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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캐릭터[만화웹툰이론총서]_앞표지_08189_190926
신홍주 지음, 2019년 9월 30일, 108쪽, , , , 128*188mm

의인화는 인간이 아닌 대상에 인간의 성격을 부여하는 것이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은 컴퓨터그래픽스가 발달하기 전까지 의인화된 캐릭터를 형상화하는 데 사실상 독보적인 장르였다. 이 책은 의인화 캐릭터가 스토리의 세계 안에서 발휘하는 서사적 의미효과를 열 가지로 유형화했다. 의인화된 캐릭터는 서사의 전개와 맞물려 인간적 속성과 비인간적 속성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며 주제 구현에 기여한다. 의인화가 인간을 규정하는 경계를 허물고 인간이 동물, 식물, 무생물, 기계, 상상적 존재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하는 구성 원리로 새롭게 자리매김되어야 할 시점이다.



만화애니메이션게임의OSMU전략[만화웹툰이론총서]_앞표지_08185_190926
김용관 · 이광현 지음, 2019년 9월 30일, 132쪽, , , , 128*188mm

만화 <리니지>와 온라인 게임 <리니지>, 만화 <원피스>와 애니메이션 <원피스>, 만화 <슈퍼맨>과 영화 <슈퍼맨>. 익히 들어온 작품들이다. 하나의 원천 소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탑재되는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OSMU 전략이다. 예에서도 보이듯 OSMU의 원천 소스로 가장 사랑을 받는 콘텐츠가 만화와 게임이다. 일본과 미국, 한국 등에서 제작된 다양한 만화들이 게임과 맺고 있는 관계성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 다양한 활용 예를 살펴본다. 차세대 만화 산업과 게임 산업의 미래를 재조명한다.



넥스트콘텐츠VR웹툰의프레즌스[만화웹툰이론총서]_앞표지_08186_190926
정성식 지음, 2019년 9월 30일, 130쪽, , , , 128*188mm

만화가 디지털 기술을 만나 새롭게 변신했다. 소극적 경험에서 벗어나 능동적·적극적 경험을 원하는 사용자가 증가하면서 참여와 체험이 가능한 콘텐츠에 관심이 커졌다. 모바일이 콘텐츠 산업을 주도하면서 웹툰 장르가 등장했고 가상현실 기술 기반의 VR웹툰이 뒤를 이으면서 공간적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 패턴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 차원 진보한 서사 방식과 실재감을 갖춘 VR웹툰이 부상하고 있다. VR웹툰이 표현하는 스토리텔링과 사용자 몰입도를 높이는 요인을 살펴본다. 사용자와 콘텐츠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터랙션과 그로 인한 프레즌스를 통해 VR웹툰이 지닌 넥스트 콘텐츠로서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길창덕[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81_190925
박인하 지음, 2019년 9월 30일, 109쪽, , , , 128*188mm

우스개 만화가 ‘명랑만화’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된 건 1950년대부터다. 명랑만화는 그냥 웃기는 만화가 아니라 일상에서 벌어진 이야기를 통해 웃기는 만화다. 가장 오랜 기간 명랑만화를 대표해 온 작가는 길창덕이다. 대중 잡지에 만화를 연재하던 그는 1960년대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용 명랑만화를 연재하기 시작해 1980년대까지 명랑만화의 거대한 숲을 만들었다. 어린이들을 위한 웃음과 함께 교훈을 담아내려 한 보수적인 작가지만, 당대에 보기 드문 강한 여성 캐릭터를 등장시키거나 근대적 도시 풍경을 담아낸 혁신성을 보여 주는 작가이기도 하다.

길창덕
명랑만화의 개척자이자 한국의 대표적인 1세대 원로 만화가다. 1930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났다. 1956년 잡지 ≪실화≫에 <허서방>을 연재하면서 프로로 데뷔했다. 천부적인 캐릭터 창조자로 꺼벙이, 재동이, 만복이, 쭉쟁이, 덜렁이, 딸딸이 등 당대 어린이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개성을 담은 만화 주인공들을 창조했다. 단순명료한 선화와 살아 움직이는 듯한 운동성을 부여하는 동작선, 상징적 기호체계를 창안해 능수능란하게 활용했다. 일상에서 소재를 채용, 만화적 상상력과 해학을 더해 독자들에게 깨달음 주는 만화로 유명하다. 1970년부터 ≪만화왕국≫에 연재를 시작한 <꺼벙이>와 ≪여성중앙≫에 연재한 <순악질 여사>>가 가장 대표적이다. 건강 악화로 1997년 작품 활동을 종료했으며, 2010년 향년 81세로 별세했다. 2006년 제4회 SICAF 어워드 코믹부문 대상, 2003년 보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이희재[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82_190924
김종옥 지음, 2019년 9월 30일, 102쪽, , , , 128*188mm

리얼리즘 만화의 대표 작가다. 1983년 초반 만화 잡지 ≪보물섬≫에 연재한 <악동이>로 사랑을 받았다. 1986년 만화 잡지 ≪만화광장≫ 창간과 함께 연재한 단편 <간판스타>, <성질수난>, <운수좋은날>, <승부>, <왕과 졸개>, <새벽길> 등은 대한민국 만화의 역사에 리얼리즘 만화를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만화도 예술로서 삶의 질에 기여하는 사회적 형식이어야 한다’는 작가정신이 50년 만화 인생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 한국 리얼리즘 만화가로서 이희재 작가의 행보가 한국 만화사에 어떤 족적을 남겼는지를 살펴본다.

이희재
1952년 전라남도 완도 인근 작은 섬 신지도에서 태어났다. 역사만화의 대가 김종래 작가 문하생으로 만화 인생을 시작했고, 삶의 울림을 주는 만화를 창작하기 위해 노력했다. ‘실재’하는 이야기에 힘이 있고, 만화는 우리가 발 디디고 사는 현실을 담는 그릇이라고 생각한 현실참여 작가다. 1981년 단행본 출판만화 『명인』과 『억새』로 데뷔했고, 만화잡지 ≪보물섬≫에 <악동이>(1983)를 연재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1987), 『저 하늘에도 슬픔이』(1992), 『아홉 살 인생』(1992), 『무기 팔지 마세요』(2002) 등의 작품으로 어린이 만화를 새롭게 조망하는 작가로 주목받았다. 특히 대표작 <간판스타>(1986), <민들레>(1987), <새벽길>(1988)과 같은 사회성 짙은 작품들을 발표하며 리얼리즘 만화의 대표 작가로 한국 만화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다.



이정문[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84_190926
서은영 지음, 2019년 9월 30일, 102쪽, , , , 128*188mm

이정문은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다. 웹툰 작가도 아닌, 원로만화가가 받는 주목은 새삼스럽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로봇, 사물인터넷, 5G, 증강현실 등의 상용화가 멀지 않은 오늘날, 이미 1960년대에 이런 미래를 예측했던 만화가 이정문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것은 어찌 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 만화가 그저 ‘공상’이라던 시대에 상상력으로 그려 낸 미래가 50년이 지난 이제 현실이 되어 과거의 이정문을 소환한 것이다. 게다가 토종로봇 <철인 캉타우>와 그의 SF에서 보여 준 수많은 로봇들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일본 만화의 아류가 되지 않기 위한 그의 노력이 다시금 재고되어야 할 때다.

이정문
한국 SF만화의 개척자다. 1959년 <심술첨지>가 ≪아리랑≫ 신인공모상을 받으며 데뷔했다. 데뷔 이후 <심술첨지>와 <심술참봉>을 연재하며 자신만의 명랑만화 스타일을 만들어 가던 이정문은 1965년 SF만화에 도전하면서 두 장르를 모두 넘나들었다. 1965년 ≪새소년≫에 발표한 <설인 알파칸>은 서유기에 공상과학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했다. 이후 슈트를 착용한 소년 히어로를 주인공으로 하는 <캄마소년 카르마이>(1967), 토종 거대 로봇을 선보인 <철인 캉타우>(1975), <녹색별을 찾아라>(1977) 등의 SF만화를 잇따라 발표했다. 최근 이정문의 SF 작품에 대한 재조명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철인 캉타우>의 리메이크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2007년 <철인 캉타우 리턴>(유경원·조민철 작), 2011년 <철인 캉타우 시그마>(PUNEW 작) 2007년 <철인 캉타우 리턴>(유경원, 조민철 작), 2011년 <철인 캉타우 시그마>(PUNEW·데굴데굴 작)에 이어 2017년에는 와이랩에서 웹툰 콘텐츠로 리메이크했으며, 2018년에는 글은 신형욱, 작화는 양경일 작가의 <캉타우>가 네이버 웹툰에 연재되기도 했다.



원수연[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80_190924
장민지 지음, 2019년 9월 30일, 106쪽, , , , 128*188mm

드라마 <풀 하우스>,<매리는 외박 중>의 원작자로 알려진 원수연은 자신만의 확고한 작가 정체성을 지닌 1990년대 대표적인 순정만화가다.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녀의 작품 세계를 살피고, 당시 작품이 탄생하게 된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들여다본다. 특히 작품에서 드러나는 젠더 감수성을 작품 속 남·녀 캐릭터와 세계관 분석을 통해 살펴본다. 결과적으로 이 책은 원수연의 독보적인 작가세계를 종합적으로 분석, 그녀의 작품이 가진 사회문화적인 가치를 국내 순정만화계보의 측면에서 다면적으로 비평하는 데 의의를 둔다.

원수연
1987년 <그림자를 등진 오후>라는 작품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시간의 춤>, <위험한 독백>, <비밀 만들기>, 등의 작품을 연달아 내어놓으면서 ‘화려하고 감각적인 그림체’와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난 재미있는 스토리’로 확고한 작가 정체성을 구축했다. 텍스타일 디자이너 출신으로 꼼꼼한 데생, 화려한 색감과 패션 감각, 할리우드식 연출 등이 당대의 다른 순정만화가와의 차별점이다. 대표작으로는 <휴머노이드 이오>(1992), <엘리오와 이베트>(1991), <풀 하우스>(1993), (1995) 그리고 <매리는 외박중>(2009), <떨림>(2014) 등이 있다. <풀 하우스>와 <매리는 외박중>은 드라마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한승원[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9_190924
류수연 지음, 2019년 9월 30일, 125쪽, , , , 128*188mm

만화 잡지의 황금기로 기록되는 1990년대, 순정만화 역시 본격적인 잡지 시대를 맞이하며 새로운 붐을 일으켰다. 만화가 한승원은 바로 그런 순정만화 잡지 시대를 이끌어 간 대표적인 작가였다. 독자의 소장 욕구를 자극하는 아름다운 그림과 섬세한 감정 묘사로 이어지는 서사는 한승원 만화의 트레이드 마크다. 가장 ‘순정만화’다운, 그래서 오히려 때로는 제 몫의 정당한 평가를 획득하지 못했던 한승원의 만화를 다시 사유하고, 그 현재적 의미를 톺아보고자 한다.

한승원
1982년 <다섯번째의 계절>로 데뷔한 한승원은 1990년대 만화 잡지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세심한 심리묘사, 사랑에 따른 비애의 감수성을 잘 다루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특히 한승원 만화의 주인공은 완벽한 인체 비율을 지닌 아름다운 인물로 탄생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빅토리 비키>(1992), (1996), <열아홉의 메르헨>(1998>>과 ≪프린세스≫(1990) 등이 있다. 특히 ≪프린세스≫는 명실공히 한승원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90년 첫 연재 이후 20년을 뛰어넘는 연재를 통해 달라진 시대에 따른 변주 가능한 만화가의 면모를 보여 준다.



고행석[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6_190924
김성훈 지음, 2019년 9월 30일, 102쪽, , , , 128*188mm

1981년 <아빠 아빠 우리 아빠>로 데뷔한 이래 한국 만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구영탄’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불청객 시리즈’라는 고유한 브랜드를 만들었고, 1980년대에는 이현세, 박봉성과 더불어 대본소 3대 작가로 불릴 만큼 대중적인 인지도 측면에서도 최고의 경지에 올랐다. 그가 선보였던 무수히 많은 작품 가운데서도 많은 독자들이 기억하는 대표작들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는 자리를 마련한다. 동시에 대본소 만화라는 이유로 평가 절하된 작품이나 잡지나 대본소가 아닌 신문을 통해 발표된 희소성 있는 작품에 대해서도 다뤄 보는 기회를 가질 것이다.

고행석
1941년 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여수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오랜 무명생활을 보내고 1981년 마흔한 살이란 늦은 나이에 <아빠 아빠 우리 아빠>로 데뷔했다. 1984년 발표한 <요절복통 불청객>으로 인기를 얻었다. 이후 ‘구영탄’을 내세운 ‘불청객 시리즈’는 고행석만의 브랜드가 되었다. <서울 불청객> <기공천하 불청객> 등 200권이 넘는 불청객 시리즈를 펴냈다. 2000년대에는 ‘구영탄’을 캐릭터로 한 또 다른 시리즈인 ‘악질 시리즈’를 발표했다. 잡지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면서 <전설의 야구왕>(1988), <아카루카의 불청객>(1988) 등과 같은 명작을 선보였고, <마법사의 아들 코리>(1991)는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다.



이은혜[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88_190925
허윤 지음, 2019년 9월 30일, 116쪽, , , , 128*188mm

이은혜는 아름다운 일러스트와 감성적 내레이션을 통해 자기만의 세계를 완성한 작가다. 댄스 가수, 모델에서부터 록밴드 보컬에 이르기까지 이은혜는 1990년대 발전하기 시작한 문화 산업을 만화로 재현하였으며, 현실감 있는 이야기로 만화 팬을 끌어 모았다. 일러스트를 활용한 미디어믹스 상품이나 출판만화의 OST 상품까지, 이은혜는 미디어를 자유자재로 활용하면서 자신의 세계관을 펼쳐 나갔다. 이은혜의 작품을 중심으로, 이은혜가 구축한 세계관을 살피고, 1990년대 한국 순정만화의 계보 속에 이은혜를 위치시키고자 한다.

이은혜
1990년대 대표적인 순정만화가다. 1986년 <가을소나타>로 데뷔했으며, 1989년 ≪르네상스≫에 연재한 <댄싱 러버>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점프트리 A+>(1991), <블루>(1993), <파인키스>(2000) 등으로 팬덤을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블루>는 순정만화 최초로 14판 인쇄라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90년대 고조되었던 문화 산업을 작품에 투영해 눈길을 모았다. 그림체는 간결하지만 세련되었으며, 순정만화에서 중요한 부분인 등장인물들의 패션 묘사 역시 뛰어났다. 컬러 일러스트는 당대 최고였다. 특히 색감 활용이 매우 뛰어났다.



신일숙[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7_190925
김은혜 지음, 2019년 9월 30일, 114쪽, , , , 128*188mm

1980년대 가장 전투적이고 가장 적극적인 여성 캐릭터를 선보여 소녀 독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로맨스 플롯을 전복하고, 여성의 성장과 해방을 그리며 순정만화의 폭을 넓혔다. 인간과 역사, 신화를 엮어 새로운 판타지 세계를 창조하는 데 탁월하다. 가부장적 신화를 해체하여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다시쓰기에 도전한다. 다시 쓰인 서사는 독자들의 인식 지평을 넓히고 현재를 다시 바라보게 한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젠더 담론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페미니즘 리부트’ 시대, 그 누구보다 뜨겁게 다시 읽어야 할 작가다.

신일숙
1984년 <라이언의 왕녀>로 데뷔했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까지의 ‘순정만화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이다. 당시 순정만화들과는 달리 강인하고 주체적인 여성상을 묘사해 호평 받았다. 신일숙만의 화려한 그림체와 완벽한 스토리로 순정만화의 매력과 완성도를 높였고, 방대한 스케일의 서사를 자유자재로 소화하는 완벽한 스토리텔러다. 현재 여성만화협회의 회장이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1986), <파라오의 연인>(1997), <리니지>(1993)는 신일숙을 대표하는 3대 장편 서사다. 현재 카카오에 <카야>(2017~)를 연재하고 있다. 특히 <리니지>는 온라인 MMOROG <리니지>(1998)의 원작이다.



김칸비[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90_190925
구자준 지음, 2019년 9월 30일, 100쪽, , , , 128*188mm

아직 웹툰의 소재와 장르가 한정되어 있던 2007년부터 김칸비는 꾸준하게 스릴러적 요소가 강한 작품을 창작하며 웹툰이 다룰 수 있는 영역의 폭을 넓혀 왔다. 지난 십 년간 김칸비가 창작한 작품들을 살펴보고, 그의 작품이 어떻게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을 매혹시킬 수 있었는가를 분석한다. 한국 사회에 대한 냉정하고 날카로운 시선, 그럼에도 역설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인간에 대한 믿음은 그의 작품에 일관되게 등장하는 주제다. 하지만 동시에 그는 늘 새로운 방식의 연출과 서사를 선보이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김칸비
2007년 팀 겟네임으로 데뷔했다. 첫 작품은 <교수인형>. 스릴러 장르를 대표하는 웹툰 작가다. 데뷔 이후 10년 동안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꾸준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이루아니와 팀을 이룬 팀겟네임의 이름으로 <교수인형>(2007), <우월한 하루>(2008), <멜로 홀릭>(2010)을 발표했다. 이후 주로 스토리 작가로 활동하며 <죽은 마법사의 도시>(2013), <후레자식>(2014), <스위트홈>(2017)을 발표했다. <후레자식>은 영화로, <스위트홈>은 드라마로 만들어진다. <페쇄인간>을 2018년 3월부터 투믹스에서, <돼지우리>를 2019년 3월부터 네이버에서 연재하고 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다.



이원복[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5_190924 (1)
박세현 지음, 2019년 9월 30일, 133쪽, , , , 128*188mm

만화가 자체가 브랜드가 된 이가 있다. 바로 이원복이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만화, 출판, 역사, 교육 콘텐츠 분야의 유명 브랜드다. 1981년 ≪소년한국일보≫에 연재를 시작한 『먼나라 이웃나라』는 37년간 꾸준히 출간되면서 이제 한국 가정의 필수 장서가 되다시피 했다. 무려 1700만 부나 팔린 것. 그뿐만 아니라 이원복은 철학, 사상, 경제 심지어 와인까지 만화로 그려내면서 세상의 모든 지식을 풀어내고 있다. 교수가 아닌 만화가 이원복의 삶과 작품 세계, 이원복식 교양만화의 다양한 스펙트럼과 그 의미, 히스토리텔러로서 만화가 이원복의 인생 ‧ 사회 ‧ 만화 철학 등을 조명한다.

이원복
1946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났다. 1966년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를 수학하고, 1975년 독일 뮌스터대학의 디자인학부에 유학하면서 졸업 할 때 디플롬 디자이너 학위를 취득하고 총장상을 수상했다. 1981년 독일 유학 중 ≪소년한국일보≫에 『먼나라 이웃나라』 연재를 시작했다. 1984년 귀국하여 덕성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교수, 학장, 그리고 총장을 거쳐 다시 만화가로 돌아왔다. 『먼나라 이웃나라』는 지금까지 총20권(2018년 기준)을 발간했다. 이외에도 『이원복 교수의 와인의 세계 세계의 와인』(2008), 『가로세로 세계사』(2007), 『신의 나라 인간의 나라』(2003) 등 수십 종의 교양·학습만화를 펴냈다.



이빈[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4_190924
김소원 지음, 2019년 9월 30일, 106쪽, , , , 128*188mm

<안녕?! 자두야!!>의 원작자로 더 유명해진 이빈은 1990년대를 대표하는 순정만화 작가다. 1991년 ≪르네상스≫ 신인 공모전에 <나는 깍두기>로 데뷔한 후 순정만화 잡지를 기반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화려한 그림체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이빈 작품의 주인공들은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자기 생각을 곧 행동으로 표현하며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고 직선적이다. 다소 과장되어 있을지라도 그들은 기성세대의 룰을 거부하고 정해진 답을 받아들이기보다는 스스로 답을 찾는다. 그래서 독자들은 이빈이 그리는 10대에 공감하고 응원을 보낸다.

이빈
동인지를 거쳐 잡지의 신인 공모전으로 데뷔한 세대의 선두주자이며, 1990년대 순정만화의 대표 작가이기도 하다. 1991년 <나는 깍두기>로 데뷔한 이후 , 반항기 있는 청소년들을 주인공으로 한 고등학교 록 밴드 이야기인 <틴에이지 팬클럽>과 여고생들의 실상을 개그 터치로 그린 로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랐다.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다양한 결의 이야기를 그려 왔다. 1998년 발표한 <안녕 자두야>가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르기도 했다. 1990년대에는 주로 반항적이고 고독한 10대를 그렸다면, 2000년대 들어서는 <개똥이>에서 보이듯 사뭇 가볍고 경쾌한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주요 작품에는 <틴에이지 팬클럽>(1995), (1996), <안녕?! 자두야!!>(1998~), <개똥이>(2002), <크레이지 러브 스토리>(1996), <마나>(2007) 등이 있다.



박봉성[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2_190923
정재현 지음, 2019년 9월 30일, 121쪽, , , , 128*188mm

‘만화계의 10할 타자’, ‘만화공장장’, ‘만화기업인’. 만화가 박봉성을 부르는 명칭들이다. 그만큼 한국 만화계에 새겨놓은 그의 발자취는 뚜렷하다. 1983년 발표한 『20세 재벌』을 시작으로 기업만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했으며, 『신의 아들』,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 등의 작품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만화가가 되었다. 시대를 반영하는 캐릭터와 탄탄한 이야기 구조로 만화계를 넘어 대중문화에 큰 족적을 남긴 박봉성. 그의 삶과 작품 세계, 창작 활동을 조명함으로써 한국 만화산업의 구조적 변화를 기술하고 그의 작품이 지닌 사회적 가치를 평가한다.

박봉성
1949년 부산에서 태어나 16세의 나이로 오명천의 문하에 들어 그림을 배웠다. 1974년 『떠돌이 복서』로 데뷔했지만 오랜 무명생활을 거친 후에야 대중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1983년 『20세 재벌』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해 1984년 『신의 아들』을 발표, 대대적인 인기를 몰이를 하면서 정상의 자리에 올랐다. 1980년대 초 봉성프로덕션을 설립, 만화계에 대량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다. 부산예술대학 겸임교수(1995), 한국만화가협회 부회장을 지냈고, 21003년에는 동료 작가들과 함께 만화콘텐츠 전문 기업 ‘대한민국만화중심’을 설립했다. 2005년 10월 15일 산행 도중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신의 아들』(1984), 『아버지와 아들』(1985), 『캠퍼스와 청개구리』(1987), 『집행인』(1987), 『신이라 불리운 사나이』(1990)등 500여 작품, 1만여 권에 이르는 만화를 발표했다.



강경옥[만화웹툰작가평론선]_앞표지_08171_190923
김소원 지음, 2019년 9월 30일, 109쪽, , , , 128*188mm

30년이 넘는 긴 창작 생활을 거의 공백 없이 보낸 작가다. 순정만화의 황금기를 주도한 작가 중 한 명이고 다양한 장르에서 자기 세계를 뚜렷하게 구축한 작가다. 십대의 감성을 현실적으로 묘사하며 학원물로 큰 인기를 얻었고 SF를 순정만화의 영역으로 끌어왔다. 인간의 본성에 천착한 공포물을 시도하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탁월한 심리묘사는 빛을 발했다. 강경옥은 특유의 칸 나누기 연출과 내레이션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섬세한 심리를 그렸고 이런 표현력을 바탕으로 독자들과 소통하고 교감했다.

강경옥
1965년 잡지 <<여학생>>에 <현재진행형>을 연재하면서 데뷔했다. 신일숙, 황미나, 김혜린 등과 더불어 한국 순정만화 작가의 2세대 군에 속하는 만화가이며, 현재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당대 십대들의 일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학원물로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SF순정만화 장르를 개척했다. ‘심리묘사의 달인’으로 꼽히며, 간결한 내레이션에 담아내는 서정성이 일품이다. 대표작으로 <별빛속에>(1999), <노말 시티>(1999), <이미지 퍼즐>(2005), <설희>(2019)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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