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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자미상 지음,
박연숙 옮김,
2025년 9월 5일, 380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128*188mm
10세기 일본 헤이안 시대의 걸작 《오치쿠보 모노가타리》는 계모에게 학대받는 ‘일본판 신데렐라’ 이야기다. 하지만 이 작품의 백미는 수동적인 왕자가 아닌, 아내를 위해 치밀하고 통쾌한 복수극을 직접 실행하는 적극적인 남편 ‘소장’의 활약에 있다. 억압을 이겨 내는 주인공의 성장담과 애틋한 사랑, 짜릿한 복수극이 어우러져 천 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재미와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고전의 깊이와 현대적 감각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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