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욱 지음,
장은영 엮음,
2013년 4월 4일, 164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일본의 압제를 피해 북으로 북으로 떠나가던 시절, 조선인이 있는 그곳에 조선의 문학이 있었다. 간도의 조선족 문학을 우리가 알아야 하는 이유다. 조선족 문인의 대표이자 위대한 민족시인 리욱의 시 세계를 만나 보자. 각박한 현실에도 좌초되지 않고 극복해 나가는 강인한 생의 역동성을 느낄 수 있다.
미디어 아트라는 구체적 장르의 게임성을 분석한다. 증강 현실을 이용한 2012년 ICA 공공예술 프로젝트와 ‘뉴욕타임스’가 인정한 게임 「섀도 시티」 등 최신 사례를 비교한다. 기술 발달이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설명과 어울리는 사례의 시각 자료를 풍부하게 첨부했다. 헨리 루소의 「잠자는 집시」와 찰스 수리의 「잠자는 집시」 알고리즘 버전을 사진으로 비교한다. 컴퓨터가 예술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현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책 한권으로 미디어 아트 전시회를 다녀온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박정만 지음,
조운아 엮음,
2013년 3월 29일, 192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20일 동안 500여 병의 소주를 마시며 300여 편의 시를 토해 냈다. 접신이자 광기다. 독재 정권의 고문으로 몸도 정신도 망가진 시인은 섬뜩함을 자아내는 표현으로 증오와 울분을 표출한다. 그러나 그 밑변에는 토속적인 가락이 절묘하게 결합해 서정시의 백미를 보여 준다. 부조리한 사회와 시대 현실이 낳은 광증은 현대시의 정체성이자 현대사의 거울이다.
아직도 알 권리와 퍼블리시티권 사이를 헤매는가? 협찬품 고지광고는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인가? 방송사 토론회에서 당선이 예상되는 후보만 초청했다면 초청받지 못한 후보자의 피선거권이나 평등권을 침해한 것인가? 피의사실 보도 책임의 한계는 어디까지인가? 방송법을 읽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수많은 질문에 답하고, 다양한 판례와 외국의 사례를 들어 방송법을 쉽게 풀이한다.
베르펠이 미국 망명 시기에 집필한 마지막 희곡이다. 작가는 망명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비유와 상징으로써 시대를 초월한 경험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 1940년대에서 60년대에 이르기까지 연극, 영화, 오페라, TV영화, 방송극 등으로 소개되며 대중적 인기를 끈 이 드라마는 문학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서 독일 망명 문학의 일면, 베르펠의 유대교와 기독교 사이의 종교적 갈등도 들여다볼 수 있다.
1834년에 출간된 러시아 최초의 장편 시 동화이며 러시아 아동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시 동화란 처음부터 끝까지 각 연의 운율과 리듬을 철저하게 맞춘 시로 된 이야기다. 환상, 모험, 고난, 극복 등 옛이야기에 필수적인 요소와 더불어 표트르 에르쇼프는 구어체와 방언을 사용해 생동감 있게 작품을 표현했다. 시인이기도 한 에르쇼프가 페테르부르크 대학 재학 시절에 집필한 작품으로 그해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많은 인기를 누렸다. 이반이 자신의 욕망을 통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으나 모든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간으로 재탄생하는 것을 잘 보여 주는 작품이다.
이 책에는 16세기 러시아 문학작품인 총 5편의 글이 실렸다. 독자들은 이 작품들에 러시아 특유의 정치성, 역사성, 종교성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막심 그렉>, <무롬 지방의 표트르와 페브로니야에 대한 이야기>는 전체 번역되었고, <흰 두건 이야기>는 요약본이며, <안드레이 쿠릅스키 공과 이반 뇌제의 왕복 서한>, <도모스트로이>는 발췌 번역되었다.
영국의 한 지역에서 생성된 자본주의 생산은 왜 세계적으로 팽창했는가? 이러한 세계 차원으로의 자본 팽창은 일부 집단의 정치적 결정이었는가? 아니면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본질적으로 내재한 축적 모순의 해결 과정인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대답은 명료하다. 제국주의로 대표되는 자본 팽창의 원인은 태생적으로 세계적으로 축적해야 유지와 생존이 가능한 자본주의 생산 체제 그 자체에 있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이 책에서 팽창해야 축적이 가능한 자본의 본질을 경제적으로 분석하고, 자본 팽창의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이를 증명하면서, 그 종착지가 전 세계 차원의 사회주의라고 명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했으며, 그중 2권은 제3부와 <비판에 대한 반비판>, 해설을 수록했다.
영국의 한 지역에서 생성된 자본주의 생산은 왜 세계적으로 팽창했는가? 이러한 세계 차원으로의 자본 팽창은 일부 집단의 정치적 결정이었는가? 아니면 자본주의 경제체제에 본질적으로 내재한 축적 모순의 해결 과정인가? 로자 룩셈부르크의 대답은 명료하다. 제국주의로 대표되는 자본 팽창의 원인은 태생적으로 세계적으로 축적해야 유지와 생존이 가능한 자본주의 생산 체제 그 자체에 있다. 로자 룩셈부르크는 이 책에서 팽창해야 축적이 가능한 자본의 본질을 경제적으로 분석하고, 자본 팽창의 역사적 과정을 통해 이를 증명하면서, 그 종착지가 전 세계 차원의 사회주의라고 명확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 책은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했으며, 그중 1권은 제1부와 제2부를 수록했다.
1970년에 자신의 몸에 기름을 붓고 분신한 청계천 평화 시장 노동자 전태일의 짧은 생애를 그린 작품이다. 노동자들이 혹사당하던 당시 노동법 준수를 외치며 분신, 이 땅에 노동 운동의 불씨를 던진 전태일의 이야기니까 관객은 영웅적이고 투사적인 인물을 머리에 담고 영화를 보게 된다. 그러나 이 영화는 자신의 몸에 석유를 붓고 분신하는 극단적인 투사보다는 정직·성실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꿈꾸는 한 순박한 젊은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제목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과 잘 들어맞는다.
일본 근대의 대표적 동화이며 오늘날까지도 널리 읽히는 동화 부문의 고전인 ≪바람의 마타사부로≫와 ≪은하철도의 밤≫이 한 권으로 묶여 출간됐다. 작가 미야자와 겐지는 단순한 동화 작가가 아니라 농촌운동가로도 유명하다. ≪바람의 마타사부로≫는 척박한 농촌이 배경인데, 겐지의 고향인 이와테 현의 정서를 담았다. 겐지는 이와테의 농촌 현실을 개선하고자 노력하면서 ≪바람의 마타사부로≫에 고향 모습을 낭만적으로 그려 넣었다. ≪은하철도의 밤≫은 만화이자 애니메이션인 <은하철도 999>에 영감을 준 작품으로 유명하다. 세계적으로는 이 작품이 많이 알려졌다.
도덕과 종교의 의미와 발생 원천에 대한 분석이자 인간 사회에 대한 생물학적·인류학적·형이상학적 고찰의 결과다.
세계화를 전면에 내세우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전쟁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오늘날, 인류에 대한 보편적인 사랑과 타자에 대한 환대의 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반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 책은 원전의 30%를 발췌했다.
김용호 지음,
김홍진 엮음,
2013년 3월 22일, 146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이순신 장군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 중 하나다. 소설, 동화, 만화, 드라마, 영화, 연극, 뮤지컬… 온갖 매체로 형상화되었고 해외에도 널리 소개되었다. ≪남해찬가≫는 바로 그 이순신의 생애와 업적을 서사한 시다. 민족 최대의 아픔인 한국전쟁 속에서 시인은 어떤 마음으로 영웅을 노래했을까?
박봉우 지음,
이성천 엮음,
2013년 3월 20일, 184쪽, 시, 지만지, 한국문학, 16000원, 128*188mm
6.25를 겪은 한국 현대시는 전쟁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전쟁 현장의 참혹함, 인간성 상실로 인한 허무감, 강요된 반공 이데올로기…. 그러나 극단적인 갈등으로 가득한 전쟁시들 가운데서 박봉우의 시는 특별하다. 극단적 갈등 대신 분단 극복의 당위성을, 이데올로기에 근거한 비난보다는 민족 동질성의 회복을 적극적으로 주장한다.
국가가 분단된 지 어언 60년, 그가 염원하던 통일은 어디에 있을까?
9·11 테러는 어떻게 악의 산물이 되었을까? 정치 커뮤니케이션 연구에서 프레이밍보다 더 핵심적인 개념은 없다. 로버트 엔트만은 대통령, 언론인, 국민, 엘리트 집단이 미디어 프레이밍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분석한다. 계단식 정보 흐름 모델로 미국의 다양한 외교 사례를 비교한다. 권력의 역학관계에 따라 정책 담론이 어떻게 흐르는지 포괄적으로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