했다. 인간의 가장 기본적이고 보편적인 감정을 때로는 즐겁게, 때로는 슬프게, 때로는 조롱하며, 때로는 한탄하며 읊은 이 노래들은 오늘날 우리 가슴에도 손쉽게 스며든다.



지만지드라마룰루_표지_앞
프랑크 베데킨트 (Frank Wedekind) 지음, 이재진 옮김, 2022년 5월 28일, 432쪽, , , 128*188mm

프랑크 베데킨트는 독일 현대 연극사에서 가장 문제적인 작가인 동시에 가장 중요한 작가다.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그에게 직접 영향을 받았다. 하지만 한국에는 대표작 <눈뜨는 봄> 외에 제대로 소개된 작품이 별로 없다. <룰루>는 <눈뜨는 봄>에 드러난 베데킨트의 작품 세계를 확장해 보여 주는 대작이다.
거리에서 꽃을 팔던 소녀 룰루는 상류사회에 편입된 뒤 남자들의 뒤틀린 욕망에 의해 순수한 열정을 짓밟히고 다시 거리로 내몰리게 되는 가혹한 삶을 산다. 베데킨트는 룰루를 단순한 비극의 희생자, 혹은 냉소적인 팜파탈로 묘사하는 대신 이브와 같은 신화적이고 원초적인 존재로 형상화했다.
<룰루>는 외설 시비에 휘말려 오랫동안 출판과 공연을 금지당했다. 결국 여러 번의 수정과 개작을 거쳐 현재의 2부작 구성을 갖추게 됐으며 뉘른베르크에서 초연되었다.



지드이론배우,연출,디자이너를위한대본분석_앞 (1)
제임스 토머스 (James Thomas) 지음, 김창화 옮김, 2022년 5월 28일, 844쪽, , , 128*188mm

≪배우, 연출, 디자이너를 위한 대본 분석≫은 연극 창작자가 “희곡에서 연극성을 발견하고 실제 공연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극 제작의 첫걸음은 희곡 자체에 내재된 연극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많은 창작자들이 첫 단계에서부터 막막함을 느낀다. 희곡에서 분명 재미와 감동을 느꼈고 그로부터 창작에 대한 열망이 끓어올랐는데, 막상 무대와 표현을 구체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하면 희곡에 대한 첫인상은 묘하게 뒤틀리고 이후 제작 과정은 부침을 겪는다. 이런 문제를 겪었거나 겪게 될 연극 창작자들을 위해 제임스 토머스는 희곡 자체에 집중해 그로부터 연극성을 발견하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방법이라도 실제로 적용할 수 없다면 무용하다. 이 책의 강점은 전문성과 함께 실용성에 있다.



조선소설 탐색, 금단을 향한 매혹의 질주_앞표지
간호윤 지음, 2022년 2월 25일, 194쪽, , , , 128*188mm

조선소설은 ‘잡것’들의 ‘자질구레한 이야기’로 취급돼 불살라졌으며 소설가는 창작의 열정을 교수형과 맞바꿔야 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조선소설비평가는 어떤가? 소설가는 익명으로 처리된 데 반해, 비평가는 그가 누구인지 정확히 드러난다. 뜻이 커 얽매이기 싫어하는 선비, 그 중에서도 맹장만이 도전에 나설 수 있었다. 이들은 조선조 내내 소설을 박대하고 오라를 지우려 하던 비평이 득세하는 속에서도 “근심 있는 이들은 반드시 소설을 읽어 보아야 한다”고 소설의 치유 효과를 이야기했다.
조선소설과 조선소설비평을 둘러싼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 쓴 책. 국문학자로서 고소설 연구에 매진해 온 저자가 우리 조선소설비평을 국문학적 소양이 없는 일반 독자들도 보기 쉽도록 엮었다.



로사미스티카_앞표지
유프레이즈 케질라하비 (Euphrase Kezilahabi) 지음, 양철준 옮김, 2022년 5월 28일, 234쪽, , , , 사륙판(128*188)

아프리카에 만연한 사회 문제인 청소년 임신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탄자니아 소설이다. 출간되자마자 탄자니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며 주목받았다. 파격적인 소재 탓에 한때 학교 교재로 사용하는 것이 금지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탄자니아와 케냐의 중등학교 주요 교재로 채택되어 가르쳐지고 있다. 운문 문학이 주류이던 스와힐리어 문학계에 산문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죄와 벌_앞면입체(금장)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지음, 김정아 옮김, 2020년 12월 24일, 886쪽, , , , 156*226mm

* 이 책은 지식을만드는지식의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한정판 시리즈 첫 번째 책입니다. 오래 소장할 수 있도록 매우 공들여 만든 가죽장정 하드커버입니다. 앞뒤 표지와 케이스에는 24K 금박 문양을 찍었고, 책등을 제외한 3면에는 금장을 도색했습니다. 일정 수량 한정판으로 출판합니다.

<<죄와 벌>>은 도스토옙스키의 4대 장편 중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고, 유일하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다. 1860년대 러시아, 그중에서도 온갖 모순이 첨예하게 대립한 페테르부르크를 배경으로 서구 문명과 파괴라는 참으로 도스토옙스키적이면서도 특수한 러시아적 문제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라는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세계의 명작’으로 자리매김한 이 작품은 19세기라는 시간 역시 뛰어넘어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의 가슴을 감동으로 물들인다. 이는 가난, 매춘, 음주 등 인류가 존재하는 한 끝나지 않을 테마의 보편성,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 또 신과 인간이라는 영원한 철학적 과제, 그리고 다성악성 같은 다양하고 현대적인 소설의 기법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만큼 많은 이유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패셔닝비엔나_앞표지_21321_220503
재닛 스튜어트 (Janet Stewart) 지음, 송종열 옮김, 2022년 5월 28일, 560쪽, , , 128*188mm

‘세계 파괴의 실험장’이라고까지 불린 세기말 빈을 ‘패션’이란 키워드로 해석해 낸다. 저자는 세기말 빈에서 명성을 떨친 건축가이자 그 시절 커피하우스에서 문화담론을 생성하고 이끌어 간 아돌프 로스(Adolf Loos, 1870∼1933)의 비평을 통해, 복식이 은유하는 가면의 기능, 복식에 의한 계층 구분, 복식의 변화에 따른 사회 변화를 짚는다. 아울러 ≪장식과 범죄≫로 널리 알려져 지금까지 ‘건축’ 영역에 한정되었던 로스 연구를 문화비평 영역으로 확장한다. 독자들은 그 시절의 ‘건축’이 그 자체로 시대를 읽는 ‘문화코드’였음을 알 수 있다.



우리들의N_앞표지
세르게이 도블라토프 (Сергей Д. Довлатов) 지음, 김현정 옮김, 2022년 4월 28일, 242쪽, , , , 사륙판(128*188)

러시아에서 20세기 체호프라고 불리우는 도블라토프의 작품이 국내 최초로 번역되었다. 이 책은 러시아 제정 말기를 살았던 조부의 삶에서부터 소비에트를 살았던 부모와 화자 세대, 그리고 이민 후 미국에서 정착해 살고 있는 다음 세대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자전적인 이야기를 토대로 쓰여졌다. 덕분에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소비에트 러시아인의 삶을 생생하게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경제학들의귀환_앞표지_최종
홍훈 · 박순성 · 박만섭 · 조은주 · 김양희 · 박동천 · 류동민 · 안현효 · 김진방 · 전강수 · 유종성 · 김종철 지음, 한국사회과학연구회 엮음, 2022년 4월 28일, 594쪽, , , 128*188mm

한국사회과학연구회가 기획하고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한 <경제학 고전 강의>가 책으로 태어났다. 강의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토마 피케티까지 경제사상사의 거장 12명을 소개했다. 이 책은 강의의 내용을 보완해 사상가들의 아이디어가 우리나라 경제 현안에 어떤 답을 줄 수 있는지 충실히 기록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강의 현장에서의 질문들을 모아 강의자들의 심도 깊은 대답을 담았다. 수학과 공식 위주의 주류 경제학뿐만 아니라 카를 마르크스 등의 비주류 경제사상가의 문제의식들이 이 책에 담겼다. 부동산, 기본소득 등 우리의 현실에 대답할 수 있는 경제학의 내러티브들이 이 책 안에 있다.



우리교육은불평등하다_앞표지_10126_220419
김정원 지음, 2022년 4월 29일, 396쪽, , , 128*188mm

교육 불평등의 공고한 구조와 토대, 불평등 해결을 위한 교육 현장의 노력, 한국 교육 미래를 위한 상상과 제언이 담겨 있다. 오랫동안 교육 불평등 연구에 천착한 저자는 교육 기회 분배만으로는 교육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으며, 사회적 불평등 자체에 대응해야 하고, 학교는 사다리가 아닌 울타리가 되어야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백치2(일러스트판)_표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지음, 김정아 옮김, 2022년 4월 28일, 804쪽, , , , 128*188mm

이 책은 지식을만드는지식의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백 년 갈 번역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시리즈답게 그간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또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도스토옙스키 번역의 구태를 과감히 부수었다. 독자들은 따뜻하고 친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러시아의 천재를 만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한 사람이 번역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고, 한국에서는 유일무이하다. 김정아가 번역하는 4대 장편 프로젝트는 작품마다 잇닿아 있는 작가의 사상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독특한 문체의 일관된 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백치1(일러스트판)_표지1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Фёдор М. Достое́вский) 지음, 김정아 옮김, 2022년 4월 28일, 776쪽, , , , 128*188mm

이 책은 지식을만드는지식의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다. 백 년 갈 번역을 선보이겠다는 목표로 시작된 시리즈답게 그간의 오류를 바로잡았다. 또 해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에게 익숙했던 도스토옙스키 번역의 구태를 과감히 부수었다. 독자들은 따뜻하고 친절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러시아의 천재를 만나고는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을 한 사람이 번역한 예는 전 세계적으로 드물고, 한국에서는 유일무이하다. 김정아가 번역하는 4대 장편 프로젝트는 작품마다 잇닿아 있는 작가의 사상과 폭풍처럼 몰아치는 독특한 문체의 일관된 결을 유지할 수 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플레이백시어터의길_앞 (1)
가요 무나카타 (Kayo Munakata) 지음, 모미나·이소희 옮김, 2022년 4월 15일, 218쪽, , , 128*188mm

플레이백 시어터는 1975년 조너선 폭스가 뉴욕에서 시작한 즉흥 연극 양식이다. 준비된 대본 없이 현장에서 관객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곧장 공연의 주제가 된다. 관객이 과거에 겪은 사건의 단순한 재연은 아니며, 이야기의 주인공은 물론 현장의 관객들이 다 함께 배우들의 몸짓과 악사의 연주를 따라 사건을 새롭게 경험하게 된다. 이처럼 전형적인 의미의 ‘공연’을 넘어서 ‘공유하는 경험’으로서, 예술가에 의해 창작된 작품이 아니라 현장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실천 행위라는 의미에서 플레이백 시어터는 ‘예술적 사건(artistic event)’이라고도 부른다.
개인적인 경험의 미적 반영, 이를 통한 공감을 바탕으로 공동체의 연결을 회복하려는 이 예술적 실천은 현재 세계 40개국 이상에서 교육, 사회복지, 치료 등을 목적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이 책은 특히 각국의 ‘플레이백 시어터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인 ‘플레이백 시어터 학교’에서 사용되는 교재를 번역한 것으로, 플레이백 시어터의 주요 개념부터 구체적인 실천 방식을 실용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인공지능빅데이터마케팅
이원준 지음, 2022년 4월 7일, 128쪽, , , 128*188mm

인공지능에 기반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들이 글로벌 IT기업을 중심으로 속속 도입되고 있다. 빅데이터의 분석으로 개별 소비자의 다양한 이용 행동과 선호하는 미디어에 맞춤형 광고를 제공하는 노력도 보편화 되었다. 이메일과 뉴스레터 발송, 판촉 활동 등을 맞춤화해 주는 자동화된 메일링 서비스, 쇼핑몰의 고객 관리에 사용되는 맞춤화된 챗봇(chatbot) 서비스, 음성인식 기반의 지능형 비서 에이전트, 고객관리를 자동화해 주는 서비스들이 기업의 마케팅 업무에 활용되는 경우들이 증가하면서 마케팅 환경이 기술 안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sns시대의패션콘텐츠
양윤정 지음, 2022년 4월 7일, 118쪽, , , 128*188mm

불특정 다수의 독자를 대상으로 제작되었던 기존의 패션 콘텐츠 전략은 퇴색했다. SNS 패션 콘텐츠는 생존과 유지, 발전을 위해 새로운 이용자인 MZ세대가 흥미롭게 여기는 주제와 형식으로, 디지털 플랫폼의 기술을 전격 활용하는 방법으로 진화했다. 그 때문에 국내·외 패션 업계에서는 SNS 패션 콘텐츠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SNS 패션 콘텐츠의 발전을 비롯하여 현재 성행하는 SNS 패션 콘텐츠의 특징과 유형, 실제 콘텐츠 제작 과정과 팬슈머 브랜드로 이어지는 SNS 패션 콘텐츠 비즈니스까지 자세하게 살펴본다.



산업유산
강동진 지음, 2022년 4월 7일, 124쪽, , , , 128*188mm

낡고 칙칙한 공장지대가 화려하게 변신하고 있다. 조선소와 제철소, 곡물창고 등 수명을 다한 산업유산이 박물관 미술관 쇼핑몰로 재탄생하면서 우리 삶에 밀착한 생활유산이자 지역자산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들은 변화가 중지된 화석화된 문화재가 아니라 살아 움직이는 ‘진행형 유산’이다. 산업유산은 끊임없이 변한다. 쇠퇴하여 폐허로 변하기도 하고, 알찬 기획이나 투자로 환골탈태하기도 한다. 원형 그대로 동결보존 해야 하는 사적급 산업유산을 만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다. 그래서 대부분은 개조, 수선, 수복 등의 리모델링 기법이 적용된 다양한 변신이 시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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