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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서발췌고백록_앞표지_21548
아우구스티누스 (Aurelius Augustinus) 지음, 문시영 옮김, 2024년 2월 16일, 165쪽, , , , 128*188mm

‘탕자에서 성자로’로 유명한 아우구스티누스의 3대 명저 중 하나. 아우구스티누스는 타락한 생활을 하다가 주교 암브로시우스를 만나면서 그리스도교의 가르침에 대해서 눈을 뜨기 시작한다. ≪고백록≫에서 그가 하는 말은, 단순한 참회에 그치지 않는다. 악에 대해, 내적 세계에 대해 탐구하면서 철학적 통찰을 보여 준다.



원서발췌기독교강요_앞표지_21580
장 칼뱅 (Jean Calvin) 지음, 이은선 옮김, 2024년 2월 16일, 274쪽, , , , 128*188mm

인간은 신의 뜻을 알 수 없다. 개혁은 인간의 주장이다. 무엇이 맞는지 알 수 있는 인간은 없다. 종교개혁은 신에 대한 인간의 자세 점검이다. 해석하는 자와 따르는 자의 싸움이다. 이 책은 중세 로마 가톨릭 교회의 부패를 개혁하고 참다운 교회를 세우려는 장 칼뱅의 신앙고백적인 신학적 진술이다.



원서발췌인생길의여러단계,그중결혼에관한약간의성찰_앞표지_21541
쇠렌 키르케고르 (Søren A. Kierkegaard) 지음, 임규정 옮김, 2024년 2월 16일, 162쪽, , , , 128*188mm

실존의 윤리적 단계를 결혼에 빗대 묘사한다. 화자로 등장하는 유부남 판사는 독단적이라고 할 만큼 결혼을 예찬하고, 결혼하는 것만이 최고이자 최선의 ‘결단’이라고 말한다. 즉, 결혼은 순간의 ‘결단’이라고 말하는데 결혼하지 않는 소극적인 결단을 내리는 자는 인생을 낭비하는 것이고, 결혼하는 것만이 적극적인 결단이며 행복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정말 그런 것일까? 결혼한, 혹은 결혼을 생각하는 독자들의 ‘결단’이 필요하다.



로절린드크라우스_앞표지_08920
최종철 지음, 2024년 2월 29일, 144쪽, , 128*188mm

미술비평가 로절린드 크라우스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사유의 대상으로 삼아 예술의 의도와 욕망 그리고 내적 본질을 묻는다. 구조주의와 현상학, 정신분석학 이론들을 넘나들며 포스트모던 미술 연구의 전범을 마련했다. 그러다 포스트모던 미술이 무엇이든 예술이 될 수 있다는 신화 속에서 예술의 본질을 망각하자 모더니즘에서 억압된 욕망과 모순을 재발굴하며 매체 개념을 새롭게 정립한다. 이 책은 새로운 담론들 안에서 스스로를 쉼 없이 쇄신한 크라우스의 사유를 열 가지 키워드로 살핀다.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현대미술을 이해할 실마리가 여기 있다.


 


태재시선_앞표지_24050
유방선 (柳方善) 지음, 김승룡 · 류재민 옮김, 2024. 2. 20, 255쪽, , , , , 128*188mm

여말 선초의 학자 태재(泰齋) 유방선(柳方善)의 5언 율시 125제 153수를 소개한다. 목은 이색의 외증손인 그는 권근과 변계량에게 수학했으나, 가문이 민무구 형제의 옥사에 연루되는 바람에 관직에 나아가지 못하고 장장 19년간의 유배 생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유방선은 고려 말 시학의 전통을 계승해 조선 초 문단을 진작하고, 한시의 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서거정, 권남, 한명회 같은 탁월한 제자들을 길렀다. 그의 5언 율시에는 당시 문인들과의 교류, 유배지에서의 아픔, 그 가운데서도 잃지 않았던 ‘한(閒)’의 정서가 잘 드러난다.



이재시선2_앞표지_24049
황윤석 (黃胤錫) 지음, 이상봉 옮김, 2024. 2. 20, 336쪽, , , , , 128*188mm

18세기 호남 선비 황윤석의 일기 《이재난고》 가운데 중요한 시들을 가려 묶었다. 그는 10세부터 세상을 떠나는 63세까지 53년간 총 57책에 달하는 일기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약 1630제의 시가 들어 있다. 호남을 중심으로 한 18세기 지방의 세태와 도시적 면모를 갖추어 가고 있던 한양의 분위기를 함께 읽을 수 있다. 《이재 시선 2》에는 황윤석의 19세부터 29세까지의 시 100제를 수록했다. 학문과 과거 시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부터 공적인 자세를 유지하려는 마음가짐, 학문과 입신양명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가지기 시작하는 모습까지, 점차 성장해 가는 젊은 선비 황윤석을 만날 수 있다.



용만분문록_앞표지_24048
양황 (梁榥) 지음, 이영숙 옮김, 2024. 2. 20, 197쪽, , , , , 128*188mm

1592년 4월 12일, 일본군이 부산포를 침입하며 임진왜란이 발발했다. 관군은 제대로 싸워 보지도 못하고 도망쳤으며 선조는 의주로 몽진했으나, 나라를 지키려는 백성의 의지는 곳곳에서 의병으로 일어났다. 당시 18세였던 함양의 선비 진우재(眞愚齋) 양황(梁榥)도 그중 한 사람이다. 《용만분문록(題龍灣奔問錄)》은 양황이 부친 양홍주와 함께 사재를 털어 화살대 4만 개, 화살 300부를 만들어 의주로 몽진한 선조를 찾아가 진상하고, 이를 통해 평양성 전투의 승리를 견인한 뒤 다시 한양으로 환궁하는 왕을 호종한 기록이다. 당시 전황의 급박함과 민중의 고초, 젊은 선비의 우국충정의 심정이 일기와 그 일기에 수록된 한시들을 통해 생생하게 드러난다.



예암시선_앞표지_24047
하우현 (河友賢) 지음, 김승룡 · 김남희 · 이단 옮김, 2024. 2. 20, 205쪽, , , , , 128*188mm

18세기의 진주 학자 예암(豫菴) 하우현(河友賢)의 시 77제 128수를 소개한다. 남명학을 계승한 그는 어린 시절부터 남다른 학업 성취를 보였는데, 어느 날 문득 크게 깨달아 과거 공부를 그만두고 학문에 몰두해 치지(致知)를 학문의 요체로 삼고 이를 위해 항상 마음속에 경(敬)을 간직하고자 했다. 그의 시를 통해 당시 지역 고전 지식인이 갖고 있던 학업의 의미와 고뇌, 젊은 지식인의 삶의 방향을 반추할 수 있다.



열상기행절구_앞표지_24046
신필영 (申弼永) 지음, 표가령 옮김, 2024. 2. 20, 213쪽, , , , , 128*188mm

‘열상(冽上)’이란 열수(冽水), 즉 한강 위를 말한다. 《열상 기행 절구(冽上紀行絶句)》는 1846년, 신필영이 성묘를 위해 서울 두모포(현재의 옥수동 금호동 일대)에서 출발, 남한강을 거쳐 고향인 경기도 지평을 다녀오면서 쓴 7언 절구 100수의 연작 기행시다. 기본적인 기행시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강의 동호 및 남한강 일대의 역사·문화 경관, 빼어난 산수풍경, 친교를 맺은 인물들과 사별한 아내에 대한 정회(情懷), 한강 변 향촌의 일상 등의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당시 서울에서 경기도까지의 한강 뱃길, 농촌 사회의 모습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죽지사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신당일록_앞표지_24045
조수도 (趙守道) 지음, 정우락 옮김, 2024. 2. 20, 320쪽, , , , , 128*188mm

1588년 1월 28일, 한 선비가 아우와 함께 새벽같이 길을 떠난다. 과거를 보기 위해 고향 청송에서 한양으로 향한 것이다. 16세기 퇴계학파 학자인 조수도의 일기 《신당일록(新堂日錄)》의 시작이다. 조수도는 1588년 1월 28일부터 1592년 9월 28일까지 약 178일간의 일들을 일기로 남겼다. 진솔한 이 기록을 통해 당시 조선 사대부의 과거에 대한 생각과 당대의 과거 제도, 여행길의 고달픔, 지역 선비의 일상생활 모습, 도산 서원과 청량산 유람기, 임진왜란의 상황과 의병 모집 기록 등, 한 평범한 청년 학자가 16세기의 조선에서 어떻게 살아갔는지 생생하게 엿볼 수 있다.



무첨재시선_앞표지_24044
정도응 (鄭道應) 지음, 최금자 옮김, 2024. 2. 20, 220쪽, , , , , 128*188mm

17세기 학자 무첨재(無忝齋) 정도응(鄭道應)의 시를 소개한다. 정도응은 유성룡의 고제자인 정경세의 손자로, 영남학맥에서 주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명망 높은 가문 출신임에도 벼슬길에 나아가기보다는 은자적 삶을 살면서 학문과 후학 양성에 몰두하고자 했던 그의 탈속적 정신이 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지우인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 가암(可庵) 전익구(全翼耈)와 주고받은 시들도 여럿 수록하고 있어 당시 영남학파 학자들의 교우 관계도 함께 살필 수 있다.



기락편방_앞표지_24043
박상절 (朴尙節) 엮음, 백운용 옮김, 2024. 2. 20, 335쪽, , , , , 128*188mm

우리 선조들은 자연을 만끽하며 그 속에서 심성의 의미를 되새겨 마음을 닦고 여유를 즐겼다. 여기 아름다운 모임 둘을 소개한다. 1607년, 영남학파의 거두 한강 정구와 의병장 곽재우를 비롯한 35명의 선비들이 함안 용화산 아래 낙동강에서 배를 타고 노닐었다. 1634년, 현풍 현감 김세렴을 비롯한 12명의 젊은 선비들이 풍영대에 올라 호연지기를 기르며 시를 읊었다. 1757년, 이 두 모임 참석자의 후손인 박상절이 선조들의 기록을 모으고, 시와 그림을 더하고 서문을 붙여 하나의 책으로 간행하니 바로 《기락편방(沂洛編芳)》이다. 마음의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다시 마음을 다잡을 힘을 얻는 것이 놀이의 목적이었다. 산천의 유장하고 미려함을 통해 긴장을 해소함으로써 마음을 다잡을 힘을 다시 충전하던 선조들의 현명한 놀이 문화를 배울 수 있다.



경와시선_앞표지_24042
엄명섭 (厳命渉) 지음, 엄찬영 · 강동석 옮김, 2024. 2. 20, 203쪽, , , , , 128*188mm

근대 유학자 경와(敬窩) 엄명섭(嚴命涉)의 시를 소개한다. 그의 문집 《경와사고(敬窩私稿)》에 수록된 800여 수의 시 가운데 127제 157수를 가려 뽑았다. 시에 드러난 학문에 대한 그의 자세는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귀감이 될 뿐 아니라, 근현대의 역사와 문화, 유학자로서의 모습 및 가치관 등을 이 책을 통해 살필 수 있을 것이다.



경봉시집_앞표지_24041
정석 (靖錫) 지음, 최두헌 옮김, 2024. 2. 20, 469쪽, , , , , 128*188mm

당대를 대표하는 대선사이자 시승(詩僧)이었던 통도사 경봉 정석(鏡峰 靖錫)의 시를 모았다. 경봉은 한국 시승의 계보를 이으며 경허 이후 불가 한시 영역의 대미를 장식했다. 은사인 성해 남거(聖海 南巨)의 수연시를 통해 시승으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시를 통해 화엄과 선의 종지를 드러내었고, 수행에 대한 확신과 깨달음에 대한 희열을 경책시(警策詩)를 통해 후학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사소한 일상부터 나라의 크고 작은 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다룬 시들에는 그의 선(禪)적 깨달음의 근원은 물론, 깊은 한문학적 소양이 드러난다. 특히 이 시집은 경봉의 《일지(日誌)》에 수록된 시를 있는 그대로 소개해 미화나 왜곡 없이 작품의 본질을 살필 수 있다.



증참의공적소시가,갑산에서귀양살이하며읊다_앞표지L_24053
이광명 (李匡明) 지음, 김명준 옮김, 2024. 2. 15, 175쪽, , , , 128*188mm

18세기 학자 이광명이 갑산 유배 기간 중에 쓴 글 중 국문으로 된 작품을 소개한다. 이광명은 스승 정제두와 함께 우리나라에 양명학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리, 발전시킨 인물이다. 이 책에서는 연로한 모친을 두고 유배 가는 서글픔과 임금에 대한 사모의 정을 읊은 국문 가사 〈북찬가〉, 국문 시조 세 편, 그리고 갑산 지역의 풍속을 함남 방언으로 묘사한 풍속기 〈이주풍속통(夷州風俗通)〉을 소개한다. 전형적인 사대부 유배 가사의 특징을 보여 국문학적으로도 의미 있을 뿐 아니라, 함남 지역의 방언, 지리, 풍속 등을 생생히 드러내고 있어 국어학과 인문 지리학적으로도 높은 연구 가치가 있다.



임장군전_앞표지L_24051_20240130
미상 지음, 이복규 옮김, 2024.2.5, 103쪽, , , , , 사륙판(128*188)

살인사건을 부를 만큼 감화력이 커 널리 유행했던 한글 소설이다. 만고충신 임경업을 통해 덧붙여지고 과장되는 이야기는 진위 여부와 관계없이 통쾌함을 선사한다. 이민족의 침입으로 피폐해진 민생에 대한 원망은 뚜렷하게 구분된 악을 향하게 한다. 이를 증명하는 당대 독자들의 독후감도 함께 볼 수 있어 조선 후기 한글 소설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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