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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온 포이히트방거 (Lion Feuchtwanger) 지음,
김충남 옮김,
2021년 3월 28일, 772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128*188mm
12세기 스페인, 호전적인 카스티야의 기독교 왕 알폰소와 유대 여인 라헬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다. 주인공은 얼핏 라헬인 듯 보이지만 실은 그녀의 아버지 예후다가 숨은 주인공이다. 예후다는 이 지역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또 자신의 유대 민족을 구하는 대업을 완수하기 위해 알폰소의 재무장관이 되어 봉건귀족들과 구질서로부터 개혁을 추진한다. 자신의 딸도 기꺼이 알폰소의 첩으로 들어앉힌다. 예후다는 작가 포이히트방거가 역사적 사실과 사랑 이야기 뒤에 감추어놓은 메시지다. 즉 온갖 어려움에도 평화를 위해 매진하는 것이 전쟁의 월계관을 쟁취하는 것보다 훨씬 더 명예로운 일이라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의 세 문화의 화해와 통합을 내비친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보다 도덕적이고, 보다 인간적인 세계의 건설에 동참하고자 한다.
국내 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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