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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토인비 · 존 다우니 · 데이비드 헤즈먼댈치 · 길리언 어셀 (Toynbee, Jason · John Downey · David Hesmondhalgh · Gillian Ursell) 지음,
김영한 옮김,
2010년 12월 29일, 218쪽, 미디어 일반, 미디어론, 컴북스, 99원, 153*224mm
우리 주변에서 문화상품을 생성, 유포시키는 사람은 소수다. 이를 매일 소비하는 사람은 수백만 명에 달한다. 이 거대한 비대칭을 이해하기 위해 적어도 미디어를 어떤 사람들이 생산하고 있는지, 그들의 노동 환경과 조건은 어떠한지, 커뮤니케이션 지형을 변화시키는 미디어 상품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는 권력, 변화와 지속, 가치/신념/지식 세 가지 주제에 따라 미디어 생산의 이면을 ‘조망’한다. 미디어 생산에 관한 입장을 명료하게 정리하기 위해, 서로 다른 많은 이론을 비교, 대조하여 설명하고 있다. 영국 개방대학(Open University)에서 미디어 교재로 개발된 것을 번역했다. 중간 중간 생각해볼 과제와 읽을거리가 있어,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특히 독자가 스스로 생각해보고 함께 토론하기에 적절하다.
『미디어 생산』에서 다루어지는 수많은 사례는 195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다양하지만, 시간의 간극을 느끼기 힘들 정도로 생생하다. 권력, 변화와 지속, 가치/신념/지식이라는 주제는 쉽게 바뀔 수 없기 때문이다. SNS다 태블릿이다 하루 단위로 빠르게 변하는 기술에 주목하느라 정작 중요한 걸 놓치고 있던 건 아닐까. 기술로 포장된 겉모습이 아닌, 미디어 생산의 실체와 본질에 주목할 수 있게 한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미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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