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읽기연구회 지음,
2013년 12월 20일, 122쪽, 학이시습, 9800원, 128*188mm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읽기 60권. 한국의 고전 수필 일곱 편을 모았다. 수필이란 작가가 자신의 생각, 경험, 감정 등을 자유롭게 쓴 글이다. 여기에 모은 고전 수필에도 작가의 특징이 잘 나타나 있다.
<신산종수기>는 아내를 잃은 작가의 슬픔이 잘 나타난 글이다. 새집에서 아내와 살려던 꿈은 아내의 죽음으로 이루어지지 못한다. 작가는 죽은 후에라도 꿈을 이루겠다고 말한다. <축병문>은 병든 사람이 병과 나누는 대화를 담고 있다. 사람들은 병 때문에 괴롭다고만 생각한다. 하지만 작가는 병의 원인이 사람 자신이며 병은 오히려 사람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노의불맹랑살인론>은 좋은 의사를 판단하는 것에 관한 글이다. 말 잘하고 아는 척만 하는 의사는 좋은 의사가 아니다. 작가는 좋은 의사란 많은 병을 고쳐 본 의사라고 말한다. <창맹설>은 지나친 욕심이 불행을 가져오는 것을 보여 준다. 작가는 도둑질을 예로 든다. 그리고 선비도 당연히 욕심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타농설>은 게으른 농부와 부지런한 농부에 관한 글이다. 부지런한 농부는 아무리 힘들어도 희망을 갖고 끝까지 노력한다. 작가는 선비들이 부지런한 농부의 태도를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기우설>은 소를 타고 경치를 구경하는 것에 관한 글이다. 작가는 지나치게 빠르면 제대로 보기 어렵다고 말한다. 빠른 것만 좋아하는 현대인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글이다.
<일야구도하기>는 하룻밤에 큰 강을 아홉 번 건넌 후 느낀 점을 쓴 글이다. 작가는 보고 듣는 것만 너무 믿으면 올바른 판단을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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