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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李漁) 지음,
고숙희 옮김,
2021. 8. 28, 152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128*188mm
청대 희곡 이론가이자 비평가인 이어의 단편소설집. 제목이 시사하듯 총 열두 편의 이야기에는 각각 누각이 등장하고 있다. 독립된 이야기들이 전체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구성이다. 다양한 등장인물, 다채로운 제재, 통속적인 문체가 조화돼 권선징악을 주제로 인정세태를 풍자하고 있다. 여기에는 특히 남녀 애정과 혼인에 대해 이야기한 <합영루>, <탈금루>, <십근루> 세 편을 엮었다. 우리는 이 세 편의 이야기에서 ‘남녀 사이에는 경계가 있어야 하고(<합영루>), 혼인을 결정할 때는 신중해야 하며(<탈금루>), 좋은 기회와 인연은 오래 기다려 얻는 법(<십근루>)’이라고 충고하는 이어의 목소리와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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