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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상 지음,
서보영 옮김,
2024.3.28, 209쪽, 문학, 소설, 지구촌고전, 지만지, 한국문학, 사륙판(128*188)
아름다움, 그것은 상처. 《미인도》의 중심에 놓인 것은 여성의 수난담이다. 악인 박 병사에게 혼인을 강제 당하자 남장을 한 채 길을 떠나는 김춘영. 남장에도 가려지지 않는 미모 탓에 쉬 정체를 의심받고 갖은 성적 위협에 직면한다. ‘집 밖’이라는 공간에서 ‘남성’이라는 기호를 걸쳐야만 비로소 용인될 수 있었던 여성에 대한 고전 시대의 감각을 담고 있다. 1913년 초판된 이래 8판을 거듭, 수많은 아류작을 남기며 1970년대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던 《미인도》를 초역으로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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