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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필영 (申弼永) 지음,
표가령 옮김,
2024. 2. 20, 213쪽, 문학, 지구촌고전, 지만지, 지역고전학총서, 128*188mm
‘열상(冽上)’이란 열수(冽水), 즉 한강 위를 말한다. 《열상 기행 절구(冽上紀行絶句)》는 1846년, 신필영이 성묘를 위해 서울 두모포(현재의 옥수동 금호동 일대)에서 출발, 남한강을 거쳐 고향인 경기도 지평을 다녀오면서 쓴 7언 절구 100수의 연작 기행시다. 기본적인 기행시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한강의 동호 및 남한강 일대의 역사·문화 경관, 빼어난 산수풍경, 친교를 맺은 인물들과 사별한 아내에 대한 정회(情懷), 한강 변 향촌의 일상 등의 다양한 내용을 아우르고 있다. 당시 서울에서 경기도까지의 한강 뱃길, 농촌 사회의 모습 등을 알 수 있을 뿐 아니라, 조선 후기 죽지사의 전통을 계승한다는 점에서도 의미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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