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엮음 지음,
2006년 9월 30일, 440쪽, 시나리오, 영화, 컴북스, 9800원, 128*188mm
좋은 시나리오는 좋은 영화를 만드는 중요한 밑천이 된다. 그렇다면 영화를 만드는 원형을 직접 책으로 접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를 보고 느끼는 새로운 시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매년 발간되는 <한국 시나리오 선집> 시리즈는 한 해의 한국 영화의 특징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면서 동시대에 가장 뛰어난 작품성과 시나리오의 완성도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의 정사와 기록을 발굴 정리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초창기부터 제작된 극영화 가운데 우수한 시나리오를 선정, 1983년부터 매년 발간해 오고 있다. 2001년도 이후 영화진흥위원회가 발간하는 영화 관련 도서의 공식 출판대행사로 선정된 커뮤니케이션북스는 한국의 대표적 시나리오를 보다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휴대하기 편한 판형을 채택하고 젊은 감각의 편집을 적용했다.
2005년 영화들 가운데서 시나리오 10선으로 선정된 작품은 <그때 그 사람들>, <너는 내 운명>, <말아톤>, <연애의 목적>, <오로라 공주>, <용서받지 못한 자>, <웰컴 투 동막골>, <주먹이 운다>, <친절한 금자씨>, <혈의 누>이다. 몇몇은 새로운 어법과 에너지를, 몇몇은 장르의 세공술을, 몇몇은 사회의 징후를 잡아채는 날렵함을 장점으로 앞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